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테헤란 전역 표적...새로 대규모 공격"

2026.03.02 오후 01:24
■ 진행 : 조예진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미국의 공격으로 국가적인 단결이 강화될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 이후 이란이 즉각 보복에 나서고, 호르무즈 해협까지 사실상 봉쇄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백승훈 한국 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사흘째 교전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가세해서 이스라엘을 타격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확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셨나요?

[백승훈]
예상은 못 하고 있다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죽고 나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점점 모든 전문가들이 보기 시작했죠. 왜냐하면 양측이 이미 임계점, 레드라인은 넘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유인은 아직까지 전쟁을 확전하는 것보다는 전쟁을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짓는 것이 이란과 미국 양쪽에 다 유인이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출구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최고지도자가 죽은 상태 그리고 미군 3명이 죽은 상태에서 소위 말해서 양쪽 다 출구전략을 그냥 사용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확전이 되는 형태에 들어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앞서 녹취로도 들었지만 트럼프는 물러설 생각이 없고 너희가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우리는 공격을 계속할 것이다 이렇게 강경하게 말하기도 했고요. 4주 동안 공격을 계속할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시한까지 내놨습니다. 이란 역시 계속해서 우리도 보복할 여력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장기화되지 않을까요?

[백승훈]
저희가 행간을 봐야 합니다. 물론 4주 동안 공격할 수 있다. 이란 쪽에서는 끝까지 항전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보여주려면 왜냐하면 이건 우리가 그렇게 공격할 의지가 있다 그리고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끝까지 항전할 억지능력을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없으면 지금 이 메시지는 적국에게만 하는 게 아니라 자국민들한테도 하는 거거든요. 이란 국민들 입장에서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꾸 봉기하라, 이란 정부와 싸워라. 이렇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항전 의지와 우리는 괜찮다, 끝까지 싸울 역량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미군의 피해자도 많다고 계속 늘려서 보도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봐야 되는데. 그래서 확전이 되려면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미국 측 입장에서도 확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가 복기해 보면 이 전쟁이 시작할 때쯤 미국 국방부 내에서 장성들이 우리가 4일, 5일 정도밖에 유지를 못할 거다라고 얘기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그건 내가 결정한다. 다 조용히 해라 얘기하고 강경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습니까? 그 말은 해군 병력, 지상군 파견을 하지 않는 전력을 가지고, 물론 2003년 이후 미국이 가장 많이 배치한 최상 전력이기는 하지만 이게 다 해군, 공군력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미국 대통령이 얘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정권 교체까지 가려면 지상군 파견이 필수인데 지상군은 안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메시지로 이란 혁명수비대는 무기를 내려놓고 아니면 너희도 참여해라. 아니면 이란 국민들이여 들고 일어나서 공격해라 이런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확전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공습되는 과정에서 이란 내부에서 동요가 일어나서 소요사태가 커지고 작년에 벌어졌던 대규모 시민 소요가 일어나고 시민항쟁이 이어진다면 미국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좀 더 자산을 투입하면서 장기화할 여력이 있는데 만약에 그렇지 않고 이란 현 정부가 내부통제를 확실히 한다면 미국 입장에서도 이걸 계속해서 폭격만을 유지하면서 2주, 3주, 4주 갈 수 있는 그런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지금 이미 이란에 대한 성공적인 군사작전으로 48명의 최고위 간부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면 핵심 타깃을 어디까지 계속 폭격하면서 죽일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물론 지금 핵시설이라든지 아니면 이란이 공격 역량으로 사용하는 탄도미사일 기지라든지 드론 기지라든지 거기에 대한 공격은 계속할 수 있는데. 이걸 4주 동안 끌 이유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해군력을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것도 미국에서는 큰 일이기 때문에 여기를 궤멸하겠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4주 동안 할 모든 군사 전술이나 전략은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단계적 목표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 시간이 걸려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만약에 확전되려고 한다면 이란 내부 동향의 변화가 변화가 가장 큰 변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 사망이 공식화되면서 그렇다면 차기 최고지도자가 누가 될 것이냐 이것도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승훈]
차기 지도자가 누가 되느냐보다는 차기 지도자가 됐을 때 어떤 형국으로 흐르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하메네이의 축출, 사망이 엄청난 큰 성과라고 이야기는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의 유산이 어떨지는 전문가들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관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큽니다. 왜냐하면 이미 미국은 원하면 자기네들이 들어와서 모든 최고지도자나 이란 체제를 전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후임 지도자가 개혁파가 되든 온건파가 되든 아니면 극단주의자가 되든 미국에 대한 초반 단계에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유화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기, 장기로는 이란의 핵문제, 핵개발이라든지 보다 강경하게 생존을 위해서 지금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을 당하는구나. 그런 인식들이 팽배하기 때문에 어떤 지도자가 되는지는 우리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어떤 지도자가 되더라도 이란이 좀 더 강경하게, 이번에 완전한 체제 전복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서방 세계에 더 반감을 갖는 리더십이 구축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고 이란의 반격 차원에서 중동지역 내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이 과정에서 중동 인접국들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걸프 6개국 외무장관들이 회의를 열고 이란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군사적 비행에 나설 수 있다고 하는데 이들의 움직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백승훈]
전쟁이 시작할 때부터 예상했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보도에도 나왔지만 공습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미국이 사우디 살만을 만나서 이렇게 공습할 수 있고 보도에 따라 다르지만 요청을 했다 아니면 묵인을 했다 아니면 승인을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라서 이미 중동 6개 국가들은 작년 6월과 스탠스가 다릅니다. 작년 6월은 이란이 어느 정도 이들이 군사역량을 갖고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전쟁이 줄 수 있는 피해를 계산해서 전쟁을 하지 말라, 억지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다르거든요.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대리전 세력도 형해화가 됐고 미사일 전력도 3000기가 남아 있다고 하지만 점점 소진되고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6개국이 이란한테 세게 나가는 것은 이후의 전개에서 자기네들이 이란의 영향력이 빠졌을 때 자기네들이 더 확장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란에 대해서 강경하게 얘기가 나오고 있고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더라도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든지 해서 후방에서 많은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이란 교전 상황 짚어봤습니다. 백승훈 한국 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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