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전쟁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 강력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황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17일째를 맞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도 내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예고했는데요.
지난 주말 타격했던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 파괴에 이어 원유 시설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장악 시도를 계속할 경우 하르그섬의 원유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현지 시간 15일 군 시설과 핵 연구단지가 밀집해 있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 지역에 대한 폭격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일·드론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5일 하루에만 이란과 헤즈볼라가 약 18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전역에 하루 종일 사이렌 울렸고 이스라엘 방공망이 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군 기지가 있거나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주변국들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 등 세 곳은 주말 내내 이란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푸자이라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인도양으로 나갈 수 있는 우회로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하르그섬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곳을 공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역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 하루 40차례 이상의 공격을 가했고,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장기화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접촉하며 대화하고 있지만, 이란이 아직 진지한 협상을 할 준비가 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란이 강경하게 버티며 공격을 이어가자 미국도 공세를 멈추지 않겠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등 군사 시설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3주간 대규모 공습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5일 앞으로 공격해야 할 목표물이 수천 개에 달한다며 최소 3주간 작전을 이어갈 계획이고 그 이후를 위한 추가 작전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도 미국에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장기간 이란의 방위를 위해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승리 없는 불법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군사적 충돌이 길어지자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이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이 급증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레오 14세 교황은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1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주간 삼종기도에서 지난 2주간 중동 사람들은 전쟁의 참혹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즉각 휴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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