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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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 딜로 끝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미군이 막겠다는 구상인데요. 휴전 중인 이번 전쟁에 미칠 영향,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이미 봉쇄한 상황인데 미국이 또 봉쇄하겠다,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김열수]
역봉쇄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란은 자기네들이 새로운 항로 2개를 대안으로 제시를 했잖아요. 그쪽으로만 통행하라고. 그것이 이란 쪽으로 가까이 붙어 있는 섬들을 통과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란의 혁명수비대 해군들이 그것을 검문, 검색하기 아주 용이하게 하고 그리고 그곳을 통과하는 배들은 전부 다 이란 배거나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나 인도 배 그 정도는 통과시켜주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하는 거고 이것은 국제법 위반되는 거다. 그렇다고 하면 이란으로 들어가는 배 또는 이란에서 나오는 배, 이건 내가 모두 통제하겠다. 대신에 걸프 국가에서 나오는 GCC 국가들 6개 있잖아요. 그 국가에서 나오는 배는 자유롭게 통행시켜주겠다고 얘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으로서도 한 방 먹은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조금 전에도 여기 보도에 나갔습니다마는 사실 이란이 이렇게 자기가 스스로 해적행위를 하면서도 미국이 역봉쇄를 하겠다고 하니까 이를 해적행위라고 얘기하는 거 보고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고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봉쇄가 실제 효과가 있으려면 미군 함정이 그곳에 주둔을 하고 계속 정찰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란 항구 쪽으로 다가오면 본인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 만약에 공격을 할 수 있을지, 이것을 또 미군은 바라고 있는 것인지.
[김열수]
바라고 있지는 않죠. 그러니까 무력시위를 하는데 만일 이란에서 공격을 하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이지스함이기 때문에, 이지스함 2척이 들어가 있거든요. 피터슨 주니어하고 마이클 머피 호가 들어가 있는데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만일 오게 되면 그것을 막고 나서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정당성 그리고 명분을 갖게 되는 거거든요. 이 배 2개고 들어간 것은 이것이 이지스함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기뢰를 소해하는 그런 소해함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배 두 척에는 수중 드론을 소나를 이용을 해서 기뢰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장치가 있고요. 그보다 더 큰 것은 뭐냐 하면 고성능 탑재가 된 무인 수중 드론이 있어요. 그게 전문적인 용어로 나이프 피시라고 해요. 칼 고기라고 할까요, 그게 있는데 고성능 소나가 탑재되어 있으니까 이것을 수중 드론으로 내려보내거든요. 내려보내면 수중 드론이 수중 전체를 서치를 해요. 그러면 거기서 기뢰를 찾아내거든요. 그러면 원격으로 타격을 해서 폭파를 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는데 그렇다고 하면 이 두 군함의 주임무는 이런 수중 드론을 엄청 싣고 가는 거죠. 가서 이것을 내려보내는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이 배에서 싣고 간 그런 수중 드론들이 계속해서 서치를 해 가면서 지금 이란이 심었을 것으로, 또는 뿌렸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뢰들을 찾아냄과 동시에 그것을 폭파하는 그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여기의 통로는 어떻게 되느냐면 과거에 있었던 주 통로들, 그것은 이란 쪽으로 붙는 통로가 아니잖아요. 2개의 새로운 통로가 아니고 과거에 있었던 그 통로를 중심으로 해서 그쪽의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을 하고 그리고 나서 걸프 국가에 있는 그 배들은 그 통로를 통해서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배 두 척이 들어갔는데 기뢰 제거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주장은 주말에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구축함 두 척이 들어갔고 기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오늘 역봉쇄하겠다고 경고를 한 건데 이란 측에서는 그 두 척, 우리가 경고해서 내쫓았다고 주장을 하거든요.
[김열수]
제가 볼 때는 여기 들어오기 전에 또 여러 가지 군데 소스를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여전히 기뢰 제거작업을 하고 있고 다시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확인을 했는데 그 사이에 변화한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미국의 이지스함이라고 하는 것이 이란이 공갈 협박한다고 해서 기선을 돌려서 나오면 그거 자체로 지는 거잖아요. 안 나오는 거죠. 그런 생각 다 시뮬레이션 해보고 들어간 거예요. 그래서 만일에 우리를 향해서 공격하면 일단 막고 그리고 나서 이란 쪽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는 명분과 정당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회항은 안 하죠.
[앵커]
다양한 수의 고려가 있을 것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지금 이란에서도 고려를 하지 않겠습니까? 호르무즈 해협이 이렇게 역으로 본인들이 이용을 못하게 되니까 지금 홍해 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 시사했는데 후티 반군 이용하겠다는 건가요?
[김열수]
우선 앞부분부터 얘기하고 지금 홍해 쪽 얘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이란의 생각은 보면 이란의 제일 중요한 석유 수출 기지는 역시 하르그섬, 거기가 석유 수출의 90%를 하니까 결국 호르무즈 해협이 있으니까 그쪽으로 빠져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거기 통제하면 목줄 쥐는 거고요. 그리고 중요한 항구가 반데르압바스 앞에 있는 샤히드, 라자히 항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이란으로 들고 나오는 물동량의 50~60%를 차지하고요. 컨테이너선 80%가 이곳을 들락날랄합니다. 물론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중요한 항구도 한 2개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이 항구보다는 주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런 샤히드 라자이항을 통해서 물동량이 다 움직이기 때문에 이건 충분히 역봉쇄가 가능하다고 미국이 판단했던 거고요. 그리고 지금 두 번째 질문하신 것처럼 이란이 만일에 홍해 쪽으로 들어가는 그 만을 봉쇄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건 누가 봉쇄하느냐 하면 후티 반군이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후티 반군을 유심히 보면 후티 반군은 2월 28일날 전쟁이 있고 난 뒤에 3월 28일에 처음으로 전쟁에 참여했어요. 한 달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보는데 3월 28일날 참여해서 단 한 번도 홍해 쪽으로는 공격을 안 하고 오로지 이스라엘을 향해서 세 번에 걸쳐서 미사일만 발사를 했어요. 그게 다예요. 그런데 이란에서 계속해서 요구를 해서 후티 반군보고 하라고 하면 후티 반군은 고민이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사실상 저항의 축으로 이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작년 5월에 미국하고 협정을 하나 체결을 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사실상 이스라엘하고 하마스, 이스라엘하고 헤즈볼라, 이스라엘하고 후티 반군, 이런 사이에서 계속해서 분쟁들이 작년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미군이 후티 반군에 대한 여러 가지 군사시설하고 레이더시설, 이런 것들을 다 때려부쉈어요. 그리고 나서 미국하고 후티 반군하고 협정을 체결했거든요. 그러니까 홍해 쪽으로 더 이상 내가공격 안 하겠다. 그러니까 우리 쪽으로도 공격하지 말라고 협정이 체결된 상태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후티 반군이 사실상 2월 28일날 전쟁이 일어났지만 한 달 동안 그렇게 침묵을 지켰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만일 이란에 압박을 해서참여한다고 하면 미군이 가만 안 있을 거거든요. 그럼 후티 반군도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 나한테 중요한 것은 예멘 내전에 있어서 정부군을 쫓아내고 후티 반군이 예멘 전체를 차지하는 것이 주목적인데 만일 군사시설이 모두 파괴되고 레이더도 다 파괴되고 그나마 있는 거 다 없어지면 그럼 나는 어떡하지, 이런 고민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여태껏 쉽지 않았고요. 그리고 한 일주일 전에도 계속해서 이란에서 후티 반군보고 참전하라고 얘기를 하고 모즈타바까지도 성명을 냈잖아요, 참여하라고. 그런데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만일에 거기가 혹시 후티 반군이 명령을 받아서 이쪽을 봉쇄하는 쪽으로 들어가면 그쪽이 한 12% 물동량이 되거든요, 원유. 그러면 이쪽이 20%, 12%면 32% 잖아요. 아마 유가는 폭등할 겁니다.
[앵커]
결국 문제는 유가고요. 개인 차가 필수적인 미국에서는 기름값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상황인데 오늘 이란 측에서 지금의 기름값을 그리워하게 될 거다 이렇게 조롱하는 메시지를 올렸더라고요.
[김열수]
왜 그러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기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그러니까 바이든 행정부가 끝날 때쯤 돼서 갤런당 4달러 정도가 됐을 거예요. 4달라가 어찌 보면 미국 사람으로 봐서는 마지노선이라고 보는 건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화석연료 얘기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얼마까지 내려갔냐면 2달러 반까지 내려갔다는 거예요, 갤런당. 그런데 지금 4달러가 넘어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일반 시민들이 봐서는 큰 고통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것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란 국회의장이라고 하는 사람, 갈리바프가 SNS에 글을 올렸는데 그래서 아마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다. 이것도 공갈 협박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너희들 국민들 생각을 해서 더 이상 전쟁을 심화시키거나 우리를 공격하거나 하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죠. 그리고 역봉쇄하는 거 저거 말도 안 된다. 풀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저게 갈리바프 의장이 올린 SNS 지도인데 워싱틴 DC의 기름값을 올렸더라고요. 갤런당 4달러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때 리터당 2000원 정도고 될까요?
[김열수]
제가 정확하게 따져보지는 않았는데 제가 옛날에 미국에서 유학 생활할 때 한국하고 미국하고 기름값을 한번 비교를 해 봤거든요. 그때 당시 비교했을 때 리터로 따지든 갤런으로 따지든 그 값이 5분의 2정도밖에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것은 지금도 저는 유지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갤런당 4달러가 되어버리니까 미국 국민들이 난리가 나는 거죠.
[앵커]
그런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가을까지 유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스스로 인정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 역봉쇄 카드를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걸까요?
[김열수]
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5일, 10일, 하루 이렇게 얘기했을 때 미국이 너무 초조한 속마음을 들키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다른 나라도 아니고 세계 최대의 패권 국가인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저렇게 조바심을 내면 저걸 나도 그 마음이 뭔지를 읽을 수 있는데 이란의 정치 지도자들이 그걸 못 읽겠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겠죠. 그래서 조금 여유 있게 대외 메시지를 발신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들었을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가을까지 혹시 조금 더 오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이건 사실상 국민들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고 이란에 대한 메시지거든요. 나 우리 가을까지 갈 거야. 그러니까 너 그전에 빨리 끝내, 이런 거란 말이죠. 그래서 국민들한테 참아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에 대한 압박의 차원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좀 전략적으로 조바심을 감추고 여유를 드러내려고 한 것이다라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앞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면서 영국과 몇몇 다른 나라들도참여할 거라고 밝혔어요. 그런데 영국은 자기는 봉쇄에 참여 안 할 거라는데요?
[김열수]
이걸 영국도 그렇고 일본도 발표한 것을 보니까 즉각적으로 참여하는 건 곤란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여가 예를 들면 그런 거죠. 사실상 이지스함 2척이 들어갔잖아요. 2척이 들어가면 바레인에는 원래 소해정, 기뢰를 제거하는 전문적인 함정이 있어요. 그래서 그 함정도 조금 있으면 그쪽으로 들어갈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서 영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이거 오라고 하니까 느닷없이 다시 또 이제 우리가 가겠다고 얘기하기가 곤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서도 영국이 얘기하는 것은 연합함대를 구성을 하면 그때 일원으로 참여하겠다고 하는데 결국은 그 말의 뜻은 전쟁이 끝나면 그래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차원에서, 또는 안정적인 항행의 자유, 그것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 연합함대를 구성하는 데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하는 그런 뜻으로 이해를 합니다.
[앵커]
지금 미국이 이렇게 해상을 봉쇄하는 것이 과거에도 전례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김열수]
있었죠, 최근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하고 쿠바가 그 대상일 텐데요.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에도 워낙 미국에서 통제를 많이 하니까 이걸 원래는 다 신호를 켜놓고 다녀야 하거든요. 그래야 배들끼리 교신도 해야 하고 배들끼리 충돌도 없어진다는 말이에요. 그래야 그 주위에 지나다니는 배들끼리 어디서 무엇이 오고 하는 것을 아니까. 그런데 이걸 끄면 이걸 유령선단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림자선단,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그림자선단을 통해서 베네수엘라에서 기름이 많이 실려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제재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그러다 보니까 미국에서 이걸 다 찾아냈는데 우리가 언뜻 생각할 때 봉쇄라는 게 쉽나 이렇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고속도로 가면 자동차 시속 100km잖아요. 그런데 우리 항공기 같으면 아마 공중에 높이 떴을 때가 민항기가 900km 정도 될 겁니다. 그런데 유조선은 시속 24~28km입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금방 찾아내요. 끄더라도 찾아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끝까지 찾아내서 승선해서 나포하고 했거든요. 그리고 난 뒤에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지금 쿠파도 똑같은 상황이에요. 쿠바도 미국이 거기에 함정 몇 척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거기에 드론 있죠, 헬기 있죠, 그다음에 다른 것도 있죠. 다 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허락받지 않고 단 한 척도 쿠바로 못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워낙 힘들고 하니까 러시아에서 가는 거 배 한 척은 받아라, 이런 식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게 이란 다음에는 쿠바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그런 타당한 이유가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그때 어찌 됐든 봉쇄를 2개가 다 성공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의 역봉쇄라고 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이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들고요. 이렇게 함으로써 이란한테 어떤 불편을 줄 수 있느냐가 참 중요한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서 역봉쇄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란은 자기가 봉쇄한 거잖아요. 그러면 누가 더 정당한 그리고 국제사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거죠. 그러니까 이란이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은 합니다. 결국은 이란이 이것을 얼마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을 수용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쉽게 저기 들어가 있는 군함에 대해서 미사일을 쏘지는 못할 겁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노딜로 끝난 21시간 마라톤 협상에 대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란 측에서는 우리 합의가 거의 다 됐었는데 미국이 골대를 옮겨서 결렬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열수]
그래서 그 문제는 우리가 남북한 간 정상회담이든 또는 미국하고 북한과의 정상회담이든 어느 나라의 정상회담이든지 간에 정상회담을 해서 뭐가 잘 안 됐을 때는 나는 잘했는데 항상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미국은 미국대로 이란이 협상을 끝까지 자기네들이 고집부려서 말을 안 들어줬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또 이란이 이란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거의 합의가 끝났는데 골대를 옮겼다. 그게 마치 합의가 끝난 것처럼 얘기를 해서 그 책임을 미국에 뒤집어씌우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골대 옮겼다는 그 표현 자체는. 그러니까 합의 끝까지 다 갔다고 하는 것도 믿을 수 없는 것이고요. 골대를 옮겼다는 것 자체도 믿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결국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굉장히 빨리 딱 들어오잖아요. 골대 옮겼네, 이건 미국이 잘못했네, 이런 생각을 하기 쉬운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 측에서는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했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 말고 을 거 얻었다고 했거든요.
[김열수]
그러니까 사실상 이게 호르무즈 해협을 빼고 얘기한 건지 또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발언인지는 모르겠는데 핵 문제가 자신이 전쟁을 한 주목적이다. 드디어 그 표현을 한 것이고요. 그리고 그것이 99%라는 표현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핵 문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강하게 드러낸 부분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리고 군사적 목표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미국인들한테 군사적 목표, 예를 들어서 우리 해공군 다 전멸시켰습니다, 우리 발사대 다 없앴습니다, 공중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방공망 다 없앴습니다. 백날 얘기해 봤자 피부에 안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이 예를 들어서 지금 60% 농축된 441kg, 이거 우리가 가지고 왔습니다. 그걸로 끝나는 거예요, 게임은. 그러면 이것이 미국 시민들한테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겠지만 전 세계로부터도 왜 이 전쟁을 했는지 그 목적 자체가 비교적 대의명분이 있는 거잖아요. 또 정의로운 것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미국이 천착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요.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니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웃지 않았을까,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전쟁의 빌런으로도 불리는데 방탄조끼를 입고 레바논 전장에 나타났어요. 우리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전쟁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김열수]
네타냐후 총리가 저렇게 하는 것은 크게 보면 두 가지 차원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국가적 차원이고요. 하나는 개인적 차원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스라엘로 봐서는 적들이 있잖아요. 적들이 결국 이란을 중심으로 해서 그다음에 저항의 축이라고 불리는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라든지 헤즈볼라라든지 하마스라든지 후티 반군이라든지, 이 5개가 결정적인 적이거든요. 이들을 다 초토화시키면 좋은 거죠. 그러니까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요. 특히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2024년도에 이스라엘하고 레바논하고 협정을 체결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 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서 계속 공격을 하니까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에 대해서 공격을 했고 결국은 10월 1일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남부지역으로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지상군을 투입해서 그 헤즈볼라를 라티니 강 북쪽으로 다 쫓아버렸거든요. 그리고 나서 11월 중순에 미국에 의해서 레바논 정부하고 그리고 이스라엘하고 협정을 체결을 했거든요. 그 체결 내용이 바로 지금 헤즈볼라의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의 북부죠, 레바논 남부에 있는 그 지역에 헤즈볼라 대신에 레바논 정규군이 그 속에 들어오게 하고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하도록 돼 있었어요. 그런 지금 한 2년도 채 안 됐는데 이번에 이란하고 이스라엘하고 미국하고 전쟁이 있다 보니까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잖아요. 그래서 얼마 전에 4개 사단을 다시 레바논으로 투입을 했거든요. 투입을 했는데 적을 완전히 쓸어버리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네타냐후 총리는 어떻게 보면 국가적 차원에서 우리의 주 위협이 되고 있는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를 완전히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겠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결국 개인적인 문제인데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로 부패 혐의, 수뢰 혐의 서너 건이 있는데 원래 12일날, 어제죠, 12일 현지 시간으로 법적인 문제로 재판 재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이 두 개 문제가 있는데 이 두 개 문제가 14일날이죠.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인데 미국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협상을 하게 될 텐데 제가 볼 때는 협상의 주관은 아마 국무부 장관이 할 겁니다. 그러면 강요된 평화협정, 비슷한 형태로 마무리는 되지 않겠는가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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