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야 외통위 간사가 바라보는 중동사태 '3주차'

2026.03.16 오후 04:29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영배 국회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 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여야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김건 국민의힘 의원 두 분 모시고3주차에 접어든 중동사태 심도 있게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쟁이 출구 없는 치킨게임으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틀까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함께 일본, 영국, 프랑스, 그리고 중국까지 지목해서 군함을 보내라, 안보 청구서를 보냈습니다.

[김영배]
지금 관세에서 파병으로, 이렇게 청구서가 바뀐 셈이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묘수가 안 보이니까 리스크를 분산하려고 여러 나라들한테 기존 도움을 요청하는 이런 모양새잖아요. 일본의 경우에는 원유의 93%가 중동에서 옵니다. 우리가 71%고 중국이 절반 정도거든요. 영국하고 프랑스는 그렇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우방 동맹 국가고요. 이렇게 다섯 나라를 지목한 것인데 그중에서 우리하고 일본이 가장 취약한 문제죠. 그러니까 만약에 전쟁에 끌려들어가게 되면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가 두 나라인데요. 앞으로 이 문제는 우방국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원래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선들을 호위하겠다, 에스코트 하겠다는 건 미국이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우리보고 하라는 거예요. 지금 전쟁이 뜻대로 안 되는 건가요?

[김건]
그런 것보다는 아직까지 이란이 군사적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못하고 있는 대신에 비대칭적 대응을 하고 있거든요. 그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든가 아니면 주변에 전쟁하고 상관없는 아랍 국가들을 공격한다든가, 아니면 미국 국내에서 테러 행위에 연루를 한다든가 이런 비대칭적 대응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비대칭적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생각을 빨리 얘기한 거죠. 미 군함이 다 호위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사실 미 군함이 호위할 능력이 안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 전쟁을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많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X에 여러 나라들이 와서 호위하기로 했다, 이렇게 올리게 된 것 같고 그런데 우리는 협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아마 그런 협의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5개국 얘기했다가 지금은 7개국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아까 김영배 간사님 말씀하신 대로 정확하게 미국의 요청이 무엇인지 파악해서여러 나라들과 함께. 왜냐하면 혼자 가는 건 의미가 없거든요. 국제적으로 가야 하니까 여러 나라들이 함께 결정을 해서 파병을 해서 돕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짚어주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나라에 파병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시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어제는 hopefully 바라건대, 이렇게 완곡히 표현하더니 오늘은 동참 여부를 우리가 기억할 것이다, 이건 압박하는 거잖아요.

[김영배]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급해 보이잖아요. 아까 김건 간사님이 말씀하셨지만 미국 내에서도 준비 안 된 전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가 문제가 생겼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쪽 계열에서 엄청나게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중 정상회담조차도 잘못하면 성과가 훼손되겠다, 이런 위기감을 느끼는 것 아닌가 싶은데 우리 입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그래도 원만하게 진행이 되는 게 전체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 세계 무역질서에도 좋은 영향을 줄 텐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셈이죠. 그래서 일단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의 기선을 잡으려고 하는 측면도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특히 미국이 보니까 희토류가 재고가 거의 떨어져 간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중국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다, 이렇게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중국을 콕 집어서 압박을 하면서 동맹국들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국제 게임이 어떻게 돼가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도 꼭 당장 한번 요구한, 그리고 공식적으로 공문으로 요구한 것 아니기 때문에 요구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정치의 동향을 지켜보는 게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틀까 의 안보 청구서 파병 요청을 받은 우리나 일본, 영국, 프랑스 다 황당하기는 한데 가장 황당한 건 이란의 우방인 중국일 것 같아요.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데 별 문제없는 걸로 알려지고 있잖아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요청서 보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건]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에 가장 큰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가 중국이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석유를 수입하니까. 그게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이 만약 호위를 한다고 하면 이란이 공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행이 보장되는 거니까 중국만 참여해 준다면. 그런 의미에서 왜냐하면 자유 통행만 된다고 하면 지금과 같은 적체가 사라지고 세계 경제 유가가 오르는 것도 다 사라지니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쉽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서 그런 것을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도 황당하지만 일본은 당장 19일, 3일 뒤면 미일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금 어떤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김영배]
그러니까 일본이 지금 가장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봐야죠. 당장 응하지 않겠다 얘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본 에너지 전체 원유의 93%가 중동에서 오는데 이게 잘못하면 장기적으로 묶이게 되면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의 선택이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 지켜보면서 일본의 선택에 따라서 저희들이 따라가기를 해도 되는 상황 아닌가 싶어서.

[앵커]
지금 모든 나라가 그렇게 보고 있을 텐데 일본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김영배]
그럴 것 같습니다. 좀 지켜보고 우리도 국론분열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는 차분하게, 질서 있게 논의가 진행되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우리 정부도 고민이 깊어질 텐데 미국의 요구에 청와대는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청해부대가 언급되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 해군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상선을 호위한 적이 있긴 한데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트럼프 1기 시절인 지난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자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견돼 우리 상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물리적 거리도 가깝습니다. 청해부대 주 활동지역은 아덴만인데요.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약 1,800km로이틀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 요청대로 군함을 보내면이란 측에서 참전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로선 큰 부담이죠. 우리나라는 월남전 이후 전투 인력을 공식 파병한 적이 없습니다.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이 전투병 파병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과 협상 끝에 재건 지원 부대인 자이툰 부대만 파병했습니다. 이 화면 기억하시죠. 2020년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땐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는 논리로, 국회 비준 동의를 받지 않았는데,다만, 이번에 외국군들과 함께 별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우리 정부로서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김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일단 구체적 요청 사항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임무를 하게 되는 것인지, 어떤 작전을 하게 되는 건지, 어떤 구역에서 하는 건지가 다 불명이거든요.

[앵커]
트럼프 요청이 점점 더 노골화되고 있어서.

[김건]
노골화됐지만 구체적으로 와야 하는 거죠. 그냥 와라 그런다고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협의가 있을 텐데 그런 구체적인 요구가 왔을 때 우리 정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다, 우리가 갖고 있는 리소스는 뭐다, 이렇게 협의가 가능할 것이고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은 걸릴 것 같고요. 그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우리는 세 가지 기준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는 뭐냐 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이라는 것이 우리 국익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익에 중요하다는 것. 우리 기름의 70%가 거기서 온다는 것, 그래서 그런 측면, 우리의 국익을 고려해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한미관계를 당연히 고려해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국제사회의 동향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구체적인 작전 구역, 그다음에 우리가 필요 없이 전쟁에 연루될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 걸 주의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과거에도 결국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서그렇게 대응해 왔거든요. 이번에도 여야도 지혜를 합하고 정부하고도 힘을 합쳐서 그런 방향으로 해결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배]
지난번 2020년 경험이 중요하다고 봐요. 그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었고요. 이란과 핵 문제로 부딪혔었거든요. 그때 결국 일본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독자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즉 참여를 하기는 했는데 연합군으로 편성이 안 되고 두 나라 다 독자적인 작전을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는데 그 이유가 결국은 원유가 90%, 70%가 중동에서 오는 나라의 특성상만약에 일본과 우리가 에너지원에 문제가 생기면 반도체 생산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중국에서 희토류가 안 오는 것과 똑같이 미국 경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충분히 서로가 논의가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 면에서는 아까 김건 의원님 말씀처럼 국제사회의 동향도 보면서 우리 국익을 중심으로 이건 확실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고 특별히 저는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런 때일수록 오히려 파병해야 한다, 말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논쟁하기보다는 정말 장기적인 국익에 부합하도록 동맹도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쟁에 연루되는 것을 최소화, 가능하면 안 하는 게 좋으니까요. 그런 원칙들을 가지고 이번에 논의를 대통령 중심으로 차분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6년 전과 달리 이번에 파병하게 되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 사실 국회 비준이라는 게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끌어갈 수 있는 거지만 굉장히 민감한 문제니까 여야 합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영배]
그러니까 더 논의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헌법 60조에 군을 파견할 경우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곳에 파병을 할 거냐, 말 거냐이기 때문에 이건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현재까지는 판단이 되는데요. 좀 더 구체적 요청이 오면 구체적인 상황을 정부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면 국회에서 추가 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 국회 비준이 필요할 경우에 야당은 어느 정도의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김건]
제가 용어를 정확히 하면 비준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고요. 비준동의는 조약에 대해서 하는 거고 이번의 동의는 파병 동의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파병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그걸 UN평화유지군 같은 경우는 외통위에서 심의를 하고 나머지 일반 파병은 국방위에서 합니다. 그래서 거거시 통과가 되면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이 의결되는데 이번에 파병동의안이 올지 안 올지는 정부가 결정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아마 원래 이미 청해부대는 파병동의안을 받고 간 상황이라서 그 임무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이 되면 아마 파병 동의를 요청을 안 할 텐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이래서 파병동의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병 동의를 받을 때는 여야가 협의를 해서 여러 가지를 따져보고 우리가 동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는 중동전쟁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자신의 사망설을 보란 듯이 일축했습니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논란을 부른 손가락 개수까지 확인시켜주며여유를 부렸는데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앵커]
네타냐후 총리가 나는 손가락이 5개 맞다. 나는 살아 있다라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사망설이 왜 나왔던 거죠?

[김영배]
제가 보기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적으로는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이번 전쟁을 의도적으로 일으키거나 크게 만들거나 해 왔다. 그러니까 비호감이 극대화되다 보니까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최근에 며칠 화면에 안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급속하게 저렇게 나왔는데 그게 거꾸로 모즈타바가 지금 부상을 입었지 않느냐. 또 죽은 거 아니냐. 살아 있으면 제거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일종의 기싸움이라고 할까요.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도 네타냐후가 살아 있다면 살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김영배]
그런 일종의 심리전의 일종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저는 인류가 생긴 이래로 이렇게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끔찍한가라고 하는 게 이번에도 우리가 참 많이 초등생 죽음이나 이런 것을 볼 때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지만 전쟁 당사자가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손가락 5개 맞다, 나는 살아 있다, 이런 영상을 올렸는데 저 영상을 올린 곳이 커피숍이에요. 전쟁 중인데 커피숍에서 총리가 여유를 부리는 모습, 이것도 하나의 심리전일까요?

[김건]
그렇습니다. 전체가 지금 심리전, 전쟁 상황에서는 심리전이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 그다음에 우리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커피숍 같은 곳이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이걸 보여줄 수 있으니까 그것도 하나의 심리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은 모즈타바를 포함한 이란 지도부에게 우리 돈으로 최대 150억 원 상당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모즈타바가 극비리에 러시아로 이동해다리 수술을 받았단 보도까지나왔는데요. 영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라크 내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해 온 친이란 시아파 무장조직은 성명을 내고 "민간 시설에 숨은 미군의 정확한 위치를 제보해 체포로 이어지면 최고 1억 5천만 디나르, 한화로 약 1억 5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이란 지도부 정보에 한화로 약 15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이는데요. 모즈타바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비밀리에 이송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접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건데, 이란 정부는 이러한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영상 한번 보시죠. 이란은 '레고'를 활용한 선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성착취범' 을 펼쳐 본 레고 인형 모양의 트럼프 대통령.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다급한 표정으로 발사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미사일로 폐허가 된 학교엔 아이들의 신발과 책가방만 남는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내놓은 레고 선전 영상의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우선 모즈타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쿠웨이트 언론에 따르면 부상으로 비밀리에 러시아로 이송돼서 수술을 받았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근거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영배]
저는 전쟁 와중에 자기 나라를 비우고 러시아로 간다는 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심리전, 그런 추측은 드는데 그런데 어쨌든 저런 지도자들이 지금 일종의 제거 대상이 되면서 각 나라끼리 서로 정보전에 심리전,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게 전쟁이 조금 소강상태로 들어가면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전쟁의 진행 상황, 이런 것들이 언제 종전이 될까, 이런 것들을 저희가 추측해 볼 슈있는 상황 아닌가 싶고 그래서 저는 미중 정상회담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안정화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오히려 그렇게 생각돼요.

[앵커]
모즈타바가 푸틴 대통령의 제안으로 러시아에 가서 수술 치료를 받았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건]
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쿠웨이트 언론에 보도가 났는데 거기에 대해서 별 국제사회의 반향이 없습니다. 저게 사실 비슷했다고 하면 미국 언론에서 난리가 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미국 언론에서도 나오는 게 없고 하는 거 보니까 그냥 다 정보전, 심리전의 일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150억 현상금까지 걸었잖아요. 제보가 들어올까요?

[김영배]
저게 미국이 그전에 레짐 체인지, 그러니까 정부를 전복하는 걸 처음에 목표 중 하나로 이야기를 했다가 요즘에는 이야기를 안 하잖아요. 그리고 쿠르드족을 동원하려고 했다가 그것도 안 하는 걸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란 내에서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해서 정권이 강경파가 장악했다는 걸로 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혹시나 하는 그런 심리전을 진행을 하고 있는 건데요.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지금까지 전쟁을 대비해 왔던 나라들을 보면 이란이든 북한이든. 저 정도는 충분하게 스스로 통제를 해 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봐야 그게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전쟁을 게임에 비유한 선전 영상을 공개했었는데 이번에 이란은 레고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들어서 이런 영상을 공개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내용을 보면 엡스타인 파일을 보다가 너무 놀라서 버튼을 눌렀고 그 미사일이 학교를 폭격했다. 미국의 아픈 부분을 골라서 찌른 것 같아요.

[김건]
맞습니다. 미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전쟁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납득을 못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설명이 충분치 않았죠. 그러니까 이라크를 공격할 때는 부시 대통령이 나와서 미국 국민들한테 이거 군사작전 안 하면 버섯구름이 돼서 미국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게 설득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설득 작업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래서 왜 했는지, 선택으로 한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급박한 위협이 있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설명을 잘 못하니까 지금 그게 좀 약점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벌인 전쟁 치고는 미국 내에서 지지 여론이 제일 낮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란이 심리전 차원에서 그런 것을 좀 활용하기 위해서 레고 영상 같은 것을 찍은 것 같습니다.

[김영배]
저게 국제사회에서 UN이나 이런 쪽이 아무리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정당성을 누가 갖느냐라고 하는 게 향후에 전쟁이 종전으로 가고 또 보상, 배상 문제라든지 아니면 전 후에 나타날 여러 가지 자기나라의 제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해결하는 데 저게 굉장히 자기들한테 득이 된다. 미국 국민들을 설득하는 그런 무기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 거죠.

[앵커]
이란이 만든 레고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짚어봤습니다. 그런가 하면 방사포 사격 훈련을 참관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사정권을 언급하면서 대남 공격용이란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그 옆엔 역시나딸 주애가 함께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가죽 재킷을 입고 나란히 서 있는김정은-김주애 부녀. 발사대에서 연신 불을 뿜으며 포탄이 날아가자 주먹을 움켜쥡니다. 420km 사정권이라는 건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우리나라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대남 공격용이라는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부녀가 식수절 행사에 참석한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북한이 공개한 영상엔 힐을 신은 딸 주애가앞에 서 있고 김 위원장이 뒤에서 들 것을 들며 흙더미를 나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식수절을 기념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가 나란히 나무를 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저렇게 주애가 하이힐을 신고 삽질을 하는 모습인데요.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영배]
저게 중동 사태를 보면 후계자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지도력이 대를 이어서 우리는 튼튼하다, 이런 것을 과시하기 위한 그런 선전용이다, 이렇게 보이고요. 특히 북한이 우리는 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그러니까 한국을 공격하는 것도 되겠지만 평택까지 날아갈 수 있는 무기를 우리가 가지고 있고 성공적으로 굉장히 명중률 높게 이번에 성공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미국에 대한 위협도 된다고 생각이 되고 직접적으로는 미군에 대해서 우리가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 이렇게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에게도 거꾸로 대화해야 되지 않겠느냐. 중국 오려면 우리하고 말을 하려면 보따리를 가지고 와라, 이런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지금 발신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를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지 물어봤다고 하잖아요.

[김건]
그런데 저는 이번에 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지금 미국 국민들한테 설명하고 있는 것은 이란의 핵 위협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그랬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하고 대화를 하는데 북한에서는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면 대화 안 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핵무기 가져도 좋고 이란은 절대 안 돼, 이런 것도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물론 북한이 대화를 원하겠지만 북한이 원하는 대화는 어렵다고 보고요. 그래서 북한이 만약에 대화의 조건을 낮춘다고 하면 뭐가 성사되겠지만 지금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저렇게 식수하고 이런 것은 우리 끄떡없어. 우리 일상에 네타냐후 총리가 커피 마시는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보여주면서 또 동시에 지금 전술핵무기를 투사할 수 있는 투발 수단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건 협박하고 위상에 변화가 없다, 우리는 아무것도 문제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에는 중국 왔을 때 만날 가능성은 조금 낮을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란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사실 선거 때 힘들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중국과 북한하고도 올 연말, 내년 정도 하면서 대화를 만들어가는, 대화를 빌딩해나가는 거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 닫아놓지 말고 가능성들을 조금 열면서 봤으면 좋겠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을 좋아하잖아요. 이번에 노벨평화상 받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럴 정도의 가능성은 충분히 우리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이란전에 성과가 없는 만큼 오히려 중국과 북한의 대화를 더 원할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건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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