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유가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에너지부 장관의 말은 완전히 틀렸다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마자 휘발윳값이 정상화할 거라고 주장했는데 한국전쟁 당시 만든 법까지 발동해 유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올여름엔 미국 내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지난 15일) : 6월 20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는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3달러로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그러나 전쟁이 끝나도 휘발유 가격이 연말까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지난 19일) : (휘발유 가격 하락은) 올해 말쯤 일어날 수도 있고 내년이 돼야 일어날 수도 있지만, 가격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이제 하락세로 접어들 것입니다.]
미국 에너지 정책 수장의 고유가 장기화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트 장관이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이 끝나는 즉시 휘발유 가격이 정상화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해 한국전쟁 당시 만든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석유 생산 등에 연방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 말 1갤런에 2.9달러대였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현재 갤런당 4.1달러대로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상황이 장기화할수록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WTI 선물은 7% 가까이 올랐고 브렌트유도 5.64%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더라도 통행료 징수 등 변동성이 남아 있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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