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파키스탄 내가 갈 수도"...이란, '핵 찌꺼기' 넘기기로?

2026.04.17 오후 04:31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고, 다음 협상이 이번 주말에 열릴 수 있다.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내가 직접 갈 수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 "파키스탄이 아주 잘해줬고, 육군 원수와 총리가 훌륭했다"면서, 그들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말대로 이란이 20년 넘는 우라늄 농축 금지와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의 대미 반출에 동의했는지는 확실치 않은데요. 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은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협상을 잘 마무리짓기 위해 내가 직접 갈 수 있다. 저희 YTN 특파원 취재 내용을 보면 파키스탄 세레나 호텔은 내일부터 3일 동안 일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 정말로 파키스탄으로 갈까요?

[문성묵]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고 또 이란 측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실 실권자는 아니라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제는 갈리바프 의장과 밴스 부통령이 양국의 수석 대표로서 만나고 있습니다마는 최고 실권자가 와서 혹시 서명을 하게 된다면 그 합의의 신뢰도를 훨씬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아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파키스탄이 원하기 때문에 간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정작 그것보다는 정말 합의가 이루어지고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이란이 핵을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되고 중동의 수십 년 동안 뿌리 깊은 불안의 원인이 됐던 이 사안을 해결하고 평화의 이란, 평화의 중동을 만든 주인공이 되고 싶은 그럴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합의가 된다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 역사적인 현장에 본인이 나타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세레나 호텔 토, 일, 월 3일 동안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 안에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요.

[문성묵]
일단 그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이제 실제 현지 시간으로 21일 미국 시간이죠. 21일이 사실 휴전 끝나는 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기본적인 합의는 이루어져야 아마 휴전 기간이 연장이 되든지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거든요. 20년 넘게 핵 농축도 안 하고 핵 찌꺼기까지 미국이 다 가져오기로 했다는 거예요. 이게 정말일까요, 아니면 블러핑일까요?

[김대호]
현재로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요. 지금 이란이 미국에 대해서 경제적 지원에 관한 요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빅딜, 그러니까 이란이 핵 문제를 완전 해결하고 그렇다면 미국은 이란을 경제적 번영을 시켜주겠다. 단순히 과거처럼 동결 자산 압류하는 문제를 떠나서 이란을 잘 살 수 있도록,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이라는 마가가 아니라 트럼프가 앞장서서 미가, 메이크 이란 그레이트 어게인을 해 주겠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란 측에서는 아직까지 가타부타 얘기를 하고 있지 않거든요. 문제는 두 가지 쟁점이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동안 농축했던 440kg의 농축우라늄, 그것을 60%까지 농축을 했다고 현재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는 돈이 상당히 들어갔을 거거든요. 그러면 그것도 경제적인 보상을 해 달라. 이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앞으로도 20년간 우리 핵 안 한다, 그러면 그동안 핵 하느라고 이란 경제 완전히 피폐해졌는데 경제 제재받았는데 그거에 대한 보상을 해 달라, 정말로 이란이 그 두 가지 요구, 핵 문제에 관한 두 가지 요구를 듣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통 큰 이란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최근에도 그랜드 바게닝을 하겠다, 빅딜도 안 된다. 그랜드 바게닝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문제는 임박하기는 임박했는데 과연 최종적으로 될 것이냐,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요.

[앵커]
말씀하신 부분을 화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말대로 이란이 대부분 조건에 합의했다면 이란에 대한 보상책도 있을 텐데요. 대규모 경제 인센티브 카드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보도를 보면, 핵심 쟁점인 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60%로 고농축된 우라늄 440㎏을 미국 등에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이란은 자국 내 우라늄 희석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내민 카드는 '돈' 입니다. 2,500억 달러, 우리 돈 368조 원 규모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했고, 이란은 더 큰 규모를 요구하며 줄다리기를 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란 쪽이 밝힌 전쟁 피해 추정 액수와 유사한데요, 그럼 돈을 어떻게 마련한다는 걸까요? 호르무즈해협 통행료·경제협력 수익금으로 충당하거나, 걸프국과 동맹국에 전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 동결 자산을 돌려주는 것까지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알자지라 보도를 보면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은 우리나라가 준 60억 달러를 포함해 천억 달러(약 147조 원)가 넘습니다. 결국 전쟁의 끝은 돈이 되는 걸까요? 돈을 보상해 준다, 이런 안이 나오고 있어요.

[문성묵]
그러니까 우리 소장님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포함해서 현재 이란 정권 입장에서는 이 전쟁이 적어도 진 전쟁은 아니다, 우리가 항복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명분이 필요하거든요. 지금 그래서 이란 측이 그동안 10가지를 내놨다고 했는데 핵심 내용은 전쟁 배상을 해야 되고 다시는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와 함께 내놓은 게 뭐냐 하면 우리는 주권을 포기하는 일이 없다.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란이 그동안 말한 주권이 두 가지거든요. 하나는 핵과 관련된 주권이고 하나는 호르무즈에 관련된 주권입니다. 이거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제 안 하고 싶겠죠. 안 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클 텐데 이게 지금 호르무즈 통제권이 미국의 역봉쇄로 인해서 사실상 거의 무력화되다시피 했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상황에서이걸 계속 주장하고 이걸 붙들기가 어려운 게 뭐냐 하면 이게 휴전이 만약에 끝나고 다시 군사 충돌로 가게 된다면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우리는 모든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항공모함도 1개 함대가 더 오게 돼 있고 그다음에 B-21 새로운 전략폭격기도 과시를 했고 그래서 이게 군사적으로 그런 추가 타격과 함께 이란에 대한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그리고 항구 봉쇄가 페르시아만 일대뿐만 아니라 이제 태평양에서도 감시를 해서 이란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다 통제하겠다고 하면 이란 정권이 전쟁 수행을 하거나 지금 무너져 있는 이란의 경제를 회복할 방법이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지키고는 싶으나 결국은 선택의 여지가 사실상 없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수용했다고 하는 표현은 이란이 어쩔 수 없이, 그러나 이란이 항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적어도 경제적으로 지금 정부가 많이 확보를 하고 그걸 자기들은 배상금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죠. 많이 확보를 하고 그 대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엊그제 그런 말을 했거든요. 우리는 국제법 틀 내에서 협상을 한다고 했어요. 그건 뭔가 면피를 위한 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국제법 NPT에서는 핵 개발을 안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약속대로 한다라고 그렇게 함으로써 경제적인 실익을 확보하고 미국의 추가 타격이나 안전을 보장하고 이런 형태로 이란 지도부가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땅에 있는 핵 찌꺼기까지 가져오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그래서 돈으로 보상하겠다는 건데 미국이 직접 돈을 쓸 리는 없고요. 그러면 그동안 묶여 있었던 이란 동결자산을 풀어주고 또 주변국들을 향해 너희들이 기금 좀 내라, 이렇게 쏘아붙일 가능성도 있어서 우려가 되거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통 큰 지원, 이란에 메가 폭탄식의 융단 지원을 하겠다고 한 것은 분명한데요. 문제는 지금 앵커님 잘 지적해 주셨는데 그것도 오늘 누가 내느냐, 이게 쟁점이지 않습니까? 가장 핵심이 되는 게 농축우라늄을 해외에 반출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500억 달러를 달라, 이렇게 요구했다는 것이거든요. 2500억 달러가 우리 돈으로 얼마 정도 되느냐. 단순 금액 환산하면 368조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727조니까 우리나라 1년 예산의 반 정도 되는데 이란이 우리보다 예산이 조금 적거든요. 그렇다면 이란 예산의 약 70% 정도 되는 그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미국도 현재 개정이 안 잡혀 있기 때문에 바로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동맹국들에게 분담하자.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의 평화와 안전을 통해서 이득 보는 나라들,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원유를 많이 사가는 나라들이 직접 풀어라라는 얘기는 결국 이 돈은 호르무즈 해협 이용하는 국가들에게 상당히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동결 자산의 문제, 약 1000억 달러 정도가 동결돼 있습니다. 동결이 돼 있는데 이것은 미국이 주는 것은 아닌데 동결은 동결을 해제하는 종류와 방법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돈 나갈 수가 없거든요. 국제사회와 여러 가지 연대가 있어야 되는 거라는 점에서 현재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제일 가시적으로 이란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고농축 우라늄 가져오는 대가로 그 돈을 던져주는 것. 어디서 가져오든지 간에. 특히 국제사회에서 마련해 준다면 이란으로서는 그게 많은 도움이 될 테고요. 그런데 국제사회의 동의를 요구하기가 쉽지가 않을 테니까아마도 호르무즈 통행세를 걷는다든지 이런 방안도 지금 제기가 충분히 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지금은 유럽 국가와 미국이 원유를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규제에서. 그 바람에 이란이 거의 모든 원유를 중국에 넘기고 있는데 그게 아주 싼 값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제재만 해제해 주면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것도 상당히 크고. 또 하나는 스위프트라고 해서 금융결제망을 풀어줘야 돼요. 그것을 이란이 돈을 갖고 있어도 그것을 굴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 6가지 조처가 같이 나갈 것 같은데 그중에서 추가로 미국이 드는 대목이 바로 농축 우라늄을 사오는 비용. 그것을 현재 2500억 달러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게 3000억, 40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이게 하나의 국제사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368조 원을 이란에 지원해 준다. 이 카드가 사실이라면 돈을 어떻게 마련하게 될지 한번 예상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종전 걸림돌이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열흘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0번째 전쟁 종식이 될 거라고 치적을 내세웠지만, 평화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네타냐후의 애칭인 '비비', 그리고 레바논 조셉 아운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두 나라 휴전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전쟁을 끝낸 10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두 정상을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4~5일 안에 백악관으로 와서 회담할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레바논과 역사적인 평화 협정에 도달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저와 레바논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네타냐후, 휴전 과정에서 국내 안보내각 회의 표결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압박'으로 성사된 이번 휴전이 '네타냐후의 배신'이라는, 이스라엘 내 비판이 강하게 일자, 네타냐후는 지상군이 레바논에 그대로 남는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10km 폭의 안전지대가 있고,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훨씬 더 광범위하며, 훨씬 더 견고합니다.]

[앵커]
첫 협상이 결렬됐던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문제가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일단 우리 시간으로 새벽 6시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는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끝낸 10번째 전쟁이라고 했는데 10번째 맞습니까? 그동안 9번의 전쟁을 끝냈어요?

[문성묵]
제가 세어보지 않아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 둘 손으로 꼽았던 모양이에요. 이번에 10번째다. 그런데 일단 생각이 되는 것은 결정은 안 됐지만 러-우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그런 시도도 꾸준히 해 왔고 아직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마는. 그 외에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역할을 한 것은 분명히 있죠. 아심 무니르 육군 파키스탄 참모총장하고의 관계를 맺는 것도 그 평화위원회를 통해서 관계를 맺게 된 것이고그 외에 인도-파키스탄 간의 분쟁. 그리고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분쟁, 그런 것들을 종결시키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역할을 한 것은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10개나 되는지는 제가 다 세 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한 것은 아마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두 번째 임기, 2년여밖에 임기가 남지 않았잖아요. 그러면 그의 머릿속에는 그럴 겁니다. 3선을 할 것은 아닐 거고. 그렇다면 아브라함 링컨 그러면 워싱턴 독립의 아버지, 링컨 그러면 지금 미국의 정말 중요한 그런 대통령과 같이 트럼프 하면 평화의 이미지,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가져온. 만약에 이번에 이란 문제를 해결하면 정말 지난 반세기 동안 불량 국가였던 이란을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고 중동지역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온다면그러면 트럼프로서도 평화의 트럼프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이 농담 비슷하게 얘기를 했지만 호르무즈에 평화를 가져온다면 그게 일명 트럼프 해협으로 그렇게 불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하나둘, 나 이렇게 많이 했어. 노벨평화상도 받을 자격이 있어, 아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끝까지 헤즈볼라랑 싸우겠다고 하더니 이번에 내각 회의도 거치지 않고 휴전에 합의를 한 거예요. 이게 트럼프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해석인데 트럼프한테 뭔가를 받았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일단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미국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전쟁을 한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당장 눈앞에 떨어진 강력한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10일 휴전을 한 건데 사실은 레바논이라는 나라하고 이스라엘하고 휴전한 것은 별 의미도 없어요. 왜냐하면 레바논이 국가는 국가지만 그 안에 헤즈볼라의 군사력이 국가 군사력보다 훨씬 크고 국회 의석 분포에서도 헤즈볼라 지지파들이 훨씬 많아요. 다만 이것은 상징적으로 전쟁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그것을 치워주는 그런 의미였기 때문에 이번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을 했다고 해서 그쪽 헤즈볼라 지역의 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헤즈볼라가 강 북쪽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란-미국의 휴전 협상과 레바논과 이스라엘 문제는 별도의 문제인데 다만 휴전하는 기간 중에는 조용히 있겠다는 그런 의도 정도로 보여집니다.

[앵커]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이런 분석이셨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협상이 임박했다고 하면서도버튼 하나만 누르면즉시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협상 국면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오늘 다시 등장했습니다. 과거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언제든 전투를 재개할 수 있다면서,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33년 만에 내놓은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상부 전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협상 직전 '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있단 분석입니다. 센터장님, 이 무기 요즘 화제인데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문성묵]
B-21 레이더는 사실은 큰 폭격기는 아닙니다.

[앵커]
가오리처럼 생겼어요.

[문성묵]
B-2하고 비교를 해 보면 B-2에 비해서는 상당히 몸체가 작고요. 그 대신 스텔스 기능을 완전히 높였습니다. 그리고 B-21은 핵무기를 투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니까 B-21에 핵무기를 탑재하고 이동하면 전혀 상대방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은밀하게 가서 타격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 그다음에 항속거리가 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상당한 위협이 되는 것이고 지금 헤그세스가 버튼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협상이라는 게 결국 군사적인 압박과 협상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란에게 만약에 이걸 수행하지 않으면 결국 군사적인 타격이 대기하고 있으니 수용을 해라라고 하는 일종의 이중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러니까 지금 협상 국면에서 이 무기를 공개한 것은 군사적 압박을 더 높이는 그런 용도로 볼 수 있겠죠?

[문성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란이 굉장히 마지막 이것을 놓고 굉장히 주저하고 결정이 어려운 그런 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그래서 이 과정에서 정말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이런 더 어려운 상황이 있으니까 우리 요구를 수용해라라고 하는 그런 압박 수단으로써 지금 군사력을 얘기하고 있는데 결국은 조금 모순적인 부분도 보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협상 다 됐다고 했는데 이 카드를 자꾸 보여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난관에 봉착돼 있다라고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측면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이란이 지금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지도부가 이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조금 어렵더라도 장기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B-21전략폭격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고 있단 주장을끈질기게 되풀이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발언이명백한 허위라고 판정해왜곡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교황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황은 이란이 지난 몇 달 동안 4만2천 명 넘는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교황의 형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열렬한 MAGA 지지자입니다. 그는 정말 좋은 분이고, 교황도 분명 좋은 분이실 겁니다.]

[레오 14세 / 교황 : (예수님께서는)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이득을 위해 종교와 하느님의 이름을 악용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의 달인들은 살육과 파괴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치유와 교육, 복구에 필요한 자원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외면합니다.]

[앵커]
교황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락했다, 실제 교황이 이런 말을 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트럼프가 계속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란과의 조속한 협상을 통한 재출발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민심도 중요한데 지금 사실 민심 면에서는 여러 가지 잃어버린 점수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교황과의 전쟁은 사실 신성모독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교황이 이란의 핵을 용인했기 때문에 내가 어쩔 수 없이 요구를 했다. 그런데 저는 한 번도 교황이 이란 핵무기 용인한 발언을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고 찾아봐도 없어요. 이 가톨릭과 정치 사이에 1309년 유명한 역사적인 아비뇽 유수 사건이라는 게 있습니다. 당시에 프랑스 왕 필리프 4세가 보니파시오 8세하고 지금과 같은 싸움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은 프랑스 왕이 무력으로 팔시오를 체포하고 그로부터 70년간 교황청을 아비뇽에 두른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 이후에 지금 최악의 사건이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교황의 지지가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 국민들조차도 교황이 그랬을 리도 없고 교황은 틀린 말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려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평화를 위한 전쟁을 하고 있는데 교황이 내 편 안 들어준다, 섭섭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의 형이 나의 팬이다, 마가 세력이다라고 강조를 했어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문성묵]
실제 형을 제가 정확히 신분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형을 알고 있으니까 자기 지지를 한다는 이야기를 할 것 같고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 대이란 전쟁이라는 게명분이 없는 전쟁이 아니다. 이건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란이 끊임없이 이란 국민 수만 명을 정말 무참히 살육했던 것들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이걸 가지고 자꾸 비난을 하면 결국 이란의 핵을 용인해 주는 듯한, 이란의 인권은 눈을 감는, 그러면서 나만 뭐라고 하는 그런 현상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교황께서 명확하게 구분해서 이란의 핵에 대해서 나는 반대한다. 이란의 인권도 문제다, 이걸 명확하게 얘기해 주시면 좋겠다. 그걸 에둘러서 얘기하면서결국은 점수를 잃는, 표현을 그렇게 함으로써.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가 나의 지지층이다, 마가 세력이라고 말했던 교황의 형 집에 폭발물 협박 소동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김대호]
미국의 마가 세력들 입장에서는 교황이 미국 출신이고 또 교황이 미국 출신이 된 전례가 없던. 그래서 미국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이런 국가적인 사안에 왜 미국 측 편에 들지 않느냐라는 일부 마가 세력들 입장에서는 섭섭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대목은 결국 종교와 정치가 결국 대립을 하면 서로 손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을 하고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국면 전환을 빨리 하는 쪽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서는 좀 더 이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종교와 정치사의 지금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이 영상은 이란 대사관에서 올린 영상이에요. 지금 트럼프를 패러디하는 영상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문성묵]
이란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저렇게 여론상 몰리는 것이 이란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를 더 곤경으로 몰아가기 위한 그런 영상을 만들어서 어떻게 보면 선전전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이건 글자 그대로 장외에서 하는 선전전일 뿐이고 실제는 협상장에서 과연 핵 문제, 호르무즈 문제가 어떤 식으로 타결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도 이걸 보는 관점에서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진정한 평화, 그걸로 인해서 국제의 경제 문제도 같이 해결되고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화면, 지금 트럼프를 조롱하는 장면. 이란 대사관에서 올린 건데요. 캐릭터가 바다 봉쇄를 위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패러디한 것도 있고요. 이렇게 의사 역할을 하는 트럼프를 조롱하는 영상들을 올렸다는 점, 저희가 보여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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