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아프리카 내 유일한 수교국 에스와티니를 방문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판멍안 타이완 총통부 비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가 예고 없이 전세기의 상공 통과 허가를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 이유는 중국 당국이 이들 세 국가에 경제적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판 비서장은 "강압적 수단으로 제3국의 주권적 결정을 바꾸도록 강요하는 것은 항공 안전을 훼손하고 국제 규범과 관행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라이 총통을 대신해 에스와티니 국왕 즉위 40주년 행사에 참석할 특사를 임명할 방침입니다.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타이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세 국가에 제공한 부채 탕감 조치를 철회하고,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위협했다고 썼습니다.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으로 스와질란드에서 국호를 바꾼 에스와티니는 현재 타이완과 수교한 12개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4년 5월 취임한 라이 총통의 해외 방문은 그해 11월 미국 하와이와 괌을 경유한 태평양 우방국 순방 한 번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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