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타트] "트럼프, 대국민 연설로 전쟁 홍보"...이란전 지지 여론은 '악화'

2026.04.03 오전 06:56
■ 진행 : 조태현 앵커
■ 전화연결 : 이상연 애틀란타K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국 현지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연 아메리카K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지금 저희가 화상으로 연결하고 있는데요. 어제 대국민 연설 라이브로 들으셨습니까?

[이상연]
네, 봤습니다.

[앵커]
저희들도 들었는데 그래도 평소 때처럼 횡설수설하지 않고 딱 대본만 읽어서 그 부분은 좋더라고요. 매체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이상연]
길이는 짧았지만 내용은 횡설수설이 많았다, 갈팡질팡했다. 목표도 계획도 없었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그렇게 평가는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폭스뉴스 정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 같은데 언론별로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까?

[이상연]
두서 없었다. 명확한 계획이 없었다고 했고요. 20분짜리 셀프 승리선언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했고 트럼프가 SNS에서 했던 말을 재탕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오히려 예상보다 반대 결과를 내놓으면서 언론들도 당혹해하고 이런 회견이 다 있었나 하는 분위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한인사회 쪽에서도 많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현장에서 많이 보실 텐데 기름값 어떻습니까? 지금 자료상으로는 미국 전역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081달러로 나오거든요. 기름값 오른 거 많이 체감하고 계십니까?

[이상연]
한인들이 가장 민감한 부분이죠. 휘발윳값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를 지탱한 디젤유값이 많이 올라서 그건 식품, 배송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물가에도 영향을 줘서 그 문제 때문에 한인들이 걱정하고 있고 어제 트럼프의 연설로 종전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만나본 한인들은 이거 언제까지 갈 것인가 하는 절망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고 분위기가 뒤숭숭한 편입니다.

[앵커]
한인분들이 사업을 하거나 역할을 하실 때 기름값 오른 게 직접적으로 타격이 되나 보죠?

[이상연]
한인 대부분 소상공인, 스몰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는데 일단 자동차가 돌아다니지 않으면 손님이 줄고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타격이 있어서 한식당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는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한인만의 문제는 아니죠. 모든 미국인들이 같은 상황을 경험하고 있을 텐데 트럼프는 호르무즈는 우리랑 관계 없다, 우리는 우리가 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잖아요. 이런 말에 대해서 미국이라든지 현지에서는 어떻게 이 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상연]
한마디로 얘기하면 트럼프 얘기를 미국 국민들도 거의 믿지 않는 상황입니다.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말 한마디를 계속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편인데요. 뉴욕타임스나 미국 주류 언론들을 보면 트럼프의 발언 내용은 거의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왔다갔다하고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니까 계속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한 거죠.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도 우리랑 상관없다고 하지만 주유소의 기름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국민들이 그것을 얼마나 믿어주겠습니까? 그런 신뢰가 바닥인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월가 쪽에서는 트럼프의 말은 일상적인 소음에 불과하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데 이게 미국의 전반적인 반응인가 봐요?

[이상연]
가장 무서운 것이 공화당 지지자들 그리고 마가라고 했던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는 상황이라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란전에 대한 지지 여론도 원래 공화당에서는 84%가 넘었었는데 지금은 공화당 내에서도 60%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트럼프에게는 이게 가장 무서운 상황이고 특히 트럼프를 추종해서 정치생명을 이어왔던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탈트럼프를 해야겠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CNN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이란 공습에 대한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고요. 단순히 이걸 떠나서 나머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연]
미국 현직 대통령이 2년도 되지 않았고 중간선거도 치르지 않았는데 30%대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수치입니다. 한국에서는 워낙 전 정권에서 30%대도 괜찮다는 그런 인식이 있어서 모르겠지만 미국 현직 대통령이 30%대라는 건 한국으로 봐서는 거의 탄핵 분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공화당 내에서도 중간선거 이대로는 안 되겠다. 트럼프와 함께 가서는 안 되겠다는 그런 인식들이 계속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선거가 11월, 한 7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공화당 쪽에서도 많이 긴장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트럼프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들도 지금 보도가 되거나 감지되는 게 있습니까?

[이상연]
의회에서 표결할 때도 트럼프의 뜻과는 반대로 투표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마러라고 자기 사저 앞이죠, 안방에서도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심각한 사인이고요. 그 전 선거에서 20% 차로 이겼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트럼프 지지를 받아서는 되지 않겠다고 해서 트럼프 지지를 구하는 목소리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고요. 트럼프와 찍은 사진을 내리는, 한국에도 그런 의원들이 많이 있죠. 그런 분위기도 있고. 중간선거는 정말 정치인들에게는 생명줄인데, 특히 하원의원들에게는. 탈트럼프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얼마전에 미국에서 조금 전 플로리다 말씀을 해 주셨는데 플로리다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했고 그전에는 보수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텍사스에서도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이상연]
지난 주말에 열렸던 노 킹스 시위, 그 시위가 열린 곳이 3300곳이었는데요. 이전 시위에서는 민주당 지역에서 주로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노 킹스 시위의 중심지역에 공화당 사람들도 모인다는 거죠. 이게 정치인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신호이고 내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 그런 사인을 주는 거라 시위와도 관련이 있고 국민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전부 다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앵커]
대표님 거주하시는 곳이 어디입니까?

[이상연]
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입니다.

[앵커]
애틀랜타 쪽에서도 노 킹스 시위가 이루어졌습니까?

[이상연]
이곳에서도 주청사 앞에서도 열렸고 한인들이 거주하는 타운에서도 열려서 한인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모였고요. 여기서 5000명 정도가 모였다면 굉장히 많은 인파거든요. 그래서 모여서 시위를 하고 평화적으로 진행이 되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계속 확산되면 거리시위로까지 되는 것 아니냐, 한국처럼. 아직은 거기까지는 분석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노킹스 시위에 나오는 인원들은 계속 늘어난다는 보도는 봤는데요. 트럼프가 노 킹스 시위에서 공연을 한 가수라든지 노골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데 대한 반응도 있습니까?

[이상연]
그건 트럼프가 트럼프 한다고 생각하고요. 예전에는 그런 트윗이 올라오면 뉴스가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뉴스가 잘 안 돼요. 그러니까 그만큼 트럼프가 하는 일이 별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못 얻고 화제도 되지 않는 게, 이게 악플이라도 달려야 정치에는 좋은 건데 악플도 없는 상태가 된 거죠. 그러니까 어제 트럼프가 급하게 연설을 한 이유도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한 건데예상과 다른 연설을 하니까 오히려 지지율이 빠질 거고 계속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트럼프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앵커]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면 미국 언론이나 일반적인 유권자들도 트럼프의 말에는 무게감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소위 말하는 마가 쪽 진영에서도 분화가 이루어진다, 이런 보도들도 저희가 접하고 있거든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길래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겁니까?

[이상연]
지난주에 마가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하는 보수 단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가자가 많이 줄기도 했었고 젊은 보수층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거기서 트럼프에 대한 성토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젊은층에서부터 분열이 시작되고 있고 마가의 주도층,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것도 또 남녀 갈려서 또 싸우고 있더라고요. 여성 마가들은 반트럼프가 됐고 남성 중에서도 골수지지자, 노년층 정도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금 현재 분위기를 보면 트럼프를 반대하는 마가가 6, 찬성하는 마가가 4, 이 정도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계속 더 벌어질수록 트럼프는 어떻게 하면 탄핵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굉장히 그런 부분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앵커]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후에 탄핵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상연]
오히려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를 의식해서 탄핵이나 이런 얘기는 조심하는 편이고요. 가만이 있어도 이길 것 같은 분위기니까 트럼프 탄핵까지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데 공화당 내에서 지지했던 사람들이 돌아서면 더 무섭지 않습니까? 공화당 내부에서 열성적으로 이야기했던 사람들 중에서 빅스피커들,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벌써 탄핵 얘기를 꺼내고 있어요. 그런 게 일상화가 되면 여론이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노 킹스 시위 이런 것들 다음 시위 계획 같은 게 공유된 게 있습니까?

[이상연]
한국처럼 예고하고 하는 게 아니라 전국적인 조직이 있어서 날짜를 보고 하는 건데 아직까지 차기 시위는 예고된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끝으로 이거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에 대한 여론 같은 것들, 조금 전에 많이 분화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주변에서 들으실 때 이번 전쟁의 명분이라든지 이런 것을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까?

[이상연]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자체도 그것을 명확하게 밝힌 적도 없고 먼곳에 있는 이란까지 가서 우리가 무엇을 얻으려고 전쟁을 하는지. 베트남전보다도 여론이 더 안 좋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길면 길어질수록 트럼프 쪽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이니까 하루라도 전쟁을 끝내는 것이 트럼프로 봐서도 자기가 살 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계속 종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렇게 순조롭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이상연 애틀란타K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