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 국채 보유 물량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오늘(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과거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던 중국은 점차 발을 빼 작년 말 현재 약 6천800억 달러(약 천13조 원)의 물량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정점을 찍은 2013년 11월(1조3천160억 달러)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지난해 말 현재 1조 천855억 달러(약 천766조 원)의 미국 국채를 가진 최대 보유국일 뿐만 아니라 보유 규모가 2위인 영국의 1.4 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와 관세 협상 등에 임할 때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강점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혜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23일 미국 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대표 사례로 들었습니다.
당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엔대까지 올랐다가 미국 외환 당국이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55엔대로 급락한 바 있습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닛케이는 일본과 미국이 달러화 자산을 매개로 운명 공동체가 돼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며 양국 간에 미국 국채 매각은 오랫동안 금기시돼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침묵하는 최대 채권자의 존재가 미국의 재정 팽창을 촉진해왔다고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