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들을 폭격하자 이란은 중동 곳곳에서 미군 기지와 군함을 타격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을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한 달로 접어든 전쟁이 확전 기로에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8일 새벽,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날아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방공망을 가동해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대변인 : (서안지구) 남쪽에 있는 민감한 이스라엘군 시설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항의 축' 가운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참전했지만, 후티의 군사개입은 처음입니다.
후티는 모든 목표를 이루고 적의 공격이 멈춰질 때까지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확전을 예고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곳곳에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만 살랄라 항구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지점'에 있는 미 해군 군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살랄라 항구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천여 km 거리로, 이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개전 이후 가장 먼 거리의 미군 자산을 공격한 사례가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 공군기지도 또다시 이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아 공중 급유기 두 대가 파손되고 미군 12명이 다쳤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경제특구에는 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불이 나 6명 다쳤고, 쿠웨이트 국제공항도 여러 차례 드론 공격으로 레이더 시스템이 손상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공세에 이어 테헤란의 이란 정권 기반 시설들을 계속 타격하며 작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물밑에선 협상이 타진되는 와중에도 '저항의 축'을 동원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방이 격화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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