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 25일째 상황,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가 시작됐다면서 닷새 동안 발전소 또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겠다고 했습니다. 배경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실제 협상 의지가 있다고 보십니까?
[박현도]
협상 의지는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요. 그런데 지난 36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갑자기 결정을 바꿨나 했었을 때 미국 내에서 전문가들 중에서 몇몇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일단 전비를 더 요구한 게 2000억 달러거든요. 그게 아마 의회 통과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절망감, 그리고 금리 인하 실패, 이런 것들 그리고 세계석유기구에서 지금 70년대보다 더 혹독한 에너지 위기 시대가 왔다는 것,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즉 이란과의 협상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자국 내의 문제 때문에, 특히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유가가 갤런당 7달러까지 올라가서 그냥 민주당에 중간선거를 그냥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합쳐서 그런 것 때문에 36시간에 이른 거라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이란 협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국 상황 때문에 명분을 찾는 걸까요?
[조한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 못했던, 했어도 간과했던 두 개의 복병이라고 보여지거든요.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유가, 지금 2불, 3달러 정도 하던 게 5불대를 왔다갔다하거든요. 지난해 12월 WTI,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55달러였거든요, 배럴당. 지금 상황이 안정화돼서 10% 정도 떨어진 게 89불이거든요. 그럼 두 배 올랐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미국 국민들이 감당을 못 하죠. 또 하나는 주변국 인질입니다. 지금 걸프 국가들이 사실 노심초사거든요. 지금 미군 기지를 유치함으로써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 모두 미군 기지를 유치함으로써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절대왕정 국가들이거든요. 그런데 여기가 이란의 타격 대상이 되니까 사실 무방비예요. 미군 기지와 일부를 빼고는 여기는 다 타격 대상이거든요. 심지어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는 우리가 원전을 4기를 지어줬거든요. 바로 코앞이에요. 이란이 때리면 끝장입니다. 사람이 못 살아요. 이 두 가지 독침으로 이란이 버티고 있거든요. 이건 트럼프 대통령도 해결하기 어렵죠. 그러니까 초기에 하메네이 제거하고, 이건 정권교체하겠다는 거거든요. 무조건 항복해라, 이 조건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바뀌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지금 미국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모든 쟁점에 합의를 이루고 있다고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는데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가 누구냐 봤더니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지금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떤 인물인가요?
[박현도]
갈리바프는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이고요. 테헤란 시장으로서 인기가 있었기는 했었어요. 그러나 대통령 후보로는 여러 번 나와서 한 번도 제대로 승부를 못 보고 한 20% 정도의 지지율로 마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강경파로 분류가 되기는 합니다마는 강경파 중에서는 좀 더 실용적인 사람으로도 분류가 됩니다. 얘기가 통할 수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지금 갈리바프가 현재 국회의장이잖아요. 국회의장은 지금 현재 그런 적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런데 미국 언론에서는 자꾸만 밴스 부통령과 통해서 갈리바프와의 대화 라인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갈리바프는 계속 그런 것은 거짓말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오히려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고 아라치 외교 장관이 윗코프 특사와 만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물밑 대화의 상대는 아락치와 윗코프인 것 같아요. 갈리바프하고 밴스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닌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십니다마는 일단 갈리바프를 미국이 휴전 이후에 차기 지도자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조한범]
자꾸 소설을 쓰는 얘기들이 많은데요. 지금 이란의 신정체제에서는 헌법의 최고지도자 라흐바르를 임명하게 돼 있고 이 안에 아니면 무슨 권력 투쟁이 있고 분파가 있고 그러지 않아요. 통합된 체제라고 보셔야 돼요. 갈리바프든 아니면 외무부 장관이든 누가 나오든 간에 모즈타바의 의사를 대변하지 않고 미국을 만난다? 그러면 그걸로 제거될 걸요. 그러니까 지금 갈리바프를 다음번 최고지도자로 생각한다? 제가 보기에는 다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온건한 지도자가 있다, 합리적인 지도자가 있다. 누가 나오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모즈타바가 뒤에 있다고 보시면 되는 거고 그러니까 지금 나오는 누구다, 온건하다, 안에 권력 투쟁이 있다. 그건 제가 오랫동안 북한을 들여다봤는데요. 이란의 신정체제도 거의 유사한 구조거든요. 그렇다면 안에 분파나 권력투쟁이나 지금은 있을 수가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균열이 되면서 생길 수는 있어도 지금 상황은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통합돼 있는 체제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누가 나와도 뒤에는 모즈타바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미국이 쓰는 소설이다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런 설에 대해서 여전히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고 설령 어떤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모즈타바의 윤허라고 할까요, 확인이 없으면 사실상 컨펌이 힘들겠네요.
[박현도]
그렇죠. 그런데 아락치는 모즈타바로부터 그런 모든 승인을 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지금 얼마나 문제가 있냐면 나는 이란을 정말 모르는 사람입니다라는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갈리바프는 성직자가 아닙니다. 성직자가 아니면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가 될 수가 없어요. 불가능합니다, 이건. 대통령은 될 수 있겠죠. 국민이 뽑아서, 그것도 국민이 뽑아야 되는 거고요. 그러면 갈리바프가 성직자가 되려면 신학교에 가서 다시 공부를 해야 됩니다. 불가능한 얘기고요. 만약에 모즈타바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전문가 의회에서 88명이 또 뽑게 돼 있습니다. 성직자만이 국가 원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지도자로 갈리바프를 낙점한다? 이게 베네수엘라가 아니거든요.
[앵커]
거의 개헌 해야 되는?
[박현도]
개헌을 해야 됩니다. 이란은 베네수엘라가 아닙니다.
[조한범]
낙점은 할 수 있죠. 낙점은 할 수 있는데 되는 건 다른 문제죠.
[앵커]
어쨌든 갈리바프는 지금 협상, 미국에서는 상대가 갈리바프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갈리바프는 이거 가짜뉴스 뉴스다, 협상 없었다, 지금까지.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양측의 주장도 상당히 다러기는 하나, 실질적으로는 물밑에서 접촉이 있을 것이다 그게 갈리바프인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지나. 그런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한범]
없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지금 갈리바프도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란 외무부가 입장을 냈잖아요. 협상한 적 없다. 그런데 메시지에 답변은 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럼 뭔가 온 거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말이, 15개 항에 거의 근접했다. 15개 항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결국 핵심은 우라늄 농축 핵이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협상을 한다면. 그다음에 이란은 배상, 그다음에 완전한 종전,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15개나 될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이견을 좁힐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직접 만났든 안 만났든 윗코프, 쿠슈너 이쪽이 움직이고 있고 지금 나오는 나라들이 있잖아요. 이집트, 그다음에 파키스탄, 그다음에 튀르키예 이런 나라들. 그 이전에 했던 오만도 있고 그다음에 중국도 나서고 있고 그러니까 어떤 형태로든 서로 메시지는 오고 가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아직 대면 접촉은 없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상황이 초기에 급격한 충돌 국면에서 내려가는 국면을 맞습니다, 지금. 그런데 이게 이렇게 가느냐, 이렇게 끝나느냐는 조금 시간을 두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만약에 새로운 소식이 나온다면 또 요즘은 밤에 미국 주식하시는 분들이 특히 이란 뉴스를 계속 보시게 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관한 중대 발표를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하는 시간, 또 마감하는 시간에 맞춰서 낸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박현도]
그러니까 이번에도 갑자기 5일 얘기를 한 게요, 미국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시세 차익을 노리는 일을 했다. 주식 시장 올라가는 것 알고 유가 떨어지는 거 알고 미리 유가를 그 시점에서 팔고 주식을 잡고 그래서 엄청난 차액을 얻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게 낭설이 아니라 뉴욕타임스가 사실 그걸 계속 보도해 왔거든요. 이번에도 그랬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연계된.
[박현도]
아들들이 연계된.
[앵커]
그리고 실제로 그 질문의 연장선입니다마는 최후통첩은 주식시장 마감 후에 했고 그리고 닷새 동안 유예하겠다, 좋은 소식이죠. 이건 개장 전에 하고. 그런 패턴이 있다는 거예요.
[조한범]
그런데 물론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되죠. 충분히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지만 그러나 큰 흐름을 보면 갑자기 호르무즈 해협 유가 여기에 발목이 잡히니까 22일인가요,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안 하면 이란의 전력시설을 때리겠다. 이것 때문에 뒤집어졌었죠, 유가가 폭등을 했었죠. 그리고 이걸 다시 뒤집으면서 5일간 유예를 주면서 또 10% 폭락을 했죠. 그러니까 뭔가 냉온탕을 오고 가는 그 타이밍은 분명히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 볼 부분은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란의 발전소를 때리겠다고 했느냐. 이 얘기는 앞뒤가 문맥이 안 맞아요. 왜냐하면 지금 유가 인상 때문에 고민이잖아요. 심지어 이란을 통제했던 이란한테 석유 수출을 제한했는데 너희 봐라, 여기까지 허락해 줬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발전소를 때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죠? 이란이 석유를 생산을 못 해요, 전기 때문에. 그러면 석유가 더 고갈될 거 아니에요. 앞뒤 말이 안 맞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오락가락인지, 아니면 48시간 내에 발전소 친다는 것과 안 친다는 것을 합치면 거의 10% 낙폭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는 건 그건 분명히 확실한 거죠.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게 전쟁의 중대사인데 이것을 뉴욕 증시 시간에 맞춘다는 것은 트럼프의 시선도 이란이 아니라 사실은 자국 내 리스크 관리, 자국 내 주가 관리, 이런 것에 더 쏠려 있다고 들리네요.
[박현도]
그렇죠. 계속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결정이 이란을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여러 가지 말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지금 현재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지금 미국 군인들이 27일, 금요일, 우리 시각으로 토요일이면 중동에 도착한다는 거예요. 그동안 패턴이 항상 협상을 할 것처럼 하다가 결렬됐어, 그러면 때려, 이런 식이거든요.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데 아마 우리 조 위원님께서 그 가능성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것 같아요. 군대가 지금 모여 있다는 것. 무슨 작전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앵커]
지금 다 접근을 하고 있어요. 해병대도 수천 명 오고 있고 공수사단도 오고 있다고 하고 왜 오는 겁니까?
[조한범]
원래 중동에 중부사령부에 대략 3만에서 5만 정도의 미군이 있습니다. 주로 공군, 해군 지원 병력들이거든요. 이란의 지도를 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우디 쪽,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쪽에서 왜냐하면 바레인에 5함대 사령부가 있거든요. 여기서 바다를 건너야 됩니다, 일단은. 그다음에 이라크 쪽에서 온다 그러면 이라크 쪽은 뒤에 시아파 민병대가 있으니까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 편이거든요. 이걸 뒤에 두고 오기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 현재 이쪽 사우디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쪽에 지상군이 전개가 안 돼 있어요. 이라크 쪽에도 대규모 지상군이 없습니다. 우리가 참고로 쿠웨이트 해방작전 때 95만 명의 병력이 6개월 동안 밀집돼 있거든요. 지금 그런 병력이 없습니다. 그럼 바레인에 해병원정대가 항상 고정은 아닌데 원정대가 있다면 한 3000명 정도, 2500 정도 있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제31원정대가 대략 2200명 됩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출발한, 지금 박 교수님 말씀한 금요일에 도착하는 게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친구들은 멀잖아요. 4월 20일경 도착합니다. 그러면 지금 가용한 병력이 바레인 쪽에 있던 한 3000, 지금 2200, 금요일쯤에. 그다음에 82공정사단이라는 데가 있는데 이 친구들이 준비 중이거든요. 이 친구들은 18시간이면 전 세계 어디든 가요. 그래봤자 한 3000쯤 됩니다. 1만 명이 안 돼요. 그러니까 4월 20일 돼도 1만 명입니다. 이 병력으로는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전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걱정되는 게 뭐냐 하면 지금 그 유명한 하르그검, 이란의 석유 터미널, 이건 점령이 가능해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데 전격적인 기습을 하면 여기도 점령이 가능합니다. 이게 지금 걱정인 거죠. 그러면 이게 끝나는 게 아니고 이게 또 다른 지옥의 문을 여는 게 하르그섬을 점령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가 중단됩니다. 그럼 이란을 목줄을 죄는 거거든요. 시간 지나면 이란은 끝나요. 이란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아마 하르그섬을 이란이 폭격할 가능성이 있어요. 미 해군들이 주둔한 상태에서. 물귀신 작전인 거죠. 그리고 주변에 있는 정유시설들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다 때릴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지옥이 되는 거죠.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입구를 이미 해병대가, 그러니까 지금 미 해병대의 특징이 뭐냐 하면 일시적 점령입니다. 본진이 들어오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점령하는데 지금 주력군이 준비가 안 돼 있거든요. 지금 걱정이 군사적 전문성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그 판단을 해서 하르그섬 점령이나 호르무즈 해협 장악을 시도하면 할 수는 있지만 이란은 아마 더 큰 지옥의 문을 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이게 지금 제일 큰 걱정거리입니다.
[앵커]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진짜 실질적으로 닷새 동안 어쨌든 유예기간을 줬잖아요, 협상하자면서. 그런데 그게 진짜로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군 투입을 위한 시간 벌기, 아직 도착을 안 했잖아요. 시간 벌기다, 그래서 연락 작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그 가능성도 있을까요?
[조한범]
그렇게까지 연막을 쳐야 할 이유가 없죠. 5일 동안 계속 폭격하면 되잖아요. 5일을 시간을 벌어야 될 이유가 없죠. 그러니까 트럼프 매직은 아니에요. 지금 지상군이 수십만 명 정도가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그다음에 이라크 쪽 이쪽에 포진해 있어야 압박이 되는데 지금 해병 31원정대, 82사단, 바레인에 주둔해 있는 이것만 가지고는 지금 말씀드렸던 아주 제한적인 작전이거든요.
[앵커]
어쨌든 그러면 협상은 협상대로 하고 이게 안 될 경우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는, 압박용으로.
[조한범]
카드로는 가지고 있겠죠. 그런데 그 카드는 아주 무모하고, 만약 쓴다면 이란도 생각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란이 하르그섬이나 호르무즈를 뺏기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아픈 데가 어딘지 알거든요. 말씀드렸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절대로 안 되지만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는 이란의 코앞에, 조금 과장해서 말씀을 드리면 돌팔매를 던지면 맞을 지역에 원전 4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담수화 시설. 지금 두바이 같은 데가 사막이 왜 관광지가 됩니까? 물을 풍족하게 쓰거든요, 해수를. 이것만 때리면 다 마비돼버리거든요. 그다음에 하르그섬을 뺏겼는데 지금 이란의 목표는 원유 가격을 손에 쥐는 거거든요. 하르그섬과 호르무즈를 뺏기면 오히려 주변을 더 때리겠죠. 그리고 하르그섬과 호르무즈를 뺏기면 유가가 내려갈까요? 제가 보기에는 더 올라갑니다, 상황이 더 위험해지니까.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하는 사람이니까 걱정이 되는 거지 합리적이라면 지금 미 해병대 제한적인 31원정대, 82공정사단 가지고 제한적인 지상전을 하면 더 꼬일 거다. 정말 물가 200달러 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까 당장 이번 주 안에 미국이랑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마주앉는다 이런 관측이 나온 보도도 있었는데 이것도 요원한 이야기같이 들리기도 하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만나면 좋기는 하는데 조건이 맞을까 모르겠어요, 만난다 하더라도. 이란이 요청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또 전쟁 안 하고 싶으니까 종전을 하되 불가침을 하자 이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트럼프 대통령 입으로 그래, 우리 불가침할게, 그게 아니라 의회나 안전장치를 받아오라는 얘기거든요. 사실 저는 이란의 부분을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어차피 미국은 그렇게 하더라도 휴지조각처럼 버리고 또 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란이 굉장히 집착해요, 거기에. 그리고 배상을 얘기하는데 배상은 가능합니다. 배상은 그동안 미국이 잡아놓은 동결자금이라든지 제재를 풀어주면 그건 되는데 저는 종전 이 부분은 안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설령 잘된다 하더라도 여기에 또 소위 말해서 훼방꾼이 있죠,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전쟁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하게 이란의 핵이 무력화되는 조건이 아니라면 이스라엘이 찬성하지 않을 거고요. 이스라엘은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오늘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을 했는데 이번 전쟁의 끝은 언제냐, 우리 이스라엘 군대가 끝이라고 할 때 끝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 유예를 발표했는데 이스라엘은 보란 듯이 테헤란 공습을 또 했단 말이죠.
[박현도]
계속하죠.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란이 또 하나 조건을 내거는 건 이 전쟁이 이란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레바논도 끝내자는 거예요. 레바논도 끝내서 전쟁 없게 하자는 건데 이스라엘이 죽어도 안 듣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완전히 병합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휴전의 조건으로, 종전의 조건으로 공격을 안 한다? 그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아무리 이스라엘이 네타냐후가 전쟁이 끝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우리 끝내야 한다. 사정 알잖아요. 그랬는데 협상해서 오케이, 이렇게 협상합시다 해서 떠랐는데 이스라엘하고 이란이 계속 싸울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박현도]
그러지는 못할 겁니다. 이스라엘도 미국의 도움 없이는 공격을 못할 텐데 최대한 트럼프 대통령을 구워 삶아서 나쁜 조건에 절대 휴전하거나 종전하지 못하도록 막을 겁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앵커]
적어도 이란이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제조를 포기한다, 이런 조건이 없는 한.
[박현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재미있는 말을 하는데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 이란의 핵무기를 가지겠다고 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미 그 조건은 된 겁니다. 이미 된 건데 계속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일부러 그런 거라면 다행이고요.
[앵커]
협상이 나중에 성공했을 때 자기의 치적을.
[박현도]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핵무기를 만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핵무기 근처에도 가지도 않았어요.
[앵커]
그런데 이 조건도 있어요.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수거할 거다, 이 조건도 있는데 그럼 이것은. ..
[박현도]
그게 관건입니다. 이란이 그걸 안 줄 겁니다. 왜냐하면 2015년에 이란이 상당히 20% 되는 굉장히 많은 걸 러시아로 넘겼거든요. 이란이 그걸 되게 후회해요. 이란은 그래서 지금 보란 듯이 너희들이 보는 앞에서 60% 농축된 440kg을 2%로 희석시키겠다. 희석시키면 더 이상 반대로는 안 되거든요.
[앵커]
다시 농축시킬 수는 없어요?
[박현도]
네, 그건 끝입니다. 그렇게 하겠다는 건데 미국은 그거 안 되고 그냥 우리한테 달라는 거예요. 그리고 러시아가 보다보다못해서 그럼 우리가 가지고 갈게.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아니야, 그거 내가 갖고 갈게 하고 지금.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이 고농축 우라늄, 60% 이상 고농축 우라늄 400kg이면 이게 핵탄두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는 분량인 거예요, 만약에 만든다면.
[조한범]
그러니까 인류가 핵폭탄을 두 번 썼잖아요. 히로시마, 나가사키. 히로시마에 쓴 게 순도 90%. 자연계에서는 우라늄이 아주 극미량입니다. 우라늄 광속에서 0. 1%밖에 안 들어 있고 그 우라늄 중에 99. 3%는 분할하지 않는 우라늄 2, 3이에요. 여기서 2~3을, 이게 농축이거든요. 이것을 5%까지 농축을 하면 평화적인 원자력 발전소에서 쓰는 연료봉이 되고 90%까지 농축을 하면 이게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거거든요. 그때 순도 90%, 64kg을 썼습니다. 그런데 지금 60%, 440kg이거든요. 그러면 단순히 계산해도 90%를 농축하면 6~7개는 나오네, 이렇게 보시죠? 그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곧 핵무기를 만드니까 때렸다, 그건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요. 순도 60%를 90%로 만드는 데 몇 조 걸린다는 얘기지 핵물질이 있어도 터트려봐야 되잖아요. 핵실험도 이란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핵물질도 심지어 없어요. 플루토늄은 아예 존재하지 않고요. 또 터트려봐도 이걸 핵탄두로 만들어 봐야 할 거 아니에요. 만든 다음에 미사일에 탑재해야 됩니다. 이러면 적어도 몇 년이 걸려요. 그러니까 지금 이란이 가지고 있는,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게 우리 박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이란은 핵무장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의도는 있지만.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조건은 충족됐어요. 그다음에 440kg의 우라늄을 내가 가져가겠다. 제가 보기에는 이란이 줄 수도 있어요. 왜냐. 우라늄 농축 권한만 준다면. 또 농축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얻어맞았으니까 10년 뒤에도 복구가 안 된다고 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1~2년이면 됩니다. 북한이 있거든요. 북한이 원심분리기가 다 있기 때문에 그러면 지금 합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란은 핵무기 안 만들겠다. 농축, 권한만 주면 알았어, 440kg 넘겨줄게 할 수 있는 거고, 극단적으로. 배상도 박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이란 석유수출 해제를 해줘요, 그다음에 동결 자산 풀어줘요. 그러면 이게 배상이 됩니다. 그다음에 침략 안 할게.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완전히 합의가 되면 우리 평화협정 맺자라고 하면 해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양쪽의 컴비네이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종전, 휴전안이라고 써놓고 각자 해석은 내가 이겼다고 말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내 목표를 달성했다, 이란은 우리가 이긴 거다. 이 안을 만들면 제가 보기에는 합의도 가능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들이 물밑 협상에서는 이루어지고 있고 조금 전에 이야기한 대로 이번 주말에 3월 28일. 3월 28일이면 2월 28일에 전쟁이 시작됐으니까 꼭 만 4주가 되는 그날인데 어디에서 하냐 하면 지금 파키스탄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파키스탄이 지금 이 역할을 하는 이유, 배경, 어떻게 보세요? 이란하고 별로 사이가 안 좋았었다면서요.
[박현도]
네, 원래는 사실 오만이 하면 좋은데요. 미국이 이번에 오만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카타르를 밀었는데 이란은 카타르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파키스탄은 사실 그전에 사이가 참 좋았어요. 임란 칸 총리가 있었을 때는 이란과 사이가 너무 좋았고 임란 칸 총리가 반미주의자였거든요. 미국을 굉장히 싫어했고. 그리고 얼마나 이란과 사이가 좋았야면 임란 칸이 당시 이란 대통령이 만났을 때 우리가 영국. .. 당시 페르시아어를 썼으니까요. 그런데 임란 칸이 감옥에 갇히고 미국이 옹립하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는데 파키스탄이 미국과 친하지만 이란과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서로 바로 이웃국가잖아요. 이웃 국가는 공통의 이익이 있습니다. 막아야 할 방문들도 있고 만약에 한다면 파키스탄하고는 대화가 가능해요. 대화가 가능하고. 차라리 어떤 면에서는 카타르보다는 더 낫습니다. 물론 파키스탄이 전적으로 이란 편을 들어주지 않을 거고 미국에 더 기울어질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화는 해볼 만한 곳이고, 바로 옆나라이기 때문에요.
[앵커]
이번에도 호르무즈 해협 막혔을 때 파키스탄 배는 또 통과를 했죠.
[박현도]
파키스탄 배는 그랬죠. 파키스탄 배는 통과하고 튀르키예 배도 통과하고 그리고 또 같은 형제국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종파는 다르지만. 또 파키스탄에는 약 3000만 명 정도 되는 시아파가 살아요.
[앵커]
수니파, 시아파 이런 차이들. 자잘한 국경 분쟁들은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두 국가 모두, 그러니까 이란과 미국 둘 다 만날 수 있는 3지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겠네요?
[박현도]
그리고 파키스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유일하게 핵 보유국입니다,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그 부분에서도 자기가 이렇게 국제사회에서 뭔가를 보여주려는 모습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에서 종전 목표 날짜를 정했다는 얘기가 이스라엘 측에서 나왔는데 그 날짜가 4월 9일입니다. 이게 어떻게 해서 이 날씨로 정했을까요?
[조한범]
그런데 황당하죠. 지금 러-우 전쟁도 협상이 계속 늘어지고 있는데 정해놨다고 그날까지 느낄 수가 있나요? 일단 이스라엘에서 나온 얘기거든요. 이스라엘 언론에서. 그러면 근거는 뚜렷하게 안 나와요. 다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항상 의회하고 미국 대통령하고 싸우는 게 전쟁 권한이 네가 가졌니 내가 가졌니거든요. 원래 정상적이라면 의회의 승인을 받고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베네수엘라, 이번 둘 다 의회 승인 없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가능하다, 군사작전. 그런데 그게 두 달이거든요. 두 달이 지나면 의회 승인을 받지 않으면 장기전을 할 수가 없거든요, 예산도 걸려 있고. 그러니까 4월 9일이면 28일날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대략 한 그러면 그 시점에 근접해가는 게 아니냐. 지금 압박을 받는. 그리고 여러 가지 면에서 전쟁 자원, 추가적인 추가 예산, 이런 것들이 아니냐. 그러니까 4월 9일이라고 하는 날짜가 왜 나온지는 이스라엘 쪽도 특별하게 설명을 못 하거든요.
[앵커]
제가 찾아보니까 4월 9일이 유월절, 그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박현도]
그게 아마도 좀 나온 얘기가 조금 있는데 이스라엘 쪽에서 뭐라고 했냐면 유월절 휴가 끝날 때 연휴 때까지는 공격을 하겠다는 얘기를 이스라엘 참모총장이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이 전쟁은 4주에서 6주라고 얘기했거든요. 6주가 되는 시점이 4월 11일입니다. 그러니까 아마 얼추 그쯤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어쩌면 이스라엘 저희 언제까지 공격 가능해, 그러면 4월 8, 9일까지. 그러면 그때까지 하자 이런 식으로 했을 수 있죠. 순전히 상상입니다마는 그냥 나온 얘기로 보면. 왜냐하면 이스라엘 참모총장이 우리는 연휴 때까지는 공격한다고 했거든요. 그러면 4월 9일, 8일.
[앵커]
그 정도까지는 공격해야 그럼 이스라엘 성에 찰 거다, 이런 얘기인가요?
[조한범]
안 되죠. 이스라엘 목표는 달성 안 됩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전쟁을 이미 했잖아요. 4월 9일은 이스라엘의 희망회로인 거죠. 그때까지 충분히 하겠다. 왜냐. 지금 이 전쟁의 특징이 뭐냐 하면, 비정상적인 게 뭐냐 하면 이란을 궤멸시키겠다는 목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지상군은 준비가 안 돼 있어요. 지상군이 안 들어가고 깃발을 안 꽂는데 어떻게 궤멸을 시킵니까? 예를 들어서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 나토군이 세르비아군에 대해서 3만 8000회 소티의 공격을 했거든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요. 그런데 세르비아군이 항복을 안 했습니다. 그냥 코소보에서 철수만 했지.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니까 세르비아 지상군의 타격은 미미했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고 미사일 능력을 제거한다는 건데 이건 처음부터 잘못된 목표입니다. 지상군이 들어가서 완전히 파괴하고 장악하지 않는 한, 지상군이 들어가서 장악을 해도 철수하면 또 복구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4월 9일에 유월절 전까지. 자기들 생각이죠. 자기들 휴가 되기 전에 이 사람들 라마단에 전쟁 시작했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그건 이스라엘 시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그 시기가 아니다. 지금 이란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미국이 얼마큼 수용해내느냐,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보거든요.
[앵커]
전쟁 시작도 이스라엘이 트럼프를 속여서 시작했다는 얘기 계속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오늘 또 나온 게 뭐냐 하면 네타냐후가 과거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 당신을 암살하려고 했지 않느냐. 그걸 복수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다. 마지막 기회다, 이 얘기를 했다는 게 구체적으로 나왔어요. 이게 사실일까요?
[박현도]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둘은 워낙 친하니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별명이 뭔지 아시죠?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유대인 대통령입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로 이스라엘과 친했다는, 특히 네타냐후 총리하고. 그 정도로 역대급입니다. 사실은 미국 대통령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만큼이나 이스라엘 말을 이렇게 들어준 대통령이 없습니다. 하면 미국 대통령이 다 거부를 하거나 모르는 체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 들어줬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이스라엘로서는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정말 최고의 베스트프렌드죠. 그러니까 할 수 있는 말을 다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 주변이 전부 다 네타냐후 총리하고 친한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큐슈너나 그 집안이 네타냐후 진압하고 친해서 쿠슈너가 한 얘기가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네타냐후가 우리 집에 오면 내 침대에서 자고 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연결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말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로 이 이스라엘,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봐야겠네요?
[조한범]
상당했다고 봐야죠.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거든요, 이번 전쟁으로. 유가 폭등. 유가 가지고 바이든을 그렇게 비난을 했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바이든보다 더 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베스트 프렌드, 베프라 하더라도 정치적 위기 앞에서는 갈라지는 게 정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겠다고 하면 이스라엘은 수가 없어요. 이스라엘 전쟁 잘하는 비법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정보를 주고 첨단 무기를 제일 우선적으로 제공하거든요. 미국이 딱 끊는다고 마음먹으면 네타냐후는 아무리 용을 쓰고 기를 써도 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이 선을 계속 넘는다는 거죠. 아까 박 교수님도 얘기했지만 이번 참에 레바논의 헤즈볼라 북쪽에 있는 그건 붙어 있으니까요. 그건 이해할 수 있는데 지금 이란 장관이 나와서 말하잖아요. 우리 이란, 이스라엘 땅으로 만들어야 된다고요. 지금 이스라엘도 극우파들이 설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네타냐후도 그런 흐름 속에 얹어 있는데 그러나 아무리 목표를 과도하게 잡아도 칼자루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잡고 있다. 끊었으면 끝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어쨌든 그 협상의 가장 큰 변수는 이스라엘. 결국 네타냐후 총리다라는 이야기들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마는 진짜로 미국하고 이란하고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말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그때 결렬되거나 그 과정에서 서로의 공습이 격화된다면 그리고 다 잘못된다. 이후 상황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박현도]
그러면 다시 전쟁 가겠죠. 소모전으로 계속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공격을 할 거고요. 이란도 참지 않고 할 거고요.
[앵커]
지금 미사일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와서. 양측 다.
[박현도]
그런데 지금 최근 나오는 얘기인데 이란의 미사일 시설을 함부로 때릴 수 없다는 게, 요즘에 계속 나옵니다.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가 깊이가 얼마인지 아세요? 500m입니다. 500m에서 레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답니다.
[앵커]
미국의 벙커버스터도 안 되는 건가요?
[박현도]
불가능하답니다. 이것은 그전에 이란이 핵협상에 참가해서 현장 실습을 갔다 왔던 영국의 관리가 얘기한 겁니다, 최근에. 500m다. 불가능하다.
[앵커]
실제로 새로운 형태의 무기가 발견됐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 것이 아직 이란이 가지고 있는 무기 재고가 상당할 수도 있겠네요.
[박현도]
그렇죠. 이란이 지금 곳곳에. 워낙 땅이 크니까 곳곳에 깊은 것을 파놨는데 심지어는 미사일이 나오는 게 그냥 바닥에서 나옵니다. 그냥 바닥에서요, 그냥 땅에서요. 구릉지가 아니라 그냥 땅에서 솟아서 나옵니다.
[앵커]
밖에서는 구분할 수 없는 그런 평지에서요?
[박현도]
네, 그런 게 너무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란은 자신만만한 거예요, 나름대로. 그러니까 지금 현시점에서 이란이 얼마큼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는지가 계측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앵커]
이스라엘 측에서는 1000기 남았다. 원래 2500기였는데 지금 1000기 남았다는 얘기가 이스라엘에서는 그렇게 계산하고 있더군요.
[조한범]
지하를 어떻게 합니까? 지금 모즈타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모사드와 CIA 매직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 하면, 볼까요. 이란이 지난해 6월에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는데 지금 중부사령부가 하는 말이 9000개의 목표물을 때렸다, 미국만. 그다음에 130~140대 함선을 때렸다. 그러면 혁명수비대가 가만히 앉아서 올 거 뻔히 아는데 그냥 드러내놓고 있을까요? 그러면 지금 보세요. 없던 일이 벌어지잖아요. 미국 공중급유기가 추락했어요. 그다음 F-35도 피격을 당했어요. 디모나, 이스라엘 핵기지 근처 막 뚫리고 있잖아요.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의 피해가 줄어드는 게 아니고 커지고 있다는 거죠, 점점. 그다음에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맞히지 못했지만 거기까지 공격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준비했다면 이란도 준비했을 거다.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대로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이스라엘과 미국의 피해가 커지는 데 주목해야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협상 이야기가 급물살을 탄 듯한데도 확전 긴장감이 여전한 전쟁 25일 차,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그리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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