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루살렘 성지 인근 덮친 파편...요르단서도 꼬리날개 '쿵'

2026.03.21 오후 06:08
[앵커]
4주째로 접어든 이란 전쟁, 미군이 해병대 수천 명을 중동으로 파병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해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예루살렘 성지 인근에 미사일 파편이 덮쳤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저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의 암만입니다.

[앵커]
이란은 페르시안 새해를 맞았는데,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이란은 페르시안 새해인 노루즈 명절을 맞았는데, 이스라엘과 미국은 계속해서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 테헤란과 이란 중부 지역에 두 차례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군사 기반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무기 생산 공장과 탄도미사일 부품 개발 시설 등이 목표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야간 투시화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미군은 영상과 함께 이란의 군사 역량이 쇠퇴하고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전쟁 사망자가 1,462명에 달한다는 새로운 집계치를 내놨습니다.

[앵커]
이란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예루살렘 성지 근처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파편이 예루살렘 구시가를 덮쳤습니다.

당시 장면은 CCTV에 생생하게 잡혔는데요.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과 바위의 돔으로 향하는 길목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유대인들의 고대 성전이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알-아크사 성지에서 5백 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예루살렘 구시가의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이란군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직자와 군 지휘관들이 어디에 있든 추적해 보복하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이란 요인 암살에 맞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관광지를 가리지 않고 작전을 벌이겠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아볼파즐 셰카르치 / 이란군 수석대변인 : 이제부터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관광 리조트와 레저 공원, 관광 명소들은 더 이상 너희에게 안전한 곳이 아닐 것이다.]

[앵커]
지금 권 특파원이 나가 있는 요르단에서도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이스라엘 동쪽에 있는 요르단은 이란 미사일이 지나는 경로입니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예닐곱 번씩 공습경보가 울리고 종종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기도 하는데요.

어제는 여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암만의 주택가에서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미사일 꼬리날개 부분이 포함된 4∼5미터 크기의 금속 동체가 불을 내뿜으며 이면도로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에서 불과 1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당시 장면을 목격한 주민을 직접 만났습니다.

[지나 / 요르단 암만 주민 : 창문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아주 강력했습니다. 이런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소리가 아주 컸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뒤 요르단 암만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진 횟수만 10여 차례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거의 이틀에 하루꼴이어서 전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요르단 주민들도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 이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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