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03일 (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 이슬람문화연구소장
- 이번 전쟁의 본질은 이스라엘... 美, 이스라엘 요청 수용하는 모양새
- 하메네이는 시아파의 교황, 단순 독재자 제거 이상의 분노와 혼란 초래
- 하메네이, 후계 구도 이미 마련... 헌법 메커니즘 작동 중
- 하메네이 사망과 미국이 원하는 정권 수립은 별개 문제
- 이란 미사일 정밀성 떨어져, 이웃 아랍국가에 오발로 적 만들어
- 사우디·요르단 영공 개방... 주변 아랍국가들 급속히 이란에 등 돌리는 형국
- 교체된 새 지도자, 미국과 협상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 호르무즈와 홍해 동시 봉쇄 위기... 우리 경제 최악의 상황
- 중국에게 이란은 일대일로의 생명선...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이 버팀목 될 것
- 이란, 세계 최고 드론 기술로 지리한 저항 가능
- 이란 국민 70% '이슬람 혁명' 이후 세대... 신정 체제 염증과 미국에 대한 분노 혼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1부의 문을 열어주실 분은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입니다. 이슬람 문화 전문가시죠? 이번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정부의 대이란 공습 배경과 파장,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이희수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3·1절 연휴 주말에 미국의 대규모 이란 공습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이란을 공습했는지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 이희수 : 일반 예상보다는 상당히 이례적이었죠. 우선 미국 입장에서 보면 오만과 마지막으로 2월 26일 제네바에서 진행됐던 양국 핵 협상에서 상당한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미국이 이란에게 거의 항복에 가까운 핵 프로그램을 요구했고, 이란이 이걸 협박으로 받아들여서 이걸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자 바로 비엔나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인 공격을 개시한 거고요. 또 시점으로 보면 이란 내부가 지금 국내 민생 시위와 또 생존권 위협으로 정권의 최고위기에 도달했던 이 시점도 미국이 고려했던 것 같고요. 어차피 다 알려진 대로 미 해군력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에 최대의 미국 군사력이 어차피 중동에 집중 배치돼 있어서 전쟁을 할 바에야 가장 좋은 시기, 그리고 요즘에 이슬람권에서는 특히 이란을 포함해서 라마단 기관입니다. 굉장히 성스러운 기관이고 전쟁을 하지 않는 기관인데, 이런 허점을 노린 것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이번 전쟁에서 훨씬 더 중요한데 이란을 약화시키고 지금 가자와 서안 지역의 팔레스타인 지배를 위한 절대적 호기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이 지금 갖고 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이란이 핵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란이 핵 포기보다는 탄도 미사일 위협 제거가 안보를 위해서 더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상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핵 협상을 일관되게 무산시키려고 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란 공격이 필요했고. 그동안 고도의 획득된 정보를 자산으로 미사일 시설 와해에 초점을 맞췄고, 또 알려진 대로 수뇌부 회의 시간에 맞춰서 최고지도자 암살을 통한 정권 교체 공격을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 전쟁이라는 게 본질인데 여기에 초점이 흐려져 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지만 이스라엘이 더 깊숙이 개입돼 있고 또 미국이 이스라엘 요청을 수용하는 모양새가 이 전쟁의 본질이다. 어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이 미국이 건드리지 않아도 독자적인 공격 준비를 할 것 같다 그러면 반드시 이란이 미군 시설에 대한 대응 공격을 할 거기 때문에, 우리가 예방 차원에서 선제공격을 했다 이렇게 밝힌 바도 있거든요.
◆ 김영수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죠, 하메네이가 사실상 암살이 된 겁니다. 가족들도 모두 사망을 했는데요. 이란이 정권 교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이희수 : 그거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란의 정확한 여론은 이런 것 같습니다. 이란 국민의 70% 이상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신정 정권이나 47년간 생존권이 위협당하는 폭압 체제에 대한 염증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20-30대까지는 이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제거됨으로써 어떤 기회가 왔다고 그래서 내심 환호하는 분위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될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 권력 통치자이지만, 동시에 전 세계 시아파의 영적 지도자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 이희수 : 우리를 말하면 시아파의 교황에 가까운 거죠. 그래서 바로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되자 파키스탄 이라크 등지에서 하메네이의 애도 시위가 일어난 것도 그런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폭압 정권의 독재자가 제거된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동시에 우리의 신성한 지도자를 외부 공격에 의해서 암살당한다는 분노가 동시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지지는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협력 가능한 정권이 곧바로 창출되는 이거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란 국민들이 이 시간에는 어떤 기대와 기회, 동시에 미국에 의한 분노 앞으로 닥칠 혼란이 공포가 혼재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 김영수 : 그럼 지금 이 시각 현재 이란은 사실상 어떤 지도 체제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겁니까?
◇ 이희수 : 이란은 생각보다는 굉장히 헌법이나 법령에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헌법 111조에 의해서 국가 유고시에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사법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 그리고 성직자 3인 과도위원회가 이미 구성돼서 작동하고 있고요. 그리고 60일 이내에 전문가 위원회 88명이 이미 2024년 선거에서 선출돼 있습니다. 전문가 위원회가 곧 열려서 3분의 2 찬성으로 차기 종교 지도자가 선출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하메네이가 암살을 예지하고 이미 후계 구도를 다 마련해 놨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평가고요. 다만 후보가 발표되면 또다시 표적 사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 공표를 바로 할지 여론 단합을 위해서, 안보상 조금 미룰지는 우리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후계자를 선출해서 일사불란한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그런 메커니즘은 잘 작동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보니까 언론 인터뷰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하고 있더라고요.
◇ 이희수 : 그렇습니다. 이분은 신복으로 국회의장을 오랫동안 했던 가장 통치 능력이 인정된 강경파 중에 한 사람이죠. 이 사람은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고요. 차기 지도자는 굉장히 종교성이 검증돼야 되기 때문에, 그것도 어떤 위상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는 현재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하고 또 혁명의 아버지인 하메네이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 그리고 국회의장을 오랫동안 지나고 최고지도자를 뽑는 전문가위원회의 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 이 세 분이 강력한 후보로 지금 대두돼 있습니다.
◆ 김영수 : 그렇군요. 이란도 지금 대규모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고요. 또 중동 국가에 있는 미군 부대도 집중 타격을 하고 있는데, 주변 국가 중동 국가의 공공시설 공항 같은 호텔 같은 곳도 타격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희수 : 물론 이란이 미군 시설에 대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에 공격할 거는 이란에게는 아무런 전략적 득이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아시다시피 이란의 미사일 체제라는 게 또 해킹을 당하기 때문에 정교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숫자는 많고, 타격을 줄 수 있는 결과는 미미한 것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면에서 군사시설 바깥에 상당수의 민간 시설이 드론에 의해서 파괴가 됐고요. 이 점이 바로 우군으로 붙들어줘야 될 이웃 아랍 국가들을 완전히 적으로 돌리고, 또 지금 엊그저께만 해도 6개 걸프 국가의 수뇌부들이 긴급 회동을 해서 이란에 대해서 우리가 공동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보내고 있는 상태에서 이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인 확산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변에 아랍 국가들까지도 적으로 돌림으로써 이란은 더 위험한 고립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김영수 : 말씀하신 대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6개국 나라들이 장관 회의를 열었어요. 그래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이란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희수 : 그렇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를 이미 소환했고요. 지금까지는 걸프 6개 아랍 국가가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거라면 자국 영토의 사용을 허가하지 않고, 영공 통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굉장히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자국들은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는데, 이번 사건 이후에 사우디아라비아도 공군 기지를 미군에게 내줬고, 요르단이나 다른 국가들도 자유롭게 영공 통과를 허용하는 상당히 상황이 급속히 이란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 김영수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들을 향해서 조국을 되찾을 가장 큰 기회라고 외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하메네이가 사실상 후계 구도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그러면 미국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 이희수 : 그렇습니다. 47년간 미국으로부터 고강도 제재를 당하고 고통의 원인이 미국이라는 걸 이란 국민들이 다 안단 말이죠. 이란 정권에 대한 염증과 불안은 당연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염증과 불안과 불만이 곧바로 미국을 환영하는 걸로 연결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현재로서는 정권 교체의 가능성은 크게 높지 않고요. 지금 레자 팔라비같은 과거 왕자가 복귀하겠다고 계속 선동을 부추기는 건데, 바로 78년 아버지 왕에 의해서 아주 이란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압적인 피의 학살이 바로 있었고, 또 그 정권이 다시 정권을 향해서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하기 때문에 일부는 환호할지는 몰라도 이란 절대 다수의 의안은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고요. 이란 내에 있는 개혁파 지도자들도 현재는 가택 연금 상태에서 이란 국민들의 여론을 묶어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적 야권 지도자가 지금 부재한 건데, 결국은 이렇게 보면 가장 예상 가능한 연착륙 시나리오는 현재 정치 권력과 자금과 군사력을 독점하고 있는 혁명수비대가 계속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다만 교체된 최고지도자가 종교성을 유화하면서 정치권력에게 또 국민에 민주적인 절차를 많이 양보해 주고, 미국과 협상을 통해서 민생을 해결하는 부드러운 정책을 펴는 이것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인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지금 이란이 공격을 당하고 있으니까 저항의 축이라고 하죠. 하마스·헤즈볼라·후티 같은 이 저항의 축이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예전 같지 않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희수 : 지금 거의 미미한 거고요. 지금 레바논 헤지볼라, 예멘의 후티 정도가 친이란의 협력체인데, 지금 예멘도, 헤지볼라도 이웃에 있는 이스라엘로부터 오랫동안 집요한 공격을 당해 왔기 때문에, 군사력이 거의 와해돼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란과 협력해서 저항은 하지만 그것이 타격을 줄 만큼 파급력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이번 전쟁에서 끼칠 수 있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아요.
◆ 김영수 : 지금 이란이 또 호르무즈의 봉쇄에 나서고 있잖아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를 언제까지 봉쇄하고, 실제로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 이희수 : 현재는 차단 상태에 있고요. 지금 호르무즈 한 번도 봉쇄된 적은 없습니다마는 그러나 결국 이란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에 최고 지도자와 수뇌부 암살이라고 하는 정권 교체의 카드를 내들었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도 막바지죠. 그래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차단돼 있고, 봉쇄 위협까지 가고 있는데 지금 150척의 유조선이 지금 통행이 금지돼 있고, 계속 오늘부터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겠다고 이란 당국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완전 봉쇄는 힘들더라도 실제로 통행이 불가능하게 되면 글로벌 경제 특히,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을 보듯이 뻔한 거죠. 여기다가 홍해를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이 또 지나가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홍해와 호르무즈라는 두 전략적 터널이 지금 봉쇄되는 거잖아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이번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인터뷰를 보니까 ‘4주에서 5주까지도 갈 것 같다’ 더 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희수 : 생각보다는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처음에는 미국도 오래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아무런 이유가 없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뭔가 빨리 승리를 보여줘야 될 다급한 상황인데요. 보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작년 6월 이후에 8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가 공중전을 통해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재고가 거의 일주일이면 바닥날 거라고 그래서 한 일주일을 맥시멈으로 봤는데, 결국 하메네이라는 최고지도자 암살이라는 마지막 카드가 던져졌기 때문에 이란이 40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애도 기간에는 전 국민을 결집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애도 기간에 이란이 섣불리 휴전이나 협상이나 항복하기가 국민 정서상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저항할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미국도 한 3-4주, 그 이상은 계속 공격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오늘 아침 인터뷰에는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이야기를 했어요.
◇ 이희수 :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서 지상군 투입도 얘기하겠지만,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할 수는 있겠지만 출구가 없는 거죠. 그보다도 훨씬 적은 규모의 이라크에도 지상군을 투입해서 일주일 만에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했지만 몇 년을 갔고, 지금도 미국이 이라크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단 말이죠. 이런 트라우마와 악몽이 있기 때문에, 그보다는 몇 배 강력한 군사력과 또 1억 가까운 국민을 가진 이란을 상대로 지상군을 파견해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약하다. 출구가 안 보이는 거죠. 물론 부분적인 특수 부대가 들어가서 필요한 군사 시설이나 미사일 기지 또 필요한 요인 암살 같은 부분적인 작전은 물론 가능하겠지요.
◆ 김영수 : 그럼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희수 : 그렇습니다. 투입은 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이 승리가 보이지 않는 일을 트럼프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같지는 않고, 현재로서는 이란을 협박하는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 김영수 :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이란이 그동안 국제 제재로 해외에 석유·원유를 수출할 수 없었는데 유일하게 중국을 통해서 원유를 수출해 왔잖아요.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이 절대 우방인데, 중국이 어떻게 지금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세요?
◇ 이희수 : 중국은 외부 분쟁에 군사력을 파병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장 중국이 이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제한적이고요. 다만 이란 원유의 80%를 중국이 가져갑니다. 원유를 팔고 원유 대금으로 생필품을 받아서 지금까지 연명해 왔거든요. 그런 면에서 중국을 압박하지 않는 한 이란의 완전 항복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도 어떤 경우에라도 이란에 대한 생명선을 유지시켜 하려 할 겁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이란이 원유 공급처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시다시피 중국은 일대일로라고 하는 최대의 미래 전략을 행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대일로라는 것이 바로 이란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과 접견하는 육상 해상 실크가 지나가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청지이고, 일대일로의 완성을 위해서 이란을 중국 편으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전략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특히, 4월 미중 정상회담의 순항을 위해서라도 미국은 중국을 생명선을 끊도록 하지 못할 것 같고, 중국이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 점이 바로 이란이 계속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또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버팀목인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미국 국방부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요. 이란의 31개 주 가운데 24개 주를 공격했고, 타격도 천 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을 했다고 해요. 미 이란의 군사 기지를 비롯해서요. 사실상 저항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했다는 건데 오래 저항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희수 : 저항은 힘들죠. 군사력은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다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미사일이나 어차피 지상군이 어렵다면 공중전이 한 일주일 이내면 쌍방이 고갈되면 이란이 세계 최고의 드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론은 지하에 은닉돼 있고, 어느 정도 드론 시설이 파괴됐는지 정확한 정보를 우리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란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매일 400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드론을 중심으로 재래식 무기를 통해서 장기적인 저항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것은 그걸 우리가 우려하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아무리 군사시설을 폭격한다 하더라도 첫날 이란 서쪽에 있는 초등학교를 폭격해서 통계로 발표로 165명의 어린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어제는 테헤란에 있는 병원이 습격당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여론도 굉장히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는 나쁘게 돌아가거든요. 그런 면에서 장기전으로 가더라도 이란은 충분히 재래식 저항을 할 수 있는 태세나 능력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국이나 이스라엘 내부의 피해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영수 :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지난해에 미국이 한차례 이란을 공습한 적이 있고요. 이번 공습은 지난해와 달랐던 게 대낮에 이루어졌고요. 그리고 주요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하는 중에 폭격을 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타격이 컸다는 거예요.
◇ 이희수 : 그렇습니다. 작년 6월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주도해서 주로 핵 시설에 대한 괴멸이 또 펑크버스를 동원해서 그것이 주목적이었다면 이번 공격의 주목적은 현실적인 위협이 되는 미사일 기지 파괴와 정권 교체를 위한 수뇌부 제거가 주목적이었고요. 그래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 최고의 정보 자산을 바탕으로 이스라엘이 수뇌부 회의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지점을 가격해서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 작년 6월의 공격과 전혀 다른 양상이었죠.
◆ 김영수 :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이 군사력을 대외로 투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란이 사실상 지금 핵을 갖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 명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 이희수 : 지금 주목적은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에 최대의 호기를 가졌습니다. 그건 뭔가 하면 우리가 이란 전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팔레스타인 문제를 잊어버렸는데, 이란 전쟁의 본질은 팔레스타인 문제입니다. 3년간 가자 전쟁으로 지금 가자를 사실상 평화라는 이름으로 점령해 있고, 지금 193개 UN 회원국 중에서 150개 이상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승인한 상태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들어설 땅이 바로 팔레스타인 웨스트 뱅크 서안입니다. 그런데 서안 땅을 사실상 이스라엘이 82%로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독립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거든요. 반대를 부추기는 가장 강력한 위협적 세력이 이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을 제거하고 외부에 대한 군사력을 차단하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독립을 저지하면서 중동 전체에서 이스라엘 중심의 1극 체제를 장악할 수 있다. 이것이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플랜이고, 그게 트럼프와 함께 하는 거죠. 그래서 이스라엘이 중동의 패권 국가가 됨과 동시에 이웃 아랍 국가들을 끌어들여서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서 공존·공생하자 이것이 미국의 트럼프 전략이고요. 첫 단추를 이란 공격으로 시작한다는 것이 미국 트럼프의 입장이고, 또 국방부의 발표도 그런 면에서 이란의 해외 자산을 해외 자산 지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이번 전쟁의 목표라는 설명을 하는 겁니다.
◆ 김영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이란의 미국의 대이란 공습 배경과 의미 또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희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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