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표 학술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성인의 응급실 방문과 입원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내부 과학 검토를 거쳐 지난달 19일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CDC의 임시 수장인 제이 바타차리아 국립보건원 원장이 연구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CDC 관계자는 과학 검토까지 거친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까지 CDC에서 학술지 업무를 총괄했던 마이클 이아데마르코는 "CDC가 과학적인 승인을 받고 편집 검토를 마친 보고서를 발간 단계에서 중단시킨 사례를 떠올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팽배한 백신 회의론이 보고서 발간 저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보건당국은 지난 1월에도 미국의 소아 대상 예방접종 권고 목록에서 로타 바이러스와 수막구균성 질환, A·B형 간염, 독감, 코로나19 등 질병에 대한 백신을 삭제하고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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