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다카이치 총리, 백악관 만찬서 '춤'…트럼프 선곡에 반응

2026.03.24 오전 09:42
백악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국 방문 중 백악관 만찬 자리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 등 일본 측 인사들을 초청해 주최한 만찬 사진 14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접과 악수, 인삿말, 환송 등 공식 일정이 담긴 장면들이 포함됐다. 특히 정장 차림의 다카이치 총리가 춤을 추는 사진이 첫 번째로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다카이치 총리는 왼손에 가방을 든 채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으며, 뒤편에는 붉은색 상의를 입은 군악대가 연주를 하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해당 장면은 군악대가 연주한 '엑스 재팬'(X Japan)의 곡 '러스티 네일'(Rusty Nail)에 맞춰 즉석에서 흥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찬장 밖에 도착했을 때 군악대가 '러스티 네일'을 연주해줘 크게 감격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과거 대학 시절 록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총리의 애창곡으로, 방송에서 직접 부른 적도 있을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닌 노래다. 이날 선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총리관저가 공개한 영상에도 다카이치 총리가 군악대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일부 담겼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이번 방미 일정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보고 웃음을 터뜨려 비판받았다. 총리는 역대 미국 대통령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 백악관 내 공간에서 제45대 트럼프 대통령 옆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얼굴 대신 '오토펜'(자동 서명기) 사진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보고 손가락으로 이를 가리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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