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우] 트럼프,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 예정...종전 가능성은?

2026.04.01 오전 11:49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전쟁 관련 내용,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동 전쟁, 이제는 결승선이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떠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따지면 내일 오전이 될 텐데요. 내일 오전에 이란 관련해서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 종전 관련 시나리오가 나올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백승훈]
전면 종전 선언보다는 단계적인 종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아직도 군사작전이 몇 개가 남아 있고 이야기할 부분들이 있어서. 아마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을 이야기하고 이 전쟁은 완전히 우리가 승리했다. 이란의 핵은 불능화가 됐고 그들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능력은 다 형해화됐고 해군은 전멸됐으니 우리가 하려고 했던 목표는 달성했다. 우리는 승리했다. 그런데 호르무즈 항행 관련해서는 문제가 남아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할 것은 하겠지만 우리는 승리했다라는 얘기를 해서 그걸 출구전략으로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어떻게 보면 단계적인 종전. 그런 출구전략이 실행이 되는 선언을 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과 관련해서 최신 정보를 전달한다고 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란의 누구와 협상을 하는지 혹은 또 모즈타바는 어떤 상태인지 이런 질문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백승훈]
지금 이 부분이 가장 저희가 궁금해했던 부분이었는데요. 그거에 대한 이야기들도 어느 정도.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내부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모즈타바가 죽었는지, 어디까지 다쳤는지 이것은 실제 정보부나 거기에 있지 않으면 그 정보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이야기들도 같이 트럼프 대통령이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치적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거다라고 하셨는데 종전 시나리오 중에 가장 유력한 것 중 하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승리 시나리오였잖아요. 어떤 성과가 있었다, 이런 부분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할애가 되겠죠?

[민정훈]
그렇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화자찬이 이어질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미국이 승리를 거뒀고 계획된 대로 4~6주 만에 전쟁이 마무리가 된다. 이 부분을 얘기하겠죠. 그걸 통해서 어떻게 보면 전쟁 승리 선언을 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미국이 이란에서 떠날 것이다,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게 4월 6일 정도가 마지노선이고 그때가 되면 떠날 것이다. 그래서 그전에 협상이 잘 진전이 되면 그 협상을 통해서 전쟁이 협상 국면에 들어간다는 것을 공식화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셀프 승리선언이라고 하죠. 선언을 하고 미국은 군사적 목표를 다 이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우리가 이겼고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할 만큼 다 했는데 더 이상 할 게 없고 그건 이제 동맹국과 역내 국가를 할 일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제 역할을 다 했으니 나가겠다. 이런 정도의 옵션을 주면서 이란을 압박하고 지지층들을 달랜다고 할까요. 요즘 많이 어려우니까.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루비오 국무부 장관도 상당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결승선이 보인다. 오늘내일은 아닌데 결승선이 지금 보인다고 했거든요. 일정표가 나온 걸까요, 미국 내부에서는?

[백승훈]
이미 전쟁 초기에도 4~5주 될 것 같다, 그리고 3월 31일에서도 2~3주 더 있을 것 같다고 했으니까 교수님 말씀해 주신 4월 6일이나 4월 11일 정도 그 사이를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 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셀프 승리는 될 텐데 과연 그걸 승리라고 볼 수 있을지, 저는 또 다른 타코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란의 핵능력,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핵무기가 어디 있는지, 만약에 있다면 밝히지도 못했고. 지금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던 60% 농축 우라늄 450kg의 행방도, 그리고 그걸 탈취해내지도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과연 이것을 승리라고 볼 수 있을지는 우리가 좀 더 기다려서 판단을 해야 돼서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타코가 될 수도 있다. 트럼프는 언제나 내뺀다, 꽁무니를 뺀다, 이런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루비오 장관 발언 중에 오늘 또 하나 중요했던 게 직접 협상 가능성이 지금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메시지 오가는 게 아니라 미국의 누군가와, 이란의 누군가와 마주앉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어느 정도 이란하고 교감이 된 걸까요?

[민정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언론에 나와서 이란의 입장, 적대행위를 멈춘다면 전쟁을 끝낼 용의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 얘기를 하는 건 이란 입장에서도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기 위한, 대면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포석을 까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협상 주체에 대해서도 여전히 추정의 영역이기는 하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전쟁 초기에 역내 국가들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부분에 불만이 표출되니까 나가서 사과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어요. 그랬는데 그다음에 혁명수비대에서 강하게 부정하면서 군사작전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들어가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 다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나오고 아라그치 국무장관이 중재국을 통해서 협상이 진행됐다, 이걸 인정해 주잖아요. 그걸 보면 아무래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나 아라그치 외무장관. 개혁파, 온건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협상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이 얘기는 혁명수비대의 반대가 있든 어쨌든 간에 이란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의견으로 협상 국면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래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서 대국민 연설을 할 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보면 이제 협상에 들어가기로 1월과 합의가 됐다, 이렇게 선언할 수도 있는 겁니다. 아니면 두 번째 안이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이제 미국은 군사작전의 목표를 다했기 때문에 승리하고 나오겠다, 이런 선언을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란의 상황이라든지 양측 모두 휴전을 하고 협상을 하는 분위기에, 협상을 하는 국면에 보다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서 현재까지의 전황, 그리고 승리, 휴전, 협상.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국민 브리핑을 해 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협상과 관련한 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시는 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강조했던 게 새로운 정권의 올바른 사람과 얘기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많은 전문가분들이 갈리바프 이야기했는데 갈리바프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백승훈]
갈리바프도 어느 정도 참여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페제시키안, 아라그치, 갈리바프, 전시 상황에서 이들이 다르게 행보를 보였던 건 아니거든요. 끝까지 항쟁을 통해서 우리 협상력을 높이겠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로 우리의 주권을 뺏기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한배를 타고 왔던 것이라서요. 지금은 어쨌든 협상 국면이 되면 아그라치 장관이 앞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외무부 장관이기도 하고 지금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부분이 핵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어떻게까지 할 거냐. 그리고 지금 450kg에 대한 것을 이란 외부로 뺄 것이냐, 어떻게 할 것이냐. 희석한 것들을 어느 정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게 되는데 아라그치가 2015년 포괄적 핵합의 때 주요 협상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그 사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지금 외교부 장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렇게 대두돼서 협상가로 있는데. 아그라치 역시 의회니까. 왜냐하면 이 협상이 되더라도 이란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갈리바프는 이란 의회의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같이 움직이는데 지금은 협상 국면이니까 말씀하신 페제시키안과 아그라치가 앞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올바른 사람 중에 갈리바프도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갈리바프가 최근에 미국을 조롱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미국의 조기경보기가 부서진 사진을 올리고요. 아주 경미한 손상이다, 이렇게 조롱하는 글을 올렸어요. 최근에 이슬람 혁명수비대 출신의 권력으로 부상을 하고 있고 모즈타바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고요. 트럼프 말하는 것에 반대로만 투자해라. 그러면 돈 벌 수 있다. 이런 조롱까지 했습니다. 이란의 원칙이 눈에는 눈인데 우리도 여론전 한다, 이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승훈]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게 어떻게 보면 이란 입장에서 가장 큰 성과거든요. 저게 미국 입장에서는 저렇게 조기경보기가 전손되는, 저게 첫 번째 경험일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갈리바프 입장에서는 미국이, 자기네들이 승리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렇게 큰 타격을 받았다. 우리는 미국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똑같이 말씀해 주신 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자국민들한테 우리 이란 정부가 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잘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바른 사람이라는 말 취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트럼프 행정부 내부를 보면 루비오 국무장관의 협상이나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 이 전쟁을 설계한 사람은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잖아요. 두 장관의 의견이 엇갈리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자기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교부 장관, 또 국방부 장관이 하는 걸 봤을 때 외교부와 국방부가 하는 게 다르잖아요. 외무부, 국무부 같은 경우에도 협상에 나서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군사적 옵션은 뒤에다 놓고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싣는 거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결승선에, 피니시라인에 거의 다 왔다, 협상이 진전되고 있고 실제로 이란 측과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라는 얘기를 해서 협상 국면을 부각시키는 거고요. 국방부 장관은 아무래도 군사력을 사용하고 무력을 통해서 협상을 지지하고 그리고 외교가 결과를 낳지 못하면 그렇다면 플랜B로서 군사력을 활용하는 이러한 부분에서 활용도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하는 거죠. 그러니까 역할을 나눠서 한다고 보는 게 맞고요. 그 부분이 여러 가지 의견이 조율되고 역할이 나눠진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고 이란도 그렇고 자기 부처의 맡은 소임을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외무부하고 국방부는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헤그세스는 좀 강도가 높기는 높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아예 싫어한다, 이렇게까지 표현했었잖아요.

[백승훈]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어떻게 보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언도 전쟁을 이끄는 수장으로서는 너무 신념 그리고 이데올로기적인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거든요. 물론 그것이 보수 우파, 지금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는 복음주의 기독교 세력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것 자체가 이걸 결집시켜서 이 결집 세력들을 자기에 대한 후원세력, 지지세력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 보여서 그런 식으로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런 협상 관련해서 긍정적인 신호도 보이지만 또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습하기도 했잖아요. 강온양면 전략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정훈]
아직은 휴전이 된 게 아니니까요. 미국에서 이미 공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휴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대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에게는 가장 중요한 군사적 성과가 이란의 핵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와 관련된 시설 그리고 여타 지원할 수 있는 수단들을 다 폭파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란이 갖고 있는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지원 체계가 모든 것을 다 무력화시키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휴전이 선언되거나 미국이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아마 미국의 계획된 대로, 국방장관이 계획한 대로 지속적으로 공습이라든지 군사작전을 통해서 이란의 역량을 저하시키는 군사작전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벙커버스터까지 동원됐잖아요. 이란 핵시설 거의 초토화시켰다고 하더니 좀 뭔가 미진했다, 이렇게 느낀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승훈]
나오기 직전에 극적인 효과를 노려야 되겠죠. 왜냐하면 내일 선언에서 보지 않았느냐. 이스파한 이렇게 공격을 했다. 나탄즈 공격을 했다. 남아 있는 게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이스파한에서 큰 폭발이 있고 한 것을 그냥 풀영상으로, 어떤 편집도 없이 어떤 코멘트도 없이 미국이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그것은 이거 봐라. 우리가 때릴 수 있는 건 다 때렸고 핵은 불능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하는 시각 효과, 선전 효과도 있어서 우리의 숙제가 거의 다 끝났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공격을 이번에 벙커버스터까지 사용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벙커버스터 공격까지 하고 날짜를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밤이지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으로 잡은 것은 어느 정도 마침표 찍는 연설을 하겠다, 이렇게 추측해 봐도 되겠군요.

[백승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유가나 시장에 문제가 있을 때 그것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항상 정보들을, 시장에 영향을 가장 크게 주는 식으로 그 시기에 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이 공격도 수요일에 맞춰서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정해 봅니다.

[민정훈]
B-52 폭격기가 중부까지 날아가서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거잖아요. 그리고 나서 합참에서 브리핑을 할 때 중부사령부에서 브리핑 할 때 뭐라고 했냐면 이란의 해군이나 항공기가 전혀 B-52가 갈 때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미사일 방어체계도 파괴됐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B-52가 들어가려면 자체 방어 역량이 없는 폭격기이기 때문에 방공망에 있어서 완전한 클리어가 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B-52가 들어가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나왔다는 얘기는 이란의 영해, 영공의 방어망이 완전히 무력화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예요. 그 얘기는 내일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이란의 군사적 능력은 완전히 파괴됐고 군사적 목표를 이뤘다라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그런 작전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한 전시 효과를 누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해결 못한 곳이 있죠. 바로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글자 그대로입니다. 각자 알아서 해라. 우리는 별로 쓰지도 않는데 왜 우리한테 그러냐. 풀고 싶은 사람이 가서 풀어라, 이 얘기잖아요.

[백승훈]
어폐가 있죠.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이 시작되는 그 근본 원인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의해서 벌어졌기 때문에 아마 그리고 미국도 펜타곤에서 보고서를 어마무시하게 올렸을 겁니다. 이렇게 공격이 되면 호르무즈 항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란은 이걸 카드로 쓸 것이라는 것을 다 알았을 텐데도 이걸 써놓고 이제 나는 모르는 일이다.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라도 전쟁을 그만두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계속 보여왔기 때문에.

[앵커]
그만큼 골치아픈 거죠.

[백승훈]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이뤄졌으니 앞으로 우리가 호르무즈 항행 관련해서 미국이 이렇게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만의 외교전략들을 짜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동맹국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는데 영국을 향해서 영국은 용기를 내서 직접 호르무즈 해협에 와서 석유를 가져가라, 이렇게 글을 올렸고요. 영국을 비난한 후 8분 후에 프랑스를 또 콕 집었어요. 프랑스는 영공 사용을 불허했다. 이걸 미국은 기억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영국한테 제일 화가 많이 난 것 같습니다.

[민정훈]
영국, 프랑스가 유럽의 주요 국가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나토의 핵심 국가니까.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미국의 리틀 브라더라고 해서 비아냥 많이 받는 국가고 정말 협조적으로 미국과 일을 많이 해 온 국가인데 이번에는 목소리를 다르게 내면서 좀 미국을 당혹하게 한 측면이 있는 거죠. 반면에 프랑스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유럽의 자위권이라든지 전략적 전술을 강화하면서 나를 따르라를 외친 유럽의 대표적인 자강론을 외치는 국가거든요. 두 국가가 입장은 다르지만 서로 이번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군사적 개입을 미국이 요청했는데 거부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부분이 우리가 주목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전쟁 승리를 선언할 때 가장 주요했던 부분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 부분이 관건이었는데 호르무즈 해협 처리를 동맹을 비난하면서 빠져나갈 공간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맹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은 할 만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남은 문제는 동맹들이 해야 될 문제고 필요하다면 미국이 참여할 수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그런 얘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겠다, 이 부분을 분명히 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말씀드린 것처럼 팩트냐, 책임이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하고 뒤로 빠지면 미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무거운 짐을 벗는 것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감행할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건 잘하잖아요.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자신이 감당할 이런 부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까지 나온 JD 밴스, 마코 루비오,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말들은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한다든지 아니면 협상 국면에 들어간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삼박자가 되는 거죠, 군사적 목표도 만들었고 미국 국내적인 상황도 고려했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나름대로 미국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왔기 때문에 무책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주장할 토대가 만들어지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빠져나올 명분을 거의 다 갖췄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할 때 전쟁은 정말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얘기한 것처럼 결승선에 다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저도 우려했던 제한적인 지상전에 들어갈 우려가 있지 않느냐. 이걸로 인해서 전쟁이 확전되면서 에너지 안보,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이 있었거든요. 조금 냉혹한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우려는 덜 수 있는 것 같은 상황인 것 같기 때문에 무책임한 미국의 결정, 이건 미국이 알아서 할 부분이고 이제 우리는 한숨 돌릴 수 있는 국면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다음 국면을 위한 외교적인 준비를 본격화할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상전으로 안 간다면 그건 다행이기는 한데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우리와도 직결되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련한 답안지는 1번, 미국에서 사가라. 2번 호르무즈 해협 직접 가서 해결해라.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백승훈]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죠.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들, 이 전쟁 국면에서 35개의 합참의장들이 모여서 우리가 전시에 참여하지는 않겠지만 그 이후에 호르무즈 항행에 관련한 것도 포함해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한목소리를 낼 수 있고 다자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어서 해 볼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시도들을 했으니까.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란 같은 입장에서는 지금 모든 자기네들의 자산이 부서진 상황에서는 이 호르무즈 항행을 막고 통행권을 틀어쥐는 것이 자기네들의 유일한 지렛대가 됐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렇게 자기네들이 얘기한 130~140조가 나름 자기네들의 기준점이 돼서 배상금도 그에 준해서 받고 싶어 하고 그런 것들을 다 거기에 기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될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입장에서도 그냥 마냥 항행권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 성공한 게 있다면 해군들을 다 절멸시켰잖아요. 70척이라고 하는 배를 다 절멸시켰기 때문에 이란이 지금 전력으로 항행이나 통제권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란도 마냥 그냥 주장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우리가 전쟁이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면, 휴전 국면으로 들어가면 좀 활발히. . . 이번에는 좀 다자주의, 국제사회가 개입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그걸 다자 틀에서 제도화해서 안전항행이 될 수 있도록 하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한번 만들어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올 거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이란 입장에서 미국이 공습 멈추고 대면 협상이 가시적으로 시작되면 다른 나라들 선박 통과시켜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협상하는 국면에서 통행료를 어느 정도 받으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면 국제사회의 호응을 받기가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지금은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란은 이것밖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국제사회가 지켜봐준 부분이 있는데 만약에 전쟁이 다 끝나고 그런 위협 상황이 없는데도 국제해협인 호르무즈 항행에 대한 것들을 계속 막는다면 오히려 미국이 원하는 쪽으로 이란이 움직여줄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란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런 것들이 자기네들한테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은 너무 그런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면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미국의 해결책이 간단했네요. 그냥 발을 빼는 것으로 끝내는 건가요?

[백승훈]
발을 뺐으면 대화가 될 수 있는 국면이 있었으니까요. 앵커님의 지적이 맞는 지적이죠.

[앵커]
그 이후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쨌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에 굉장히 화가 났고 스스로 지키는 법을 배워라, 이런 경고까지 했잖아요. 나토 탈퇴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민정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렇게 가지는 않을 거예요. 작년 말에 나온 NDS나 NSS 전략보고서를 보면 유럽이 문명이 소멸할 위기에 있다, 이런 얘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럽이 미국한테 중요한 파트너라는 얘기를 해요. 그래서 잘못된 궤적을 수정해야 된다. 그리고 미국이 도와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유럽을 발끈하게 했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유럽에 대한 기여를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올 초에도 국방당국이 나서서 주둔 미군을 뺀다, 이런 거 하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책임을 묻겠죠. 즉 이제는 나토도 더 확장하거나 미국이 의존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전쟁을 통해서도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유럽의 고민이 깊어질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필이면 영국 찰스 3세가 미국을 간다고 하는데 영국 내에서는 굴욕이다, 가지 마라.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고 해요.

[민정훈]
지켜봐야죠. 이제 또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봐서 정말로 영국 내 여론이 좋지 않으면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렇지 않다면 미국과 영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한편으로 생각한다면 미국과 영국과의 관계가 좀 틀어졌다는 그런 상황인식이 있다면 전면에 나서지 않는 국왕이 나서서 어떤 화해 국면을 이끌어내는 것도 외교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큰 문제 없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또 미국 입장에서도 그런 외교적인 이점이 있다면 굳이 국왕을 초청해서 체면을 구기는 이런 일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내일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헤드라인이 어떻게 뽑힐지 참 궁금한데 연설을 시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백승훈]
단단히 준비하고 나올 거고 아마 개선장군처럼 승전 치적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승리했고, 내가 말한 대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그런 것이 헤드라인으로 나오지 않을까.

[앵커]
자화자찬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맥락일까요. 이런 전쟁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관이 추진돼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초호화 기념관인데요. 조감도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직접 공개를 했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저 건물, 47층 높이 초고층 빌딩인데요. 꼭대기에 첨탑이 솟아 있고요. 건물 상단에 이렇게 트럼프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로 보이는 항공기 옆 황금색 에스컬레이터 보셨죠. 그리고 눈에 띄는 점은 이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형상화한 대형 금빛 동상, 오른팔을 치켜들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작년 말 트럼프 기념관이 47층 높이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47층 높이는 47대 대통령이라는 상징성한 거라고 하는데요. 88미터 높이의 마이애미 프리덤 타워 옆에 세워지는데 주민들 중에서는 트럼프 기념관이 프리덤 타워를 가릴 수 있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높이가 있고 옆에 있으니까요. 프리덤 타워는 1960년대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곳으로 현지 이민자 사회에는 역사적 가치가 큰 랜드마크인데 저 옆에 저 옆에 높은 트럼프 기념 타워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이름 붙이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민정훈]
한국 여의도에 보면 트럼프 타워가 있거든요. 그 위에 똑같이 트럼프의 이름이 대문자로 새겨져서 멀리서도 볼 수 있게 되어 있고요. 뉴욕의 트럼프 타워도 마찬가지고요. 트럼프라는 이름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생각을 하죠.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 조율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이런 부분이 미국 국민들이 봤을 때도 굉장히 씁쓸하게 바라보는 국면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쟁 비용도 많이 들고 그런 상황인데 전쟁 중에 본인의 SNS에 직접 저런 조감도를 올렸거든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행보고 저는 이거 보면서 북한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게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상을 보면서 저런 선전물 제작으로 돈을 버는 나라가 북한이거든요. 그래서 저런 걸 한다고 하면 공짜로 북한이 저걸 선물하면서 또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는 하나의 국면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건 우스갯소리로 하는 소리지만 민주주의의 어떻게 보면 우리가 빛나는 등대라고 불렸던 미국이 상당히 권위주의 정권에서 나오는 행보들을 많이 보여서 저도 미국 국민은 아니지만 미국 동맹주의자로서 조금 씁쓸한 면이 많은 국면이 보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원래 미국이 전직 대통령 기리는 건 많이 하는데 황금동상은 처음 본 것 같기는 해요.

[민정훈]
아마 유일할 거예요, 미국 역사상에서. 황금 동상을 저렇게 세워서 재임 기간 중에 자기의 업적을 기리는 그런 대통령은 앞으로도 전무후무한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전쟁을 치르면서 막대한 국부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저렇게 세금이라든지 미국의 재정적인 역할을 악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런 것을 한다는 게 씁쓸하고요. 그런 부분으로 본다면 미국도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국제적 신뢰를 많이 잃어가는 국면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저렇게 조감도 올려서 건물 자랑까지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어떤 발표를 할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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