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퀘어10] 트럼프 "2~3주 내 이란서 철수"...내일 오전 연설

2026.04.01 오전 09:50
■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전 상황 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3주 안에 이란을 완전히 떠날 거라며종전을 언급한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이와 관련한 연설에 나설 방침이어서 내용이 주목됩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는이용하는 국가들이 알아서 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함께합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조금씩 종전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대통령이 지금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 밤 9시에,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이 시간쯤입니다. 오전 10시쯤에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한 국민 연설을 할 것이다, 이런 예고를 했는데요. 어떤 내용을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차두현]
일단 이란과의 전쟁에서 그동안 이겨 왔고 지금도 확실히 이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얘기를 할 거고요. 작전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을 거다. 그리고 원래 얘기했던 4~6주 기간을 유지할 거다, 이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그다음에 무엇보다 작전 목적이 이미 충분히 달성이 됐다라는 면을 강조를 할 겁니다. 그동안도 나왔던 더 이상 이란은 핵무기를 지닐 수 없고, 또 미국을 위협할 만한 탄도미사일 능력도 제거를 하는 데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이란 지도부도 이제는 교체된 거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가능한 한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짓고 2~3주 내에 앞으로 향후 원래 예정대로 작전을 종료할 것이다, 다음 주나 다다음 주가 되겠죠. 이런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앵커]
전쟁에 대해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여론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이를 달래는 메시지라든가 아니면 종전 선언을 명시적으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종전 선언까지는 아니지만 말씀드렸다시피 군사적 목표가 상당 부분 달성됐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거고요. 조기, 곧 이런 표현을 쓰면서 유권자들이나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이 전쟁이 곧 끝난다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것도 미국의 승리라는 쪽으로 그런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0시입니다. 내일 이 시간쯤이니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서 앞서 열린 브리핑에서는 유가 관련한 취재진의 집요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답하던 중, 2~3주 내에 이란에서 완전히 떠날 것이다, 그러면 유가는 하락할 거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핵무기 쏘려던 국가를 막아냈고 훨씬 더 안전해졌다라고는 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차두현]
우리가, 그리고 세계의 입장에서 계속 주목하고 있는 전쟁에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사실 경제적인 동기잖아요. 일단 유가 문제, 원자재 수급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유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이겠죠. 전반적으로 볼 때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그리고 참모들도 사실은 이란이 어떻게 보면 15개 조건을 받아들여서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되면 유가는 내려갈 거예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 안전통항 문제는 그렇게 쉽지 풀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이란 전쟁 지도부 내에서도 균열의 조짐이 보여요. 이런 상황에서 전쟁이 끝나게 되면 사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지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이란이 마음을 바꾼다고 해서 나머지 지방 세력들이나 이런 것까지 다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문제는 실제로 미국의 작전 종결과 관련 없이 상당 부분 불투명한 상태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미리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는 이란이 평화협상을,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받아들이면 그다음에 작전을 종료할 것이고 안 받아들일 경우에는 이란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막대한 피해. 그러니까 그 안에는 에너지 그리고 송전시설, 담수화 시설이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가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큰 타격을 준 다음에 그러면 우리 목적은 다 달성됐으니까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는 나머지, 답답한 국가들이 알아서 하라고 빠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거예요.

[앵커]
그와 관련해서는 조금 뒤에 살펴보도록 하고요. 그전에 트럼프가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애초에 목표로 삼았던 이란의 핵무기 제거 목표가 달성이 됐다. 그런데 완전히 능력을 제거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분입니까? 이란이 숨겨놨다거나 이럴 수도 있잖아요.

[김덕일]
그렇기 때문에 특수부대를 이용해서 탈취하는 기상천외한 작전 같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요. 과연 그런 특수부대를 투입해서 그런 과감한 작전을 실시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핵 능력은 완전히 무력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년에 걸쳐서 훨씬 더 지연시킨 것만은 분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작년 2025년 6월 12일 전쟁 때도 늦췄고요. 대략 1~3년 정도 늦췄다고 했는데 이번 전쟁을 통해서 그 능력을 확실히 더 늦춘 것만은 분명한데 말씀드린 것처럼 60% 고농축우라늄, 450kg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이란이 고스란히 가지고 원심분리기를 동원한다면 수주 안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있는데 과연 특수부대 같은 것을 할지, 아니면 이란으로부터 만약 협상이 잘 된다면, 그 조건을 이란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외로 반출시키는 협상이 이루어질지 그래서 그런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차두현]
다른 부분은 과장이다, 너무 유리하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지만 핵 능력 제거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장 핵심적으로 얘기하는 게 포르도하고 이스파한 시설인데 여기는 작년에도 1차 타격을 가했고 이번 군사작전 중에도 가장 집중적인 타격 수단이 됐어요. 그러면 이걸 이 과정에서 장비뿐만 아니라 우라늄은 그냥 남아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라늄만, 재료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만드는 과정은 제조 시설하고 핵심 과학자들이 살아남아 있어야 돼요. 과연 온전할 수 있느냐의 문제. 두 번째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끝이 아니잖아요. 이걸 뭐에 실어서 발사해야 하는데 미사일 기반이 상당 부분 이번에 붕괴됐어요. 그럼 가지고 있어도 이란이 공군기를 가지고 투척할 수는 없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적어도 핵 무기에 관한 한 미국을 단기간 내에 핵무기를 완성해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거했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그걸 과장이나 허풍이라고 보면 너무 한쪽으로 경도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까지 종전과 관련해서는 주로 미국 측의 이야기들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조건만 충족한다면 종전할 용의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거 희망적인 발언 아닙니까?

[김덕일]
현재 미국 내 상황만 우리가 많은 언론에 집중이 되다 보니까 이란 상황에서는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정부를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현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3~4주 동안 전쟁이 계속되면 이란 경제는 완전히 붕괴된다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휴전을 나가야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미국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하겠습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세력이 혁명수비대 쪽입니다. 그런데 혁명수비대 쪽 사람들을 보게 되면 1980년에 있었던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들이 많아요. 이 사람들의 생각은 물자가 부족해도 순교의 정신으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이런 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도저히 양쪽 간에 대화가 안 되고 있습니다마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현재 권력 싸움에서 밀려 있는 형국이기는 한데 이런 얘기를 먼저 꺼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전 세계가 보기에는 전쟁이 이란 측에서 먼저 종전 얘기를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밑으로는 계속해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이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사람이 아바스 아라그치라는 외무장관인데요. 물밑 소통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반대하는 쪽이 일단 혁명수비대 쪽 라인이라는 점에서 그래서 그 안에서 엄청난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란 대통령은 더 이상 이렇게 가면 이란이 더 망가지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휴전을 해야 된다고 해서 그 안에서 계속해서 권력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유예를 하는 것이 정말 군사작전을 하기 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 이란에게 그럴 수 있지만 내부 안에서의 계속된 분열 같은 것을 노리는 것 아닌가, 그런 점도 충분히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대통령의 이런 발언 덕분일까요? 일단 뉴욕증시는 급등을 했고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특사와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는 건 맞지만 이건 협상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아예 이게 소통이 안 된다고 보고 있기는 힘든 것 같거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차두현]
그동안 아예 협상은 없었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지만 협상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를 우회적으로 강변하는 것뿐이지 메시지는 오가고 있다라고 봐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미-이란전을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게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여론을 가지는, 그다음 이란의 전시공보가 가지는 개념들을 그냥 여과 없이 가져다 쓰는 경우들이 있어요. 가장 많이 쓰는 게 실제로 전쟁은 그렇게 유리하게. . . 그런데 전쟁이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기준이 도대체 뭐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작전 상황이 바뀌면서 전쟁에서 아무리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는다라고 해도 무조건 이쪽은 피해를 하나도 안 입고 공격당하는 쪽만 피해를 입는 그런 전쟁은 없어요. 그런데 이거 자체가 피해가 나면. 지금 이란은 민간인이든 미군이든 시설이든 조금만 타격을 하는 데 성공을 하면 유리하다라는 인상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이건 어떻게 보면 이란 전쟁지도부가 성공한 것이기도 하고요. 여전히 이란 국민들은 결사항전을. 그런데 이란에서 선출로 당선된 유일한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보시죠. 이란에서 직접 선출로 당선된 사람이 과연 이란의 최고지도자입니까? 아니면 이란 대통령입니까? 어쨌든 이란의 유권자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은 종전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누가 도대체 다수가 결사항전을 외친다라는 거죠? 그런 면도 고려를 해 가면서 미-이란 전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란 내에서도 메시지를 내는 채널들이 다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혼선이 있는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 미국 매체에서도 믿을 수 있는 것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 끝난다고 했다가 이제 끝났다고 했다가 승리했다고 했다가 이게 벌써 12번째라는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김덕일]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주의 국가다 보니까 언론에 대해서 자유가 있다 보니까 이것을 계속 관찰하다 보니까 12차례에 걸쳐서 계속해서 말을 바꿨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황에 따라서 자신의 보고받는 것에 따라서 발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전황의 변화에 따라서 발언을 한 건데 종합해 봤더니 12차례 바뀐 것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겠고 이런 면이 미 행정부가 전쟁 수행하는 데 우왕좌왕하는 거 아니냐, 이런 느낌을 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한결같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은 빨리 끝난다는 얘기는 하고 있고 미국에 유리하다는 메시지는 계속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큰 틀로 봤을 때는 그렇게 볼 수 있고 그걸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12차례 바꿨다 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의 큰 줄기는 금방 끝나고 있고 미국에 유리하게 이끌고 있다, 이거에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이탈리아 이란 대사도 같은 지적을 했는데요. 미국의 모순된 행동과 비합리적인 요구 때문에 이런 불신을 키웠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평화적인 해법을 원했는데 미국 때문에 일이 이렇게까지 커졌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차두현]
일단 미-이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군사행동을 한 것 자체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비난의 여지가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러면 이란이 그 앞에 있는 핵 개발 문제에 대한, 특히 우라늄 농축. 이란이 가지고 있는 거의 460kg의 농축우라늄은 2015년에 얘기했던 공동행동계획의 명백한 위배예요. 그런데 이에 대한 처분을 확실하게 입장을 여전히 밝히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완전히 우리는 협상에 근접했는데, 우리는 평화적으로. 그 평화적으로 풀라는 얘기는 이란의 핵 농축권을 인정을 하라는 거예요. 이게 과연 전적으로 이란은 책임이 없고 이란은 평화적 해결을 원했다는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건지 한번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이란이 대외적으로 내걸고 있는 것. 상황에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세를 받을 수도 있고 우리가 전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결국은 직접 교전 행위에 참가하지 않는 선박들까지도 묶어둘 수 있다, 이건 정당한지를 봐야 된다라는 거죠. 그런데 그런 데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잖아요.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일 들어봐야겠지만일단 현재 제시한 시한은 2~3주 안에는 끝날 것이다였습니다. 그 사이에 협상에 진전을 보일지,아니면 무력 충돌이 더 거세질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인데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상전 가능성을 계속 언급하면서긴장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헤그세스 장관,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과 함께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다, 이런 발언들도 했거든요. 갑자기 이렇게 강경 대응으로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에 앞서서 강경 대응하는 것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협상이 잘 안 될 경우에는 마지막에는 강경 대응으로 최대한 이란을 초토화시키면서 끝낼 것으로 보는 예상이 지금 상당히 우세하고요. 그것에 따라서 헤그세스는 계속해서 그 얘기를 이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헤그세스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고 강온양면 전략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 함으로써 이란군에게는 공포심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란 사회를 하나로 보면서 시아파, 이슬람 정신으로 단결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혁명수비대가 주장하는 거고요. 벌써 1980년대에 있었던, 40여 년 전에 있었던 이란-이라크 전쟁 때는 그 얘기가 많이 통했었죠, 순교를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든가 반미, 그랬는데 현재 이란 병력들 상당수가 정규군과 혁명수비대 사이에서 어떤 알력이 벌어지고 있는지. 탈영 소식도 있고요. 지금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래서 중앙으로부터 명령 체계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을 이란은 자랑하고 있죠. 우리는 중앙의 명령 없이 잘 싸울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상당 부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예를 하나 들 수 있는 게 이란의 외무부와 혁명수비대 간에 사인이 안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프린스 술탄기지를 이란이 공격을 해서 미국 조기 경보기를 파괴했다고 전과를 올렸는데 그다음에 바로 이란 외무장관이 사우디를 존경하고 이슬람 형제라고 칭찬하는 트윗을 보냈습니다. 사우디를 공격한 건 아닌데 혁명수비대의 행동과 외무부의 사인이 다르다는 거죠. 테헤란 중앙에서의 사인과. 그래서 고도의 양면 투트랙 전략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강온전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뭔가 하여튼 혁명수비대가 공격을 하고 나서 이란 외무부가 수습을 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란 안에서도, 군부 안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없지는 않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것에 대해서 헤그세스가 계속해서 공포심을 불어넣으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중동에 도착한 미 공수부대와 앞서 출발했던 해병대원 포함하면 약 5만 명의 지상병력이 편성이 되는데앞서 말씀하셨지만 이란에게는 분명히 압박이 될 것이다라는 추측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지상 전면전을 펼치기에는 5만 명이 턱없이 부족한 숫자 아닙니까?

[차두현]
대규모 상륙작전이라든가 이런 걸 벌이기에는 한정이 되죠. 그런데 전력으로 보자면 주요한 거점이나 교두보를 일시적으로 점령을 해서 두 가지 효과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이란군의 동향 자체도 압박할 수가 있고요. 실제로 하르그섬을 아무리 요새화했다고 해도 그 인근에 있는 작은 도서들을 점령할 경우에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기뢰를 깔아놨기 때문에 스스로 갇혀버린 거예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결국 이란의 최후까지 저항하고 있는 혁명수비대라든가 민병대 입장에서 어떤 거겠어요. 지상군이 투입된다는 건 이제 자신들도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라는 걸 의미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너무 그동안 성과에 비해서 말이 앞선다라는 측면 때문에 신뢰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하고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도 그렇게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가 있어요. 만약에 협상하고 있다. 협상 잘 되고 있다. 조금 있으면 군사작전 끝날 거야 얘기하면서 아예 군사작전을 올스톱 시켜놓은 단계면 그러면 이건 완전히 타코 시나리오다, 꽁무니 빼는 거다. 그런데 실제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 대한 타격은 계속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이게 얘기한 열흘의 마지막 시점이 되면 정말 결정적이고 무서운 타격이 올 수 있단 얘기는 계속 강조를 하는 거죠.

[앵커]
보시는 화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벙커버스터 투하하는 장면 바로 공개를 했거든요. 이것도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봐야 할까요?

[김덕일]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죠. 우리가 이렇게 이란을 많이 타격하고 있으니까 이란도 빨리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신호로 볼 수 있겠고 지금 전략이 거의 군사작전 같은 경우 끝으로 접어든 게 아닌가라고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처음에는 직접적인 군사시설을 타격을 했는데 이제는 그것을 공급할 수 있는 군수공장 위주로 타격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 같은 것도 보게 되면 이스파한도 핵시설인 줄 알았는데 지하에 있는 벙커버스터, 지하에 있다는 것이고 이란 최대 탄약고를 공습을 했다는 점에서 이건 이란의 기존에 드러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탄약까지 노리는 단계가 막바지에 접어들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지난번과 다른 것은 이번에 B-52폭격기, 하늘의 요새라고 할 정도로 거대한 폭격기인데 이것은 등장하기만 해도 어떻게 보면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나게 큰 폭격기입니다. 엄청난 폭장량을 자랑하는, 폭탄을 실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탄약고라든가 군수공장 같은 것을 공격함으로써 이란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아예 뿌리째 뽑겠다는 의지로 보여질 수 있겠고 지난번과 다른 점이 똑같은 벙커버스터지만 지난번에는 B-2 폭격기, 미국 본토에서 왔다면 이번에는 B-52폭격기에서 오히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하늘에 뜨기만 해도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는 것. 그래서 지금은 아예 이란의 능력 자체를, 전쟁 수행 능력 자체를 오래 못할 정도로 압박하는 단계. 그것을 타격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막바지로 접어들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란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확전 시나리오에 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미군이 만약에 확전에 나서면 후티 반군에게 홍해에서 어떤 새로운 형식의 공격을 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고 있다는 속보도 들어왔고요.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작전을 테러작전으로 규정하고 이 테러작전에 협조해 줬던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우리가 곧 공격할 것이다, 이렇게 예고를 한 상황이거든요. 이게 인프라가 많이 모여 있는 기업이다 보니까 이게 공격이 현실화가 되면 혼란이 클 것 같은데요.

[차두현]
그 자체가 전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예요. 이란의 전투력이 떨어지고 있다라는 얘기죠. 무슨 얘기냐 하면 이 논리가 결과적으로 미국이 공격 무기를 사용하는 데 컴퓨터가 필요하니까 그 컴퓨터 만드는 회사들이 협조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컴퓨터 회사 공격하겠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 거고요. 두 번째는 왜 민간 시설을 공격을 할까를 생각해 보세요. 민간 시설이 방어 시설이 없기 때문에 훨씬 더 공격해서 피해 입혔다고 선전하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군 시설이 아니라 민간 시설 위주로 공격하겠다는 것은 조금 더 미국이 피해 입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리고 내 타격의 성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제는 군사 목표를 향해서 타격하는 것은 요격이 되기 때문에 효과가 낮으니까 이제는 비교적 그동안 가지고 있던 것보다 성능이 낮은 저성능의 무기 가지고도 때릴 수 있는 민간 기업을 때리겠다고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점을 읽어야 돼요.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보복 공격의 양상들을 보면 예고 없이 그냥 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 30분에 공격한다는 거고 이걸 왜 예고했는지, 그리고 만약에 예고대로 새벽 1시 반에 때린다고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또 다른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덕일]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이 이란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보여주겠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좀 더 강경한 발언을 할 수 있겠죠. 큰 실수를 했다, 이런 발언이 예측이 되고. 충분히 어떤 얘기가 나올지 예측이 되는데요. 지금 이란도 어떻게 보면 압박을 가하는 거죠. 그래서 이 기업까지는 공격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식으로 미국이 이란에게 하듯이 계속 압박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쟁을 끝내는 조건 중의 하나, 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것인데요,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미국은 관련이 없다고 발을 뺐는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트럼프가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었고 앞서서 짚었듯이 그건 성공했고, 이미. 남은 건 호르무즈 해협인데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미국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쟁은 본인이 벌려놓고 너무 나몰라라 하고 있는 무책임한 모습 아닙니까?

[차두현]
그게 트럼프 행정부식 발상으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예요. 왜냐하면 그렇기 때문에 열기 위해서 같이 하자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무도 협조를 안 해 주니까 그럼 우리는 답답할 게 없다는 얘기예요. 물론 주변국들이 볼 때는 굉장히 황당하고 이기적일 수가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식 시각에 따르면 결국은 애초에 안전 문제를 위해서 이제는 같이 하자라고 얘기했을 때 외면했기 때문에 우리도 더 이상 의무를 지켜야 될 의미가 없다라는 건데 이건 크게 두 가지 정도 나름대로 계산속이 있다고 보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는 데는 미국도 지금은 설사 이란이 항복에 가까운 종전 조건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확실히 보장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고요. 두 번째는 그동안 미국의 요청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국가들 자체가 그만큼 불이익을 체감을 해야 그다음에 흔히 얘기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얘기하는 각종 외교안보 이니셔티브에 따라올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대해서 소극적이었던 국가들이 아무 불이익도 없이 지나가는 걸 그냥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라는 의지라고도 볼 수가 있겠고요. 물론 이게 국제유가를 내리는 데는 부정적으로 작용을 해요. 그러면 일정 부분 미국 함대는 제가 볼 때 잔류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안전하니까 지나가라, 이런 얘기 안 할 거예요. 그럼 둘 중의 하나예요. 정말 함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항행을 하라고 하든지 선택이 있는 거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란이 얘기하고 있는 통행세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가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앵커]
트럼프랑 같이 공동 관리. . .

[차두현]
그러면 미군의 전략들이 가 있어서 그만큼 안전 항행이 보장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여를 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그런 얘기 안 한다는 보장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 상태로 끝내게 되면 세계 경제도 그렇고 원유 가격도 그렇고 상당한 타격이 될 것 같은데요.

[김덕일]
그렇죠. 호르무즈가 사실상 봉쇄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원유시설, 가스시설들도 많이 파괴가 됐으니까 이것을 제자리로 찾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국제사회 쪽으로 공이 넘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어떻게 타개해야 되겠는가. 그래서 이미 UN에서 활발하게 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바레인이 현재 결의안을 제출해서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이란의 호르무즈의 위협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그것은 물론 결의안으로서 통과되기는 힘들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예요.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되면 많은 동맹들이 느낄 때는 전쟁할 때 상의도 안 했으면서 동맹에게 책임을 떠넘기느냐는 얘기도 분명히 있습니다마는 국제사회로 공이 넘어가게 됐고요. 이란은 더 난처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사회, UN 차원에서 예를 들어서 공조가 이루어져서 이란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이란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해야 되고, 지금 중국은 싼값으로 통행시켜주니까 위안화 결제하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마는 중국도 상당히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란이랑 호르무즈 해협만으로 중국도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오른 상태에서 석유를 자신들도 수입을 해야 경제를 돌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결국 궁극적으로 봤을 때는 이란이 국제사회로 공을 넘기게 되면 중국까지도 결국에는 여기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는 석유값이 올라서 좋겠습니다마는. 그래서 국제적인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에는 오히려 미국보다 이란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단단히 삐친 모습은 앞서 여러 차례 도와주지 않는 나토국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은데, 지금 미 행정부 내에서는 나토 탈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만약에 미국이 여기서 빠지게 되면 또 다른 안보 블록이 생길 수 있는 겁니까?

[차두현]
그렇죠. 주로 미국 내에서 워낙 트럼프 대통령 전쟁 수행에 비판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나토의 행동에 대해서 결코 곱게 보지만은 않는 여론들이 꽤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려요. 왜냐하면 사실은 나토 회원국들,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는 있어요. 아무런 정보도 안 알려주고 전쟁은 일으켜놓고. 그런데 거꾸로 나토 회원국 입장에서는 자기들한테 오히려 피해갈까 봐. 왜냐하면 지금 이란 미사일 사정거리가 이제 유럽 웬만한 지역에 닿을 수 있다는 게 확인이 됐거든요. 몸을 사리는 모습인데 아마 제가 보기에는 나토 탈퇴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렇게 되면 아마 마가 세력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 있는 비마가의 나머지 지지마저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걸 실행에 옮기지 못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가 있어요. 제가 볼 때 가장 첫 번째는 금년 7월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안 가는 방법도 하나가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유럽에 주둔한 주둔 미군의 규모를 줄이겠다고 선언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세 번째,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영향권 내에 들어가 있는 게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크라이나 지원이에요. 이게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계속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아서 유럽을 압박하면 가장 답답한 것은 유럽이고 미국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제는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걸 나토 탈퇴까지는 힘들겠지만 그냥 단순히 엄포다, 이렇게 보면 이건 너무 안이한 거예요. 분명히 어떤 쪽으로든 행동이 있을 겁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혁명수비대에서 중국 선박까지도 막았었거든요. 오늘 지난 밤사이에 중국 정부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중국 선박 3척, 유조선 3척이 무사히 통과했다. 이란 협조에 감사하다, 이런 메시지가 나왔는데 이 시점에 이런 메시지가 중국 정부로부터 나온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김덕일]
중국 쪽에서도 제가 봤을 때 계속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그리고 얼마 전에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중국의 왕이 외교부 장관도 만나고 해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얘기가 분명히 나왔을 거고요. 그래서 중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통과가 돼서 감사하다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 계속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되는 것은 중국에도 안 좋고 중국이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측면도 있어서 안 좋고 중국의 경제에도 계속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앞으로 이란 쪽으로 하여금 좀 더 전향적으로 개방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이런 사인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레바논에서 며칠 전에 평화유지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냐, 이런 가능성에 무게추가 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보리도 긴급 회의를 열고 이런 적대 행위 중단 촉구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미국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한 독자적인 행동을 하다 보면 여론이 안 좋을 것 같은데요.

[차두현]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자신들한테 유리한 전쟁을 놓고 어떻게든 반영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그동안 이스라엘이 작전 중 방해가 되면 평화유지군에 대해서도 위해를 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그러나 전반적인 전쟁 수행 방향, 흔히 예상하는 미국이 그만두고 싶어도 끝까지 네타냐후 정부는 이 전쟁을 이끌어갈 거다. 지금 그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야 돼요. 이미 네타냐후 정부가 초기의 발언과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종결과 근접한 발언들을 하고 있고 또 무엇보다 지금 미국이 조기 종전 선언을 하고 빠져버리면 집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은 이스라엘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도 이제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조금씩 자기들의 종전 조건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받아줬으면 하는, 받아들여알라는 메시지를 하는 정도의 기동은 중간중간 할 겁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결이 다른 행동을 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제 판단이에요.

[앵커]
지금 이란 전쟁으로 미국 전사자들도 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로운 트럼프 기념관을 추진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감도가 공개됐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30일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트럼프 기념 도서관' 조감도입니다. 47대 대통령을 상징해서 47층, 높이 270미터 규모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내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건물에 '트럼프'라는 큼지막한 이름과 함께성조기가 박혀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역시 성조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흰색, 파란색으로 칠한 첨탑이 솟아 있죠. 내부 곳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꾸밀 예정이라고 하고요. 또 황금 에스컬레이터와 황금 동상, 또 항공기까지 여러 대가 전시된다고 합니다.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부지 근처에 이 지역의 랜드마크, 1960년대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88미터 높이의 '프리덤 타워'가 자리하고 있는데,트럼프 기념관이 들어서면 이 건물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주민들이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쟁 중인데 초호화 건물 조감도를 공개를 했습니다. 미국 국내에서도 조롱하는 듯한 발언들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조감도를 지금 이 시점에 공개한 건 어떤 의도라고 봐야 합니까?

[김덕일]
전시 중에 이런 걸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에 많은 중점을 둔다고 하지만 본인의 명예욕도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난번에도 개선문을 만들고 싶다고도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이것도 어떤 상징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남기고 싶어하고 러시모어 산에도 역대 대통령 큰바위 얼굴이 있는데 거기에도 자신의 얼굴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상당히 역사에 남는 대통령으로 남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이란 전쟁이 어떻게 해결되느냐도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보니까요. 이번 이란전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된다면 저런 계획은 진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역사에는 남을 것 같기는 한데.

[차두현]
개인적으로 볼 때는 기행이에요. 그리고 굉장히 자기과시욕. 이런 걸 보여주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전쟁도 있지만 이런 행태들이 낮은 지지율의 원인도 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저런 문제는 사실은 2~3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잊혀지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저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라든가 하는 것들이 우리가 미-이란 전쟁을 보는 데 있어서. 우리한테도 경제 문제하고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 특정 결과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우리의 대응책 자체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감정이라든가 평가와는 별도로 지켜봐야 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덕일 고려대 아연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