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급해진 트럼프 "전쟁 몇 주 안에 끝내라"... 상황은 미지수

2026.03.26 오후 07:50
[앵커]
이란의 저항이 의외로 완강하고 길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조급해지는 모습입니다.

가까이는 미중 정상회담, 멀리는 중간 선거의 손익을 계산하더라도 전쟁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이란 압박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인데요, 상황이 그의 뜻대로 전개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침공 한 달에 이른 시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전은 과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성과라며,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과 같은 존재인데, 미국이 그 암을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암이라는 건 바로 핵을 가진 이란이었는데, 우리는 그 암을 잘라냈고, 이제 곧 완전히 제거할 것입니다.]

또, 이란 지도부는 간절히 타협을 원하고 있지만, 눈치를 보느라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 지도부는 협상을 하고 있고, 타협을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다만 그들은 자국민들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 말을 못하고 있어요. 그들은 또한 우리에게 죽임을 당할 수 도 있어요. 진짜 그 (지도자의) 자리에 있기 싫을 거예요.]

하지만 정작 종전을 간절히 원하는 건 트럼프 자신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란과 격전을 벌이면서 이란의 우방인 중국과 5월 정상회담을 하는 건 명분으로나 실리로나 불리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수출입 통로 차단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안의 여파는 직간접으로 미국을 타격하게 되고, 결국 중간선거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급기야 이란전을 몇 주 안에 끝내라고 참모들에게 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애초 자신이 공표한 시간표대로 4월 초중순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정예부대 파견 등 압박의 지렛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트럼프의 바람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항로 봉쇄를 확대하는 등 저항의 수위를 오히려 높이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의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경우 지상전 전개로 이른바 '사생결단'으로 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 경우 자칫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만만찮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