[앵커]
일본 다카이치 정권이 자민당의 총선 압승 이후 중국에 대한 군사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 질세라 중국 역시 경제 압박으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동북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오키나와현 섬인 요나구니지마에 자위대 방공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까지 거리는 불과 110km, 사실상 중국 코앞이나 다름없습니다.
시기도 아예 2030년이라고 못 박으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적 항공기 통신을 무력화하는 '대공 전자전 부대'도 내년 3월 전까지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24일) : 배치 시기는 향후의 시설 정비 진척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2030년도로 할 계획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해 무기 수출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투기 같은 살상 무기도 수출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외 경우만 인정한다고 제한을 두긴 했지만, 주변국은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타이완도 수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자민당 내부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지난 26일) : 이번에, 이 다섯 가지 유형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방위 장비는 기본적으로는 해외로 이전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이 됩니다.]
중국은 일본이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해 군사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 상무부는 미쓰비시 조선소를 포함한 일본 기업 20곳을 수출 통제 명단 올리며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융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 목표는 일본의 재무장과 핵무기 획득 시도를 저지하는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합법적인 행위입니다.]
총선 대승 이후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다카이치 정권의 강력한 타이완 정책과 중국의 맞대응이 부딪히면서 동북아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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