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토안보부 부분 업무 정지로 혼잡해진 미국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현지시간 23일부터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SNS를 통해 "월요일부터 ICE가 훌륭한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을 도우려 공항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흉악범을 보호하는 데 급급한 급진 좌파 민주당이 오래전에 합의된 금액을 보류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는데도 TSA 직원들은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ICE가 아무리 훌륭하게 일을 해도 무능한 민주당을 이끄는 미치광이들은 비난할 것"이라며 "ICE는 환상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의 선봉에 섰던 ICE를 투입해 승객 불편을 줄이는 한편 공항 혼잡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에서는 이민단속 정책 개혁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공항 보안검색 소관 부처인 국토안보부 예산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임금을 받지 못한 TSA 직원들이 병가를 내거나 그만두면서 공항 보안검색에 차질이 빚어지고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ICE 요원들이 공항 보안검색 업무를 잘 알거나 관련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어서 실제 공항 투입 시 혼잡도 경감 효과가 즉각 있을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연방 상원의원은 "ICE 요원들을 오용하는 또 다른 무모하고 불법적 위협"이라며 "ICE 요원들이 가정집에 쳐들어갔던 것처럼 공항을 활보하는 것을 본다면 미국인들은 경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ICE 요원들의 공항 배치를 위협하면서 불법 이민자를 즉각 체포하는 것도 임무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 이민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정책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공항 보안검색 업무 차질을 고려해 TSA 예산만 떼어 먼저 처리하자고 공화당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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