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포켓몬 MAGA' 이미지 게시…포켓몬컴퍼니 "무단 사용"

2026.03.06 오전 09:19
X
트럼프 행정부가 X(옛 트위터)에 ‘포켓몬 포코피아’ 이미지를 게시하자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이 백악관의 자사 지식재산(IP) 무단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포켓몬 컴퍼니 대변인 스라반티 데브는 뉴욕타임스에 공식 성명을 전달해 "최근 우리 브랜드와 관련된 이미지를 포함한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게시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해당 콘텐츠의 제작이나 배포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자사 지식재산 사용에 대해 어떠한 허가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유한 이미지는 포켓몬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와 유사한 글꼴로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문구를 넣고 게임 화면 위에 합성한 형태다. 이는 최근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게임 로고 생성기를 이용해 원하는 문구를 넣어 이미지를 만드는 밈(패러디 이미지)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이 백악관의 자사 지식재산 사용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미 국토안보부(DHS)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민을 체포하는 장면에 포켓몬 주제가를 입힌 영상을 게시했을 당시에도 사용을 허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일부 포켓몬 팬들은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회사의 전 법무 책임자 돈 맥고완은 IGN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실제로 법적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디오게임을 활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홍보한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3월 4일 백악관 X 계정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게임 화면이 포함된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