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주 차에 접어들며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중동 전쟁.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준비된 영상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이라고 시간을 콕 찍어서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내일 오전 8시 44분까지인데 앞서 본 인터뷰를 보면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아주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거든요. 내일 오전 8시 44분 이후의 상황 어떻게 전망하세요?
[봉영식]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혹시 이란 전쟁을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말 지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 확률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전제는 지상군 투입 없이, 어떤 특수부대 투입 없이 이란을 굴복시키는 마지막 찬스로 생각하고 48시간 통첩을 한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발을 뺄 여지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을 조건으로 걸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면 비록 한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미국이 요청한 대로 군함 파견을 하지는 않고 거부를 했습니다마는 또 따로 나토를 중심으로도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그리고 안전 항해를 위해서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이미 보이고 있고 또 이란 측에서도 인도 국적의 선박은 이미 자유항행을 하고 있고 위안화 결제를 하는 나라, 아니면 미국 대사관을 쫓아내는 나라, 그리고 일본 등에 대해서는 다시 항해를 허용할 수 있다. 또 미국도 이란산 원유 한국, 중국 등이 수입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미국도 체면을 살리고 이란 입장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를 다시 재개하는 데 합의하는 선으로 타협할 여지도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을 과연 이란이든 미국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그 확률은 높지 않지만 우리가 지금 고려하고 있는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또 이것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물론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봐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게 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까지도 군사작전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과연 어떤 말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할지 너무 혼란스럽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비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뿐만 아니라 그전에 베네수엘라 작전 때도 그랬고 말하는 거에 있어서 이 말도 했다가 저 말도 했다가 어떻게 보면 전술이라고 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교란을 시킨다고 보여지는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도 최근에 한 얘기는 이란의 가장 큰 에너지 관련된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인데요. 그래서 외신들을 보니까 이란의 가장 큰 에너지 인프라라고 하면 다마반드 발전소를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보니까 다마반드 발전소가 테헤란 주변에 위치한 발전소이고 이거 외에도 4개 정도 있고 전역에도 발전소들이 있는데 문제는 다마반드 발전소 같은 경우는 60만 평 정도입니다. 이게 규모가 올림픽공원이랑 비교하면 올림픽공원보다 큰 거거든요.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초토화한다고 했을 때는 작은 공습으로 끝내기에는 어렵다고 보여지고 만약에 공습을 했을 때 또 문제가 다마반드 발전소가 멈춘다고 해도 이게 이란 전력의 3. 7%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이란이 거의 전역에 2000개에서 5000개 정도의 작은 발전소들이 있고 85만 대의 변압기 이런 것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핵심은 다마반드 발전소를 쳐도 일시적인 테헤란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복구가 될 수 있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게 아니라 넓힐 수밖에 없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봉영식]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기가 모순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할 근거가 있는 게 군사작전을 축소한다는 것이 전쟁을 공식화하기로 마음먹었다가 아니고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것이죠. 이스라엘 같은 경우 이란을 완전히 석기시대로 돌리고 신정체제의 뿌리를 뽑는 것인데. 그것이 처음에는 목표의 일부였지만 그것은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든지 이란의 핵능력 그리고 미사일 능력 그것을 포기시키는 쪽으로 집중하겠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대신에 이런 이란 발전소 공격과 같은 극단적인 수단도 할 수 있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것은 아까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스콧 베센트 국방장관이 아니라. 때로는 긴장을 고조시켜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해군을 무력화시키겠다고 하고 미국이 모든 전력을 동원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50년간 이란의 핵위협 제거를 위해서 50일간의 고유가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또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도 대통령이 밝힌 대로 이란의 최대 발전소 가운데 한 곳을 공격해 파괴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팀인 것입니다. 재무장관 입에서조차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국방장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을 그냥 얘기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패한 다음에는 전격적인 특수군사작전도 감행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이란도 그러면 확전이 될 것이다, 지옥문이 열릴 거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이게 강대강 국면입니다. 왜냐하면 아까 나온 대로 이란의 군 대변인이 발전소 공격을 받으면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얘기한 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인 이란 의회의 의장이 얘기했습니다. 공격을 하면 시온주의 정권의 끝을 보겠다. 중동지역의 기업도 파괴될 것이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쪽도 원팀 발언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양쪽 다 한뜻으로 똑같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봉영식]
내부 분열이 없이 우리는 끝까지 간다는 메시지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원팀으로 양쪽 다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는데 너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앞서 말씀도 해 주셨고 이란 대변인 얘기도 들어봤습니다마는 담수시설까지도 언급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중동 지역에서는 담수화 시설이 상당히 중요한 시설인 거잖아요.
[조비연]
그렇죠. 거의 생명선에 가까운 것이죠. 세계 담수화 설비의 44%가 이 지역에 있는 만큼 에너지 시설 같은 경우는 잠깐 정전되고 복구되고 하지만 이것은 식수와 관련된, 물은 대체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담수화 시설뿐만 아니라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까지 공습을 했기 때문에 이란의 입장에서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이란 입장에서도 그럴 것이 이미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이 지상전을 예고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하고 두 척이 가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서부에서 강습상륙함 1척을 군함 3척이랑 해서 보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란에 대한 지상전에 대한 메시지가 계속 오는 상황에서 이란의 입장에서는 제한된 군사력으로는 담수화 시설 그리고 핵시설 그리고 걸프국가들 그리고 에너지 시설 이런 것들을 인질로 잡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이란이 조금 전에 교수님도 강대강으로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해 주셨는데. 이란 입장에서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한 위협이 있으니까 만약에 에너지 시설 공격을 하면 발전소를 다시 지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를 하겠다 이 얘기는 또 지난번에 했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입장이 조금은 달라진 건데 어찌됐든 미국 측에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서 이란의 입장도 계속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봉영식]
정확하게 얘기한다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어떤 군사행동을 감행하느냐에 따라서 이란 입장에서는 거기에 비례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지난번에 미국이 하르그섬 폭격을 했을 때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보복이 여의치 않으니까 UAE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고 홍해로 우회 원유 수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죠. 그리고 이스라엘군이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하니까 이스라엘과 미국 영토가 아니라 카타르에 있는 가스단지를 공격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기 때문에 만약에 48시간 최후통첩이 끝나는 내일 아침 우리나라 시간으로 8시 40분에 만약에 미군이 하르그섬 점령작전이라든지 아니면 발전소 파괴와 같은 이란이 생각하기에 다시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이란도 결국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을 하겠다. 그 대응이 굉장히 참혹할 것이다. 중동 주위 국가들의 원유시설이라든지 산업 기반을 직접 공습하거나 아니면 미군기지라든지 이런 것을 공격할 수 있다. 벌써 얘기한 것이 지난번에 공습을 당한 다음에 영국과 미국이 같이 쓰고 있는 4000km 떨어져 있는 기지를 공습했지 않습니까? 그건 굉장한 도박인 것이 사실 이란은 이제까지 우리는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안 해 왔다.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사거리 2000km로 사거리가 제한된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 했는데 4000km 떨어진 디에고 공군기지를 날렸거든요, 2발을. 그것은 이제는 판이 뒤집히든지 불바다가 되든지 상관하지 않겠다, 확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그 정도의 결기를 보였기 때문에. 그리고 더군다나 휴전을 협상하고 있었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의장도 피격당해서 사망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통제하면서 휴전 협정을 할 수 있는 이렇다할 만한 인물이 과연 이란 내에 있는지도 의문시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다 제거됐다면 결국에는 무조건 보복, 무조건 공멸, 무조건 파괴를 지향하는 세력들이 앞으로 전황을 지휘하지 않을까. 그래서 강대강 국면이 어떤 개입이 없으면 계속될 위험성이 참 높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내일 오전 8시 40분 이후 최후통첩 시한까지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도 한편에서는 종전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트럼프 정부가 평화협상 구상에 나섰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미국에서 6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었거든요. 이란 같은 경우는 앞서 밝힌 내용을 보면 배상이나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과연 종전을 위한 출구전략, 협상 이런 것들이 지금 상황에서 이루어질 수가 있을까요?
[조비연]
굉장히 낙관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러우전쟁이 있죠. 러우전쟁도 여러 가지 종전안으로 미국하고 많은 국제사회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레드라인은 영토분쟁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미국하고 이란도 마찬가지로 접점 찾기가 상당히 어렵고 열전 상황에서 종전을 논의한다는 게 아직은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지금 이란이 요구하는 것은 휴전, 배상 이런 것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이란이 얘기했던 게 이번에 얘기하는 피의 복수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전현직 주요 인사들을 자기들도 그만큼 보복하겠다는 것이어서 최근에 헤그세스 장관이랑 루비오 장관이 있는 기지 위에 드론이 출몰했습니다. 이런 것처럼 휴전이나 합리적인 협상안이 나오더라도 피의 복수를 위한 관리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또 하나 저희가 빼먹으면 안 되는 게 이스라엘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이 지금 현재 미국이 밝힌 것으로는 이란의 8000개 타깃을 초토화했다고 하지만 이스라엘이 얘기한 게 군사작전의 절반가량 왔다. 절반 더 해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어떠한 종전안에 합의하더라도 이스라엘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그리고 이란에서도 피의 복수를 위해서 이런 보복이 필요할 경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낙관할 수 없다고 예측을 해 주셨는데 만약에 종전 협상이 진행된다고 하면 서로에 대한 협상 당사자들을 누구로 내세울 것인가, 이 부분도 문제인 것 같아요.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수뇌부의 다수가 폭살을 당한 가운데 어떤 카운터파트를 찾을 것인지,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봉영식]
얼마나 철저한 준비 없이 이란 전쟁을 2월 28일에 시작했고 4주째 접어든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49명의 이란군 수뇌부를 제거했다, 자랑스럽게 얘기했는데 뭐라고 했냐면 그중에 몇 명을 후계 지도자로 점찍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다음에 참수작전에 성공했는데 누가 이란군을 지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누구랑 협상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게 좋은 게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굉장히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렇게 6개 조건을 내세웠고 이란은 3가지 조건을 내세웠는데 6개, 3개 간단한 것 같지만 참으로 이것에 합의하기는 어려운 조건들이고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에서 너무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다시 되풀이하지는 않겠다는 것이죠. 그때 12일 전쟁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종전선언을 하고 나서 이란도 사실상 받아들이고 미국과 핵협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2월 28일, 핵협상에 진입해서 조금 있으면 3월에 다시 한다는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전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된다. 다시 또 이란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보장하지 않으면 끝낼 수가 없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게 조비연 박사님도 얘기했지만 제31해병원정대 2500명이 쉬지 않고 오고 있고 거기에 또 육군 82공수사단 1900명 투입이 예견되고 있고 지상군이 이미 5만 명이 있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종전을 하고 휴전 협상을 이란이 시작하겠습니까?
그리고 항공모함 3척이 집결해 있습니다. 링컨, 포드, 부시가 홍해에 있는데 왜 항공모함이 3척이나 있습니까, 만약에 휴전을 원한다면? 그래서 이런 해병대라든지 항공모함을 좀 더 후퇴한다든지 돌려보내는, 굉장히 휴전을 원하는 제스처를 미국이 먼저 보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하지 않는 한 이란 측의 이런 의구심과 불안이 쉽게 해소될 수는 없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해군 병력을 중동으로 집결시키고 있고 그리고 82공수사단 배치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82공수사단이 어떤 부대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낙하산 부대'로 불리는 미 82공수사단은 단순히 전투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전 세계 어디든 18시간 안에 투입이 가능한최정예 부대입니다. 1917년 창설된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벌지 전투 등에서 맹활약하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 주요 분쟁마다 최선봉에 신속 전개됐는데요.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 작전 때는사후 방어와 확전 억지를 위해 투입됐습니다.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당시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대규모 민간인 대피를 완수한 '마지막 미군'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주둔 중인 82 공수사단을 폴란드로 급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상징적인 부대가 얼마 전 주요 훈련을 갑자기 취소해 지상전에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회수를 위한 특수작전 투입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82공수사단의 모습을 보셨는데 엄청난 최정예 부대이다 보니까 이 부대까지 가게 되면 정말로 미국이 지상전을 펼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동의하시나요?
[봉영식]
지상전을 어떻게 규정해야 되는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지상전이라고 한다면 공습을 통해서 초토화시킨 다음에 저항이 없는 상황에서 육군이 들어가서 접수하는 것이죠. 그리고 전쟁이 끝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상전을 하려면 미국의 병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때는 미국 병력만 지상군만 16만 명으로 시작해서 계속 증가했고 6주 후에 조지W 부시 대통령이 임무 완수를 선언했는데 그다음에도 8년 동안 계속 이라크 전쟁이 지속됐죠. 미군 사망자가 5000~6000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이라크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인구 수나 영토 면적에서. 그리고 군 병력도 막강하죠. 그러면 과연 처참한 유혈사태 없이 소기의 성과를 이런 5만 명이 안 되는 특수부대가 어떤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인가. 우리가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는 농축우라늄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전쟁을 끝내도 된다. 우리가 목적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게 액화 상태로 보관되고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농구공만한 크기입니다. 그것을 찾는 것이 과연 쉬울 것인가. 그리고 그걸 찾는 데 이란군은 가만히 있을 것인가. 또 하나는 하르그섬을 점령해서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미국이 통제함으로써 이란 혁명수비대의 목줄을 죄는 것입니다. 그러면 항복을 요구할 수 있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이란군이 이런 것을 모르고 가만히 대비 없이 하르그섬을 놔둘 것인지. 경고를 내렸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러다가는 공멸이 온다. 이란 정권에서 우리가 분열돼 있지 않다. 강경파, 온건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비례적 대칭을 하는데 이스라엘과 미국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결국 강경파가 파괴와 공멸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말릴 수가 없다. 이러다가는 공멸이 온다. 만약 국제사회가 위기에 단호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고 군인들이 군복을 입은 채로 타 죽을 것이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하르그섬에 미국 해병대, 82공수사단이 강습작전을 하더라도 전투에는 성공할 수 있어도 엄청난 인명피해. 원유 저장소를 폭파하든지 해서 미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경고였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나면 인명피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어떻게 될지. 이번 주가 굉장히 전쟁 격화의 고비가 될 것임은 확실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미국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경고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감행할 경우에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클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사직했던 대테러 소장도 이번 지상군 소집이 재앙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런 의견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듣고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비연]
여러 가지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많이 보도됐던 게 CNN에서 마가진영이 100%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100% 답변한 사람들이 자기가 설문할 때 이미 자신을 마가진영이라고 정체성 확인한 다음에 답변한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아예 답변을 안 했기 때문에 이게 정확하지 않다는 보도가 많고요. 그래서 로이터통신이나 폭스뉴스나 다른 여론조사들을 보면 마가진영의 경우에도 87% 정도가 전쟁을 지지한다, 트럼프가 이란을 잘 다루고 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10% 이상은 더 이상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백악관에서는 100% 지지 부분을 굉장히 많이 반복해서 생산하고 있지만 어쨌든 마가 진영 안에 일부 분열이 나타나는 조짐들이 보이고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대비한 군사작전을 멈추는 데 역할을 할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군사작전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트리폴리함 이미 출발한 강습상륙함도 22, 23일 미국이 최후통첩을 얘기한 48시간이 끝나는 시점에 중동에 결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군사작전은 정치적 부담 차치하고 어느 정도 진행될 거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처럼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철벽방어를 자랑해 왔던 이스라엘 다층방공체계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이란이 공격을 감행한 지역이 이스라엘 핵무기 개발 중심지로 추정되는 곳인데 이스라엘 내에서도 가장 촘촘하게 방공망이 형성돼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요격을 실패했다. 이러면 이스라엘 방공체계에 구멍이 발견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봉영식]
결국에는 재앙을 만들겠다는 이란의 버티기 작전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스라엘 측에서 이란의 핵농축 시설이 집중돼 있다고 추정되는 나탄즈 지역의 시설을 공격하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스라엘의 핵시설과 능력이 집중돼 있다고 보는 디모나나 아르그 지역에 집속탄으로 추정되는, 인명피해를 최대화할 수 있는 굉장히 무서운 무기를 발사해서 계속해서 확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이란이 행동으로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는 이스라엘과 항상 전쟁 목표라든지 스케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도 표시했고요. 왜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해서 카타르에 보급하게 했는가 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TV 카메라 앞에 나와서 전쟁 종식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하면서 미국 측의 입장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말미에 가서는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 미국의 결단을 기대한다. 이런 메시지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뒤집으면 계속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전쟁 종료를 이스라엘이 하는 그리고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추인하는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2009년에 미국에서 굉장히 논란이 된 책이 출간됐습니다.
하버드대학 스티브 말터 교수랑 시카고대학교의 존 교수가 책을 냈는데 이스라엘 로비와 미국의 외교정책, 거기서는 미국 외교정책이 이스라엘의 로비집단이 다 좌지우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이 미국의 전략자산이 아니라 전략 부담이 되고 있다. 원하지 않는 전쟁에 미국이 끌려들어갈 위험성이 너무 높아졌다고 했는데 그때 너무 논란이 커서 저널 논문으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는데 논란도 커서 그 책을 출판하려고 했는데 출판사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하버드대학교와 시카고대학교의 명망이 높은 국제정치 전문가인데도 이스라엘 로비가 그렇게 힘들었다는데 그 책이 2009년에 출판되었고 지금이 2026년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네타냐후 총리는 그런 논란에 대해서 미국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이러면서 이스라엘에 미국이 끌려다닌다는 일부 설에 대해서는 반박을 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지금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이스라엘은 미국에 의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무기도 미국에서 지원을 해 주지 않는 이상은 재고가 다 떨어져서 방공망을 요격하지 못한 것도 결국 이스라엘에 무기가 없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조비연]
이번 전쟁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비대칭 소모전입니다. 샤헤드 드론 같은 경우 3000만 원 정도인데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방공망은 이스라엘 같은 경우 최소 2배에서 5배 정도 요격미사일의 비용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월 28일 발발한 전쟁만이 아니라 그전에 이미 소진이 됐고 그래서 이스라엘 측은 미 측한테 우리의 방공망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지원을 요청해 온 상황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집속탄, 클러스터 방식으로 미사일을 이란이 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막는 방패는 항상 완벽한 방패가 없듯이 소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이란이 이스라엘의 핵시설을 공습했던 겁니다. 그냥 그전에 에너지나 석유나 그런 인프라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핵프로그램의 가장 요충지로 생각되는 시설을 공습했다는 것. 핵을 가진 국가의 입장에서는 물론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자신들이 가진 핵 수량이나 그런 것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스톡홀름 평화국제연구소나 그런 데 보면 최소 80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핵을 가진 입장에서 공격의 대상이 됐을 때는 이것을 파괴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는 동인이 생기거든요. 그전에 재래식전에서 확전으로 가는 이 부분이 핵에 대한 부분까지 프레시홀더로 넘어가는 것이냐 이 부분이 가장 큰 관건이고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양측이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얼마 전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현지 시각 21일 백악관이 편집해서 공개한 미일정상회담 당일 모습인데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트럼프 대통령에게 안기는 모습부터 나왔고요. 전해 드린 대로 양 정상의 회담은 화기애애하게 흐르는 모습인데 문제가 된 장면은 바로 여기서 나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백악관 내부에 역대 미국 대통령의 사진들을 걸어 놓은 공간인데요. 다카이치 총리가 뭔가 보고 감탄을 하죠. 또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 보고 계십니다. 바로 트럼프 집권 1기 때 사진입니다. 바로 트럼프 1기 다음 재임한, 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을 보고 웃은 건데요. 이미 알려진 대로, 트럼프는 여기에 바이든의 사진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어놨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롱성 의미가 담긴 것인데요. 즉, 다카이치 총리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조롱성 사진을 보고, 마치 트럼프 대통령 보란 듯이 웃음을 터트렸고요. 백악관은 또 그 순간을 굳이 영상으로 공개한 셈입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도 눈을 의심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아첨 외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장면이 상당히 많이 보도됐어요. 그래서 다카이치 총리가 전직 국가 수반에 대한 결례를 범했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봉영식]
다카이치 총리가 그걸 보고 놀라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서 동의했다고 볼 수는 없는데 잘 말씀하신 대로 그 순간을 굳이 미국이 공개하면서 미일 정상회담에 어떻게든 긍정적인 스핀을 걸면서 바이든 전 정부 때는 굉장히 더 문제가 많았다. 지금 인플레이션, 치솟는 유가 걱정하지만 두 가지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4년 동안은 더 심했고 내가 집권하지 않고 민주당 정권이었으면 지금 이란 전쟁이고 경제 위기고 더 힘들었을 것이다. 불평하지 말아라. 절대기준으로 평가하지 말아라 하는 캠페인 중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교적 결례는 트럼프 대통령이 했죠. 진주만 공격을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상이 언제까지 미국하고 가야 되는가. 미국하고 같이 가는 게 이제는 너무 더럽고 치사하고 비싸고 위험한 상황이 됐는데 대안이 없기 때문에 지금 캐나다랑 프랑스, 독일 중심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건 하나의 에피소드로 보고 할 수 있는데 한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는 이것이 약효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임 대통령 탓을 하는 것이. 왜냐하면 이란 전쟁은 바이든 행정부랑 상관이 없거든요. 그래서 물가가 치솟고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치솟고 여기에 대한 불만은 여론조사랑 미국 국민들이 이건 트럼프 탓이다. 아니면 지난 2주 동안 전쟁이 개시되고 약 560억 달러의 단기 수익을 올린 미국의 정유회사들이 뒤에서 도모한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바이든 전 대통령 탓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이라도 만들어서 계속해서 그 프레임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도 저희가 다뤄봤습니다. 지금까지 봉영식 연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그리고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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