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것처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국제 정세는 물론이고 우리 경제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 · 이슬람센터 연구위원,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저는 이번에 미국의 이란 공격을 보고 트럼프가 정말 갈 때까지 가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이건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이스라엘만 좋아하는 일인 것 같은데 대체 이런 선택을 왜 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했던 내용이 있었죠. 이란의 핵개발을 억제하겠다. 그다음에 탄도미사일 제한 그리고 대리조직 지원하지 말라 하면서 이란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나쁜 내용에 대한 연설을 했는데 그것을 이번에 경고 차원으로만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이 참 놀랍다고 생각되고요. 이스라엘이 제일 우려했던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이었는데 그것까지도 신경 썼을 수도 있겠습니다. 더 크게 보자면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대중국 견제일 텐데요. 거기에 앞서서 일단 중동을 한번 어느 정도 자신들이 원하는 질서를 개편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번 전쟁을 감행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베네수엘라 때랑 다른 게 이건 정말 내부의 마가 세력이나 이쪽에서도 전혀 지지하지 않는 일들인데요. 그래서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SNS에 영상 메시지를 올렸어요. 두 번째 메시지를 내놨는데 공식적으로 얘기 안 하고 SNS 참 좋아해요. 이 내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강경한 압박 정책을 하고 실제로 군사적 행동까지 감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놓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온 정책을 병행하면서 이란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에 대한 압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란 역시도 계속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요. 이 국면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건 역시 호르무즈 해협이 아닐까 싶은데요. 호르무즈 해협이 뭐기에 우리가 이렇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겁니까?
[허준영]
전 세계 해상으로 운송되는 원유의 대충 20%에서 25%가 여기를 지나고 있고요. 특히 글로벌이 보면 원유생산국 중에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가 대부분 중동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 정도 되는데요. 중동산은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한번 그림을 생각해 보시면 이런 겁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선으로 있고 오른편이 호르무즈 해협이고 왼편이 홍해입니다. 홍해 해협으로도 석유가 올 수도 있는데 그쪽은 우리나라의 한 회사에서 한 달에 유조선 하나 정도 띄우는 비중이 적고요. 우리나라에서 오는 대부분의 중동산 원유는 호르무즈를 지나서 온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호르무즈가 막히면 우리나라가 입게 될 특히 유가 상승 피해 같은 것들이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미 국제유가는 많이 오른 것 같던데요.
[허준영]
작년 12월 중순쯤 브렌트유 기준으로 가장 저점이었고요. 그때 60달러 초반이었는데 이후 계속 올라서 최근 배럴당 70달러 중반까지 이미 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도 이런 양국 간의 이란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 간의 텐션을 다 반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굉장히 위태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경제적인 여파는 조금 뒤에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우리가 대체할 수 있는 항로는 없습니까?
[김덕일]
대체할 수 있는 항로를 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석유 수입을 다변화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된다는 것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나왔던 이야기인 것 같기는 한데요. 아직까지 크게 진전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아까 홍해를 언급해 주셨는데 홍해도 상당히 위험한 것이 이란의 대리조직인 후티반군이 통행하는 선박들에 제한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새로운 항로를 당장 새로 개발하기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이쪽에 지금 헤즈볼라나 후티반군까지 참전해서 상황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습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요. 헤즈볼라, 후티반군, 전쟁의 확산 같은 것들을 말해 주는 것 같은데이 두 세력은 어떤 세력입니까?
[김덕일]
우선 레바논의 세력인데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와서 만든 시아파 무장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 신정체제에서는 친자식과 같은 체제이기도 하고요. 헤즈볼라가 현재 무장해제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스라엘과는 계속 교전을 벌여왔고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 참전을 해 왔습니다마는 하메네이가 죽은 것에 대한 복수로 헤즈볼라가 로켓 공격을 어제 감행했습니다. 후티 같은 경우에는 이란과는 결이 약간 다른 시아파 조직이기는 한데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리조직이고.
[앵커]
여기는 반군이라는 이름이 붙잖아요.
[김덕일]
왜냐하면 예멘 정부군이 따로 있고 거기에 맞서는 저항세력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후티반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겁니다. 종교적으로 예멘, 사우디 인접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른 분파라고 보시면 되겠고 홍해지역을 통항하는 유조선들을 상대로 해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세력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쪽에 참전했다는 것 이건 지금 중동에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시 고 봐야 하는 건가요?
[김덕일]
이란이 국가 대 국가로서 미국을 상대하기에 힘에 버거운 것은 사실이죠. 미국이 군사적으로 워낙 압도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리조직들을 이용해서 각 지역별로 흩어진 대리지역을 이용해서 필요한 부분, 이라크에도 시아파 민병대들이 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게 시킨다든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후티반군을 통해서는 홍해를 지나가는 일종의 업무분담을 하는 건데 중동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황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걸프 6개국이 거세게 반발했고요. 저희가 앞서 내용을 전해 드리면서 살펴본 게 지금 트럼프가 국내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많이 궁지에 몰려 있단 말이죠. 지지율도 추락하고 핵심 지지층도 와해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공격을 선택했다는 것 여론조사라든지 소위 말하는 마가 세력이라든지 이쪽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여파를 가져갈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만약에 여러 요인이 있겠죠, 이번 전쟁을 감행하는 데. 국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만 봤을 때 반전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 이것을 활용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란 문제에 개입하려고 했는데 지난달에 이란 내부에서 반정부시위가 최고조에 달했었죠. 그때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경고를 했었고.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보면 결정적인 명분이 돼서 이번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보여지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아마도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 기회를 통해서 자신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정치적인 국내에서의 입지도 다질 수 있다 이렇게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란 내부 상황 그리고 중동 상황은 잠시 뒤에 한 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란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란과 우리나라 하면 저는 먼저 생각나는 게 테헤란로 이런 것도 생각나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인 연관성은 어떻게 됩니까?
[허준영]
우리가 이란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은 크지 않고요. 물론 중동에 최근 들어서 가전업계, 건설이나 방산업체 나가 있어서 이란에 조금 문제가 생겼을 때 주변 국가들이 피해를 받으면서 거기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피해를 받거나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영향은 있지만 이란이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은 2개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저희가 아까 얘기 나눈 원유 채널이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유가 상승의 채널이 있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유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들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해지면서 달러로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원달러환율의 상승 채널 같은 것들이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우리에게 타격이 올 거는 물가겠네요.
[허준영]
아무래도 물가죠. 그러니까 지금 한국은행에서 올해 경제 전망 얼마 전에 저번 주에 하면서 뭐라고 했냐면 올해 브렌트유 기준으로 유가가 올해 65달리 정도 유지될 거라고 올해 2%라고 봤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지금 벌써 유가가 올라가 있는데 이게 향후에 더 올라갈 수 있고 유가가 지속될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요. 그런데 여러 가지 군사 조직들까지 참여하면서 굉장히 커지고 있고 장기화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거든요. 물가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허준영]
맞습니다. 저보다 훨씬 전문가이시지만 미국이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란의 정권교체인데. 역사적으로 보면 공중전을 해서 정권교체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지상군이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 미국이 내고 있는 메시지라는 게 우리가 공중에서 열심히 때릴 테니까 이란 내의 반정부세력들이 들고 일어나서 정권교체하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혁명수비대를 잡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이게 생각보다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유가상승 그리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 인플레이션 발생이 사실 우리에게만 발생하는 게 아니고 미국에 발생하거든요. 그러면 제일 걱정되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다 금리를 내리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금리를 올릴 수 있고요. 그러면 우리나라 주가를 생각할 때도, 우리나라 산업을 생각할 때도 걱정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코스피가 뜨거웠던 이유 중 하나가 미국에서 AI발 랠리가 가면서 반도체가 많이 필요하고 반도체를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하고 있어서 올라가는 게 굉장히 컸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 미국의 AI 기업들이 혹시라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투자 같은 것들에 차질이 빚어지고 AI 회의론이 강화되고 이렇게 되면 AI 산업이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이 생각보다 안 좋아질 가능성, 그것이 우리 경제에 여러 가지 지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저는 그런 것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우려하고 계시는 금융시장 자산시장에 대한 이야기 이것도 잠시 뒤에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이란 내부 지상군에 대한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이란 내부상황도 보겠습니다. 최근에 이란 내부에서 굉장히 큰 반정부 시위가 있었잖아요. 이 배경이랑 연결되는 겁니까?
[김덕일]
먼저 시위가 한창일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메시지를 보냈었죠.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지 말라. 그다음에 사형이 예정된 사람들도 집행하지 말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메시지를 줬었고요. 거기에 고무돼서 많은 시민들이 나온 부분도 있습니다, 미국이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데 결국 트럼프 입장에서는 자신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전쟁을 감행했다는 것도 계속 강조했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레짐체인지 단어까지 나왔습니다. 체제를 아예 바꾸겠다는 것이죠, 그렇게까지 나왔었고. 제가 의미심장하게 들었던 게 이란 같은 경우 혁명수비대 군경이 유혈진압을 강력하게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무기를 내려놓으면 면책을 해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음뿐이다. 이것은 계속 메시지를 내는 거예요. 투항하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고요. 이것을 통해서 얘기하는 것이 작전할 때는 이란 국민들은 숨어있되 작전이 끝나면 그때는 나와서 정부를 접수해라. 그렇기 때문에 지상군을 파병하지 않는 대신에 이란 내부의 변화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동기부여를 시위대 쪽에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점화를 일으킬 수 있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시에도 미국이 끼어들었고 CIA 이런 것들이 이란의 강경진압으로 이어지고 부작용이 컸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김덕일]
이란 정권은 국민들로부터 인터넷을 끊고 유혈진압을 계속해 왔습니다. CIA라든가 이런 얘기를 계속 강조했던 것은 이란 정부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있었죠. 이것은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 외세가 들어와서 이들을 선동해서 시위가 일어난 것이다. 자신들의 경제난으로 인해서 시위가 벌어졌는데 책임을 전가하려는 그런 목적도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메네이는 사망했는데요. 궁금한 게 있어요. 하메네이는 최고 지도자였잖아요. 그런데 이란에 대통령이 있단 말이죠. 정치체제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덕일]
이란은 신정국가고요. 이슬람공화국이라는 특별한 체제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이슬람 법학자가 최고지도자로서 나라를 총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전문가위원회라는 곳에서 법학자들이 선거를 통해서 뽑게 되고 임기가 종신직입니다. 그런데 최고지도자에게 입법, 사법, 감독권뿐만 아니라 군통수권 다 가지고 언론까지 다 정보부 다 장악하고 있고요.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출하고 4년 임기이기는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예산안을 편성한다든가 경제정책을 어느 정도 하지만 최고지도자한테 허락을 맡아야 되고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위에 최고지도자가 군림하는 그런 체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있고 그 위에 최고지도자가 있는 이런 구조.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조만간 선출하겠다는 게 이란의 입장이거든요. 거론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김덕일]
거론되는 사람으로 하메네이 아들도 있고요. 예전에 혁명의 1세대 최고지도자인 호메이니 손자도 있고 로하니라고 전 대통령도 있고 현재는 아리피라는 임시 3인 지도체제 중에 한 명인 사람도 거론되고 있지만 누가 결정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될 것 같고요. 전문가 회의라고 하는 회의가 개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는 대통령, 사법부 수장, 그다음에 이슬람 법학자로 구성된 3인 임시지도체제 하에 있습니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겠습니다. 아마도 막전막후의 상당한 움직임까지도 있을 것 같아 고요. 아직까지는 누가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도 개입하려고 할 텐데 그런 상황에서 이란이 1979년에 이란혁명을 통해서 팔라비 왕조를 축출해낸 적이 있었잖아요. 팔라비 왕조가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는 왜 나오는 겁니까?
[김덕일]
작년 12월부터 시작해서 1월 중에 최고조에 달했던 시위에서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외쳤던 구호가 국왕폐하 만세였고 팔라비가 돌아온다 이런 구호였습니다. 다시 팔라비의 상징이 부각된 건데. 그때 많은 시민들이 원했던 것은 팔라비 왕정을 복구한다기보다는 팔라비를 상징으로 해서 이슬람 체제를 비판하는 상징으로서 많이 팔라비를 소환했고 현재 이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원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팔라비 왕조의 복원까지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한 번 더 살펴봐야 할 것은 과연 이것이 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증시가 굉장히 강한 모습들 5000선도 넘고 6000선 가까이 가는 모습을 연출했었단 말이죠. 이렇게 금융시장이 타격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당장 일본 증시 같은 경우에는 장중 2. 7%까지 빠지기도 했었고 교수님 전망은 어떻습니까?
[허준영]
경제학자로서 비겁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향후에 지속 기간과 강도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지속 기간 같은 경우는 작년 6월에 벤치마크가 한 번 있습니다. 작년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6월달에 이란을 공중에서 폭격했습니다. 그래서 핵시설 3개를 포격했는데요. 그때는 12일전쟁이라고 12일 동안 지속됐고요. 그때는 타깃이 핵시설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이 확전하면서 어떻게 보면 이란의 정권교체라는 것을 명분을 삼아서 폭격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고 향후에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도 긴 상황이 첫 번째 이게 남아 있는 거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상전은 안 들어가겠지만 이게 얼마나 길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작년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저는 이게 더 중요성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란의 반격이 다릅니다. 작년에는 이란의 반격이 그렇게 세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란이 주변국에 있는 미군기지를 폭격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반격을 하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이 반격이 조금 더 세져서 주변국에 있는 정유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이 확전은 생각보다 상당히 크게 될 수도 있고 전 세계 금융시장 실물경제, 원유가격 이런 것들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자산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는 이란이 어느 정도로 반응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위원님께 여쭤볼까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란의 반격이 지난해와는 수준이 다르다. 이번 반격의 수준은 어느 정도까지 갈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김덕일]
먼저 자신들이 타격할 수 있는 근처에 있는 아랍국가 내에 있는 미군기지들은 타격을 시작했고요. 이스라엘도 상당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키프로스까지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키프로스 같은 경우 유럽연합 회원국이거든요. 그럴 경우에 이란 입장에서는 판을 조금 더 키움으로써 주변국가들이 만류하는 쪽으로 가게끔오히려 그런 식으로 작전을 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지난번보다 광범위하게 하고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이란이 자랑하고 있는 것이 가장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 탄도미사일입니다. 탄도미사일이 현재 최대 2000기까지라고 알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언제까지 어느 정도 양으로 소진할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따라서 장기전으로 갈지 단기전으로 갈지도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이번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우리 증시의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다른 자산도 살펴볼까요. 금과 은, 코인 이런 것들은 어떻게 움직였습니까?
[허준영]
금은은 최근에 다시 올라가고 있고요.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코인도 가격이 떨어졌다가 오히려 코인가격은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생각보다 시장에서는 확전이 되지 않으면서 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될 거다라는 것들의 반영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쪽은 오락가락해서 지금 어떻게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쪽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허준영]
가상자산은 이란의 미국의 타격 같은 것들이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이게 조금 더 큰 흐름으로 봤을 때는 최근 들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랑 나머지 코인 시장이 나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오늘 주제는 아닙니다마는 향후 들어오게 된 캐빈 워시라는 연준의장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이런 것에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 텐션이 오래 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끝으로 이 말씀 한번 여쭤보도록 하죠.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우리의 경제상황은 어렵게 어렵게 회복세를 이어간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거든요. 이런 것들이 발목을 잡힐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허준영]
사실 금융당국은 일시적인 원유가격 상승 같은 건 대응 안 하는 게 교과서에서도 하고 있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보면 대응을 안 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게 구조적이고 안 좋은 거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는 생각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에 나고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이게 또 다른 인플레이션 상승의 단초가 된다면 오래 간다면 생각보다 저희가 생각하는 앞으로 글로벌, 한국뿐만 아니고 글로벌 경제에 굉장한 암운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암운, 또 다른 불확실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 · 이슬람센터 연구위원,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