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 한 달째 '맞불 공방'...미군 만7천 명 투입 대기

2026.03.28 오후 05:50
[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한 달째, 양측은 협상을 타진하면서도 공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핵시설 폭격에 이란은 '저항의 축'을 동원해 맞불 대응에 나선 가운데, 만 명이 넘는 미군 병력이 추가로 투입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중동 현지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이스라엘에 인접한 요르단 암만에 와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나서지 않았던 친이란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후티 반군의 공식 입장이 조금 전에 나왔는데요.

서안지구 남쪽에 있는 이스라엘군 시설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오늘 새벽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한 발을 포착한 뒤, 방공망을 가동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이 날아온 것은 개전 이후 처음입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데,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전쟁은 더욱 확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쟁 발발 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저항의 축'이 이란의 편에서 참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 역시 작전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있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오늘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정권 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벌였습니다.

테헤란에서는 10여 차례의 강력한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뒤 이란 핵 시설에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란 중부 아라크 핵시설 단지와 아르다칸의 우라늄 정광 생산 공장, 남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최근 열흘 사이 부셰르 원전에 가해진 3번째 공습입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인적, 물적 피해나 기술적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해안에 있어서, 사고로 방사능 유출이 발생할 경우 인근 국가들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방사능 사고 위험이 있다며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남서부 후제스탄주 제강소, 중부 이스파한의 모바라케 제강소도 이스라엘의 공습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핵시설 폭격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은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란은 보복을 천명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군 병사 1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가 최대 만7천 명 규모의 지상군을 이란 근처에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미 배치 명령이 내려진 해병대 5천 명과 제82공수사단 2천 명에 더해지는 병력으로 보병과 장갑차, 군수 지원 부대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파병은 이란 본토의 전략적 거점 장악이나 우라늄 재고 확보, 주요 섬 점령, 협상 촉진 등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쟁 한 달째, 양측이 종전안을 주고받으며 물밑 접촉을 시작했지만 협상이 타진되는 와중에도 서로 맞불 공방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