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차 협상 무산과 동시에 휴전이 연장된 중동 상황, 김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 휴전은 연장이 거의 없다고 거듭 밝혀왔는데요. 휴전 기한을 하루 앞두고 이란 내부 상황을 이유로 휴전 연장을 선언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며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영상 보시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주 내내 전쟁이 곧 끝날 것처럼 종전 기대감을 높이고 또 휴전 연장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 결국에는 연장을 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김혁]
연장을 할 거라고는 생각은 했었지만 사실은 이렇게 협상장에 서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연장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던 분들은 그렇게 크게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일단 협상장에는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밴스 부통령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파키스탄으로 한 세 번을 왔다 갔다 했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이 부분이 이란과의 2차 협상에서 어떤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의심이 계속 가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잘 안 된다면 나라를 날려버리겠다.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도 예고했었는데 부담이 컸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혁]
이란 측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국가의 영위를 걸고 초집중을 해 있는 상황일 겁니다. 이번에 아주 사소한 실수 하나만으로도 지금 이란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물론 지난 50일 정도의 기간 동안에 이란이 살아남기는 했지만 사실 그게 강해진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란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2차 협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1차 협상 이후에 결과물을 도출했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막판에 지나치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SNS들. 보니까 2월 28일부터 해서 어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이란 전쟁 관련해서 글을 쓴 게 한 200건이 넘더라고요. 200건이 넘는다는 말은 이게 과연 협상에서. . .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결론적으로 봤을 때 그 많은 SNS들이 과연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 측으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 냈는지도 그 부분에서도 의심이 가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휴전 만료 시점을 밝히지는 않고 이란이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거다, 이렇게만 썼기 때문에 이게 무기한인가 했더니 악시오스라는 미국 매체가 단독 보도한 것은 3일에서 5일만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이렇게 보도를 했더라고요.
[김혁]
무기한으로 가기에는 쉽지가 않을 겁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2차 협상이 결렬된 거죠. 어쨌든 이란 측에서 공식적으로 파키스탄을 통해서 통보를 하면서 결렬은 됐지만 그 이후에 어떤 뚜렷한 발언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 오늘 새벽이 되어 봐야 다른 의미 있는 SNS를 올릴지 지켜봐야겠지만 사실 이것을 무기한으로 연장을 한다. 사실 이건 양쪽 측면에서도 이렇게 되면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고, 그런 부분들이 중동 등의 정세나 또 미국 내부의 이런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도 그렇게 양측에 유리한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악시오스 보도대로 3일에서 5일 정도 휴전을 연장한다면 그 안에 뭔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까요?
[김혁]
아주 하루 이틀 정도는 소강상태가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아마 어떤 모멘텀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모멘텀이라는 게 결국에는 미국 측에서 어쨌든 이란 측에서 계속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의 역봉쇄를 해제한다든지 아니면 지금 나포하고 있었던 투스카호를 인질을 잡고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이란 소속의 선원들도 있고 선원들의 가족들도 그 안에 포함돼 있다고 하니까 어쨌든 인질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뭔가 하나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측에서 보여준다면 다시 한번 2차 협상장까지는 서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아직까지는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투스카호를 사실상 인질로 잡아놓은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이 선박 3척을 잇따라 공격을 했거든요. 이란군은 지금 통항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혁]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은 선박이 해군이 지금 완전히 궤멸됐어야 됩니다. 그런데 꾸준하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내용과는 좀 다르게 탄도미사일의 많은 수량들도 아직도 남아 있다, 건재하다라고 보도가, 그건 이란 측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미국의 정보 부서 측에서 나오는 이야기고 또 오늘도 호르무즈 해협을, 이게 물론 이란 측에서 주장하는 바는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는 선박이었다고 그렇게 밝혀지고 있는데 유조선은 아니었고 컨테이너선이 식별장치를 가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시도하다가 잡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호르무즈 해협 자체에서의 통제권은 이란 안에 있다라는 것은, 그런 부분들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 선언하자마자 혁명수비대가 발표했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란 입장이 나왔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란은 어떤 조치를 할 것으로 보세요?
[김혁]
사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협상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게,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미국의 밴스 부통령이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더 이상의 협상 직전의 기 싸움은 이제 멈췄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저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1차 협상에서 어쨌든 실무진들이 와서 굉장히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고 그리고 그 오고 간 상황 중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포함이 돼서 다양한 분야에서 21시간 이상을 협상을 했었던 그런 전례도 있고요. 어느 정도는 굉장히 많이 구체화됐을 것 같습니다, 양측에서 물밑협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됐다라고 하는 중재를 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뭔가의 구체안은 있는데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안에서 뭔가를 조금 더 얻어내고 싶은 그런 속내가 강하게 비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조금은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결국에는 2차 협상 자리에 서로가 마주 앉는 상황에서 조금 더 다음 단계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제 이 시점에서 저희가 오늘 새벽에 이렇게 전혀 나타나지 않고. 사실 계속 밴스 부통령은 오고 있다, 오고 있다, 오고 있다라는 얘기를 계속했었거든요. 테헤란에서 이슬라마바드까지는 2시간 반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예를 들어서 확신이 섰다면 이란 측에서는 분명히 참석을 저는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진정성 있는 모습을 이란 측도 마찬가지고 또 미국 측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협상으로 가겠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은 그런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란은 당초 미국이 수용한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휴전과 종전 협상을 받아들였는데 미국이 합의 직후부터 약속을 어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지금 교수님께서는 이란에 15년 정도 사셨으니까 이란 문화라든가 심리를 잘 아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지 그러면 이란이 협상장에 나타날 거라고 보십니까?
[김혁]
이란이 오히려 더 협상을 하다 보면 이란인들이 협상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이란인들도 협상장에 가서 비즈니스 협상이나 이런 걸 하다 보면 일단 첫 번째, 굉장히 무리수를 던집니다. 그리고 무리수를 던진 이후에 두 번째는 본인들이 본인 생각을 전혀 밝혀내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의중을 계속 끌어내려고 하고 그리고 세 번째는 시간은 내 편이다라는 그런 협상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협상 전략이 어떻게 보면 더 강한 트럼프 대통령한테는 먹히지 않고 있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이란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 명운을 걸고 지금 어쨌든 이 협상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이 전례를 보면 2018년 5월에 JCPOA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파기하고 빠져나왔던 부분,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4월부터 재개됐던 5차례의 협상 끝에 또 공격을 했던 부분. 그리고 올해 2월에도 또 세 차례 협상 이후에 공격을 했던 부분. 여러 가지 어쨌든 신뢰가 바탕이 돼야지 어쨌든 협상이라는 자리에서 협상 대상자로서의 진정성이 확인이 돼야지 뭔가 본인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조금 더 원하는 것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압박보다는 조금은 어쨌든 진정성을 보여주는 그런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기대하기 되게 어려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앵커님께서 질문을 하신 부분에 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나오겠느냐. 사실 이 부분은 조금 진정성의 확신 이런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진정성의 확신이라는 것은 그냥 밴스 부통령이 오면 됩니다. 온다 안 온다, 온다 안 온다라는 그런 의미 없는 제스처보다는 오히려 협상장에 나타나서 그래서 그분들이 거기에서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는, 다시 한번의 마라톤 협상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돼야지 그다음 단계로 이런 어기를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호르무즈를 두고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 해군이 어쨌든 맞닥뜨리지 않을까 걱정도 큰데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이란 측에서 먼저 선제 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50일간의 전쟁 상황 속에서도 보면 이란은 지금 방어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지 단 한 번도 선제적으로 이란, 특히나 미군에 대해서 선제 공격을 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지껏 지켜왔던 그런 룰을 이란 측에서 그걸 깨버리지 않을 것 같고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란이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그건 자명한 사실이고요. 그리고 군사적으로 아무리 미국과 이란이 비교를 한다고 해서 미국이 절대 우위에 있다라는 것은 이란 측에서도 정말 잘 알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선제 공격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아직은 예상해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이 그러면 이란의 신뢰를 얻기 위해 진정성을 보이는데 호르무즈 역봉쇄를 푸는 게 큰 도움이 될까요?
[김혁]
가장 크겠죠. 그런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역봉쇄를 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 게 의외로 역봉쇄가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역봉쇄 이전에는 오히려 미국 측에서 이란에다 호르무즈 봉쇄를 풀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호을 보면 거꾸로 이란이 미국에게 봉쇄를 풀으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1차 협상 결렬 후에 역봉쇄를 진행한 부분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이란 측에서도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서 가질 수 있는 지렛대가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조금 더 덧붙여보자면 사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서 물론 오늘 국제 유가라든지 이런 부분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2월 전쟁 초에 호르무즈를 처음 봉쇄했을 때만큼의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국제사회나 특히나 금융시장이 적응을 해가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적응을 해 가고 있으면, 적응을 하게 된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이란 측에서 생각을 하고 있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서 본인들이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하게 지금 이란 측이 가져갈 수 있는 큰 무기지 않습니까? 그 부분의 영향력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라고, 결국 이는 이란 입장에서는 조금 더 촉박해질 수 있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호르무즈를 막음으로써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다. 그러면 생산을 못 한다. 둘 곳이 없으니까. 그런 측면도 이란을 고통받게 하고 있습니까?
[김혁]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이 일단 이란은 기본적으로 원유 수출 자체를 충분히 100%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주 자명한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유일하게 그걸 판매할 수 있었던 중국에 대한 판매가 줄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하루에 5억 불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얘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길어져야 되죠. 지금 당장 하루이틀, 일주일 상간으로 이렇게 역봉쇄를 하고 하르그섬을 막았다고 해서 이란이 당장 우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이란은 사실은 그런 고통에 대한 임계치가 지난 47년 동안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그 고통에 대한 임계치가 굉장히 높습니다. 물론 그 고통에 대한 임계치를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란 국민들이 안고 간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여력은 이란 측이 더 강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이란은 호르무즈의 역봉쇄를 풀지 않으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오고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휴전 연장 안 하겠다고 하면서도 결국에는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이에 대해서도 역봉쇄도 결국 물러날 수 있을까요?
[김혁]
조금이라도 낮춰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란이 지난 50일간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란 측의 발언은 크게 바뀐 게 없습니다. 물론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요. 그렇지만 미국 측의 압박이 강했다가 또 그 부분이 약화되면서 상황이 다르게 변화되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결국에는 지금 어떤 모멘텀이라고 볼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역봉쇄든 아니면 투스카호에 대한 인질을 석방해 주는 그런 차원의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통일된 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강조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그래픽으로 보시겠습니다. 강경파 국회의원들은 협상파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탄핵하자고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입니다. 현재 이란의 진짜 실권자는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고, 모즈타바의 그림자 통치는 생존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어젯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친정부 집회에 탄도 미사일을 가져 나와 전의를 과시했습니다. 어젯밤 테헤란 광장에는 축제를 방불케 하는 미사일 행진이 이뤄졌는데요. 영상 보시는 것처럼 이란의 수도 테헤란 광장에 대형 미사일 발사대 위로 총을 든 이란군들이 서서 미사일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프레스 TV는 코람샤르 탄도 미사일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란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2023년 공개된 신형 탄두 중량만 2톤에 달합니다. 그리고 미 중부사령부 방공망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초 22일이었던 휴전 기한 만료 직전에 연출된 장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계속 강조를 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도 이란 내 강경파와 협상파 갈등이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김혁]
이란이 어쨌든 이 부분이 결국에는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인해서 촉발된 것 같습니다. 기존에 알리 하메네이가 생존해 있을 경우에는 이런 균형감각을 협상파와 강경파는 언제든지 있었던 것이고 2015년 JCPOA가 타결되는 그 시점에서도 협상을 했던 외교부 측에 있었던 자리프 그 당시의 외무부 장관이랑 들어와서 결과를 가져와서 강경파와 협상파의 갈등이 충분히 그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율을 했던 게 알리 하메네이의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즈타바가 전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보니까 결국에는 모즈타바의 공백이 이런 내부적인 불협화음을 촉발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모즈타바의 공백 기간 중에서 이란은 지금 최고국가안보회의라고 하는 12인의 공동운영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대통령을 포함해서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있고요. 그다음에 IRGC 총사령관도 있고 그다음에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도 들어가 있고요. 합참의장 그다음에 외무장관을 포함해서 지금 협상단에 들어가 있는 모든 아주 요인들이 그 안에 다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의사결정이 집단의사결정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그런 불협화음은 이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지금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한쪽으로는 협상을 해야 된다, 또 한쪽으로는 강압적으로 다시 한번 폭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역할을 혼자서 하고 있다고 보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협상을 하고 있는 외무장관 측이나 또 그런 부분에서는 뭔가 온건한 측면의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고 또 강경파의 군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강경하게 대응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의견 충돌은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애매한 게요, 사실 갈리바프라는 국회의장이 어떻게 보면 이상하게 협상파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온건파가 돼 있었는데 이 협상장의 리더로서 끌고 나가면서 본인의 모습이, 저희가 협상이 일어나기 전에 보면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갈리바프에 대한 이름을 언급할 때만 해 가장 강경한 인물로 테헤란의 불도저 시장 이래서 강경파 인물로 언급이 됐었고요. 또 사망한 알리 라리자니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온건한 인물이었는데 또 강경한 인물로, 사실은 이란의 내부의 돌아가는 사정과는 조금 다른 그런 외신들의 분석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그런 분석들을 하나하나 촉발되는 상황을 다라서 누구의 키맨을 자꾸 찾으려고 하는 게 과연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그게 정말 어떤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갈리바프나 아라그치 장관이 해임되거나 탄핵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혁]
사실은 지금 그 탄핵이라는 부분이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협상장에 나올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에는 강경 대응으로 맞서야 되는 것이고 그러면 강경 대응으로 맞서면 사실은 이란은 지금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경제난 자체가 이게 우리가 어떻게 참을 수 없는 경제난입니다. 임계점을 넘어서 이 전쟁이 일어난 그런 배경을 살펴보면 전쟁의 시작은 작년 12월 28일에 있었던 이란의 시위였습니다. 이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그런 과정 속에서 결국에는 이란 군부가 강경 진압을 했던 것이고 그 강경 진압을 하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을 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가서 우리는 이란 국민들을 도와주겠다, 우리가 직접 개입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은 협상이 시작됐었고 그 협상 과정에 결국에는 전쟁이 발생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란 입장에서는 결국에는 전쟁 이전에도 해결해야 되는 경제난이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50일 전쟁을 하면서 1만 3500여 곳이 폭격을 당했다고 하면 이 경제난을 무조건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본인들이 아무리 강경한 IRGC라고 하더라도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경제난을 얘기해 주셨는데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자료를 보니까 올해 이란의 최저임금이 하루에 우리 돈 5300원. 30일 일해서 받는 월급이 16만 원 정도인데 그게 그나마 지난해보다 45%가 늘어난 거라면서요?
[김혁]
45%가 늘어났는데 현지화 환율의 평가절하가 52%가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란 내에서 혹시 저 자료 말고도 다른 자료가 준비가 돼 있을까요? 저게 저희 학과에 있는 테헤란대학교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유학생이 지난 1월에 한참 시위가 일어났을 때 보내준 자료입니다. 구매를 한 영수증인데요. 물품의 구매 영수증입니다. 지금 보시면 저기에 있는 우유 그다음에 계란 30구짜리 한 판, 그다음에 치즈 그러면 이란인들이 항상 주식으로 쓰고 있는 아주 저렴한 빵입니다. 저 물품을 구매하고 나서 1122만 리알이라고 저기 이렇게 영수증에 찍혀 있습니다. 1122만 리알이 제가 2016년도에 이란에서 거주를 할 때 저 금액의 가치가 어느 정도였냐면 저희 4인 가족이 매주 외식을 하고요. 그리고 한 달 내내 썼던 식비보다도 더 많은 금액입니다. 그게 10년 만에 40분의 1이 떨어진 거죠. 그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1기가 당선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까 앵커님께서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지금 저 1122만 리알이라는 지금 가치가 우리 돈으로 환산을 하면 한 1만 1800원 정도 되는 거죠, 지금 현재. 지금 저희가 만약에 구매를 저 만큼을, 치즈는 우리나라에서 비싸다고 치더라도 저만큼을 제가 오늘 한번 구매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해봤더니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저게 1만 2400원이 나오더라고요. 결국에 그 말은 이란의 물가는 지금 우리나라와 굉장히 유사한 물가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2026년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적용되는 이란의 한 달 최저임금이 결국 아까 말씀하신 16만 원이라는 겁니다. 물가는 우리와 같은데 16만 원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있을지를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결국에는 이란의 경제난이 이란은 경제난이 있구나, 그래서 해야되는구나, 이 정도가 아니라 그 임계치를 넘었다는 것. 그래서 만약에 이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이 체제 자체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라는 것을 그것은 협상파든, 강경파든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 고통이 너무나 클 것 같은데 현지 우리 교민들은 어떻습니까? 교민들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혁]
제가 방송에 들어오기 바로 직전에 이란에 있는 대사님과도 잠깐 메시지를 나누었는데요. 공관에 있는 가족들과 외교관들을 제외하고 41명 정도가 교민들이 남아 계시다고 하고요. 지금 공관에서 거의 매일 유선으로 해서 신변 안전이나 이런 것들은 체크를 하고 있고 모두 다 다행히 문제없이 안전하게 거주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래도 이번에 이렇게 50일 정도 정말 폭격이 엄청나게, 지금 사진에 나올지 모르겠는데요. 50일 동안. 저게 지금 테헤란에 있는 주이란 한국 대사관입니다. 저기 우리 국기 게양대가 있고요. 그 국기게양대 바로 옆에 보면 저게 폭격을 맞았던 장면이거든요.
[앵커]
태극기가 꽂혀 있는 건물이 대사관이고 바로 그 옆 건물인 거죠.
[김혁]
폭격을 맞은 거죠. 그런데 저 폭격을 맞은 상황 속에서도 대사를 포함해서 한 50일간 10명 정도의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그 안에 거주를 했다는 것들은, 머물렀다는 것은 향후에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남아 있었던 게 아니고요. 대한민국과 그다음 일본, 그리고 핀란드 딱 세 개 국가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특사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이고 특사가 만약에 파견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관이 없으면 특사 활동이 안 됐을 거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숨은 공간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에 대한 것들은 저희도 한 번 정도는 살펴봐야 하고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에도 특별성과보상금도 지급했다는 소식이 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김혁]
다행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혁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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