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우] 트럼프 "이란 관련 도움 불필요"...중국도 심리전?

2026.05.13 오후 12:18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 엄태윤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게 됩니다. 방중길에 오르기 전 "이란 문제에 대해 중국 도움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란 전쟁과 미중 정상회담 전망,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엄태윤 한양대 국제학 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미중 정상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제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9년 만의 방중입니다. 두진호 센터장님, 시진핑은 좋은 친구라고 하는데 이란 문제는 도움이 필요없다는데요. 진심일까요?

[두진호]
진심이 아닌 것 같고요. 중동 문제가 워낙 국제사회에서 가장 뜨겁고 중요한 이슈, 문명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현안도 중요하고 기술 안보 관련된 현안도 다 중요하지만 지지부진한 중동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기 위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부정은 결국 긍정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를 세 번 합치면 예스가 될 것 같아요. 좀 전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서 평화, 안정이라고 하는 키워드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무역과 관련된 여타 메시지들도 나왔겠지만 결국 평화와 안정을 이야기하고 1박 3일과 같은 2박 3일간의 미중 정상회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동안에 어떻게 보면 중국 제국, 오늘날의 중국의 역사적 중심지인 천단에서 함께하는 행위들도 전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양측의 노력이, 물론 중국의 사심과 의도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지만 양측의 기대감과 여망들이 어느 정도 투영됐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진핑 좋은 친구지만 도움이 필요없다고 얘기하지만 노를 3번 강조한 것은 도움이 지극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노 3번 이퀄 예스. 그렇게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중국이 미국 측에 이란 사태 관련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엄태윤]
중국과 이란은 굉장히 절친입니다. 이란 같은 경우 일대일로 가장 중요한 거점이고요. 또 이란 같은 경우 브릭스 회원국이고요. 그리고 현재 이란의 90% 원유가 중국에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미국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도 중국에 주재하는 이란대사가 중국 측에 4가지 요구사항을 중재해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그 내용을 뜯어보면 이란에 유리한 입장입니다. 그 입장을 만약에 중국이 받아들여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그러면 중재를 할 수 없는 거죠. 만약 중재를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이란 간에 절충선을 잡아야 되는데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 자체도 그걸 쉽게 호락호락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에 도착하고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저는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나를 만나면 꼭 껴안아줄 거라고 그랬잖아요. 어떤 모습으로 환영할 거라고 보십니까?

[두진호]
시진핑 주석의 특징상 껴안지는 않을 것 같고요. 무표정한 얼굴로 악수는 따뜻하게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행위들이 있습니다. 자기 쪽으로 힘을 줘서 자기 쪽으로 당겨오면서 주도권을 갖고자 할 건데요. 그런 기싸움, 샅바싸움에서 시진핑 주석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 순간만이라도 집중력을 유지해서 절대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악수할 때 손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치열한 기싸움에 처음부터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따뜻하게 환대하고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야 되지만 지금 미중 간의 상황, 중동을 둘러싼 여타 상황들이 그렇게 웃으면서 포옹하면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하신 2017년, 9년 전에 국빈 방문했을 때 그때는 멜라니아 여사도 같이 동행해서 갔을 때처럼 화려하고 축제와 같은 그런 분위기를 이번에 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2026년 미중 정상회담은. . . 저때는 진공상태로 만들어놓고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본인의 임기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는 굉장히 중대한 전환점이었기 때문에 과거 명나라, 청나라 500년 동안 중국제국의 국사, 국정을 담당했던 곳에 가서 바로 내가 주인공이다. 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패권을 주도하는 미국 대통령과 동급에 서 있는 자신의 권력을 상징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자금성이 아닌 9년이 지난 내일 모습은 아마 천단에서 저런 모습이 연출될 텐데요. 이제 자금성에서 9년 이후 천단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모습은 세계의 문명을 좌지우지하는 두 개의 태양. 미국과 중국. 중국은 그 정도 할 수 있는 능력을 WTO에 가입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가파른 성장, 급격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정치, 경제, 군사적인 입장에서 문명을 주도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는 것을 보이면서 동시에 하늘에 기도하겠죠. 과거 명청 때도 황제가 천단에 가서 하늘에 기도를 하는데, 국가의 평화와 안정, 번영 이런 것들을 기원했겠죠. 두 개의 태양, 미중 정상이 저곳에서 각자의 소망과 기도가 있겠습니다마는 중국이 굳이 콕 집어서 천단을 선정했던 이유는 중동전쟁에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장소로 저 지역을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9년 전에 황제 의전 모습과 어떤 부분이 같이 다를지 이 부분도 관심이 쏠리는데. 이번에 천단 관련해서 그때와 비슷한 모습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엄태윤]
9년 전 같은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1기에 들어와서 미중 패권경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해였거든요. 굉장히 갈등이 고조된 시점이었고요. 그리고 2018년, 2019년 본격적으로 2년 동안 무역전쟁을 펼쳐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기간 동안에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됐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당황스럽죠. 왜냐하면 시진핑 주석 같은 경우 집권 이후에 대국궐기를 추진했거든요. 중국제조2025를 표방하고. 그 말은 미국을 뛰어넘겠다는 표어를 걸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거슬렸던 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고 근본적인 미국과 중국 간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적자를 바라보는 것에 따라서 그걸 해소해야겠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이 극진하게 모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바이든 정부로 이어져서 트럼프 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가 바이든 정부에서는 중국에 대한 대중국 봉쇄로 강화됐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 다자주의에 입각해서 많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이나 여러 가지 안보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지금 이 상황에서 볼 때는 시진핑 주석이 여유로운 입장이다. 왜냐하면 중국제조 2025가 당초 기대에는 규모 미치지만 상당한 목표를 달성했고 안보적으로 볼 때 바이든 정부하고 트럼프 정부의 차이가 뭐냐 하면 바이든 정부에서 다자주의 동맹국들 간 협력을 해서 시진핑 주석을 압박했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동맹국 간 분열 현상이 나타나니까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이 이걸 즐기고 있고 또한 최근에 주목할 것은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 2기 들어와서 관세전쟁을 해서 미국과 중국 간 상당히 치킨게임이 벌어졌었는데 이게 점차 수그러들면서 금년 들어와서 미국의 대법원이 상호관세가 위헌이라고 얘기했고요. 거기에서 글로벌 관세도 위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밀 카드가 무뎌졌다라고 보는 거죠.

[앵커]
9년 전 중국 갈 때랑 상당히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중국행에 누가 동행하는지 그래픽을 준비해 봤습니다. 보여주실까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행 비행기에 누가 같이 탔을까. 보시죠. 갈 만한 사람들이 갑니다. 루비오 장관, 헤그세스 장관 다 가고요. 그리고 가족도 가요. 차남도 가고 며느리도 가는데 중요한 건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에는 동행을 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루비오 장관이 가게 된 정황과 관련해서 상당한 에피소드가 한 가지 있는데요. 입국이 금지돼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한자 이름을 바꿔서 중국을 간다고 합니다. 노비오에서 노비오. 그러니까 자세히 보시면 한자가 밥그릇 노에서 노둔할 로로 바꿨습니다. 저렇게 한자만 바꾸면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두진호]
입국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한자를 바꿔서 제재를 해제하는 모습으로. 그런데 갑자기 루비오 국무장관 성이 바뀌는 상황이 됐는데요. 여러 가지 함의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중요한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주무부 장관이자 안보실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루비오 국무장관이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니 입국금지가 되어 있는 인적 제재가 가해진 상황에서 이걸 해제해야 국제법으로도 서로 간에 뒤끝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제도적으로 조치를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런 사정 때문에 한 건데. 결국 또 이것을 돌려 해석해 보면 양자가 서로에게 부과하고 있는 제재에 대해서 약간 긍정적인 신호도 없지 않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지만 루비오 장관은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도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좋게 가져가는 데 있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차남이랑 며느리도 가는데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안 가는 건 왜일까요?

[두진호]
가장 중요한 건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 건데. 지금 상황이 말씀드린 대로 여사가 등장해서 같이 사진을 찍고 친선교류 활동을 하고, 그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국빈 방문은 맞지만 중동전쟁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굉장히 엄중한 안보 상황이 있다 보니까 국제사회의 관심이 멜로니아 여사나 펑리위안 여사에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래서 오롯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미중 간에 현안으로 산적해 있는 문제에만 오롯이 집중하기 위해서. 그래서 회담의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만들기 위한 그런 조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자금성에서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모습 상당히 화기애애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림이 다를 것 같습니다. 자금성을 통째로 빌렸던 9년 전과 이번을 보면 예우가 낮아진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엄태윤]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만큼 중국의 위상이 커졌다는 걸 알 수 있고요. 그만큼 국력이 세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보다는 많이 부족해졌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미중 간의 패권경쟁 입장에서 분석해 보면 시진핑 주석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이 협력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이번 11월달에 중간선거가 있는데요. 안정적으로 공화당이 승리해야 될 목표가 있고요. 그렇지만 이란전쟁에 있어서 상당히 곤혹스럽기 때문에 현 상황이 최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또 중국과 갈등을 표출할 경우 더 표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요. 시진핑 주석도 마찬가지입니다. 2027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인데 4연임의 갈림길이거든요. 그러니까 안정적으로 시진핑 주석도 경제를 운영해야 된다. 지금 중국 내부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요. 실업률도 높고. 이렇게 만약에 미중 간 관계가 악화돼서 무역이 작년처럼 관세보복이 치열해지면 결국 고스란히 그 손해는 중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보기 때문에 경제상황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윈윈이기 때문에 물론 예우 차원에서 지난번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이것이 국빈 방문이지만 미국 측에서는 전시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또 두 번째란 말입니다. 지난 3월에 당초 열리기로 했는데 연기가 됐잖아요. 이번에도 연기가 될까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았을까 보고 있습니다.

[두진호]
또 한 가지 봐야 될 부분이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동행한다는 건데 우리나라로 예를 들어보면 대통령이 해외순방할 때 국방장관은 남죠. 우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국무장관은 주무장관이라 가야 되는 게 맞고요. 그런데 지금 헤그세스 장관도 동행한다는 부분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이라든지 통상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서 좀 전에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11월에 예정돼 있는 중간선거하고 이걸 연결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대두, 소고기 수출 문제, 이런 부분들을 톱다운식으로 잘 풀어서 미국 경제에 유리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동행한다는 부분을 잘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은 무역도 중요하지만 중동전쟁에 상당한 노력을 집중하는 모습이고요. 아마 중국 측이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고 국방장관이 와서 중동전쟁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을 설명해 주고 미국의 입장이 뭔지, 그래서 어떻게 중국이 중재해 주기를 바라는지 그런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듣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얘기를 심도 있게 하겠다.

[두진호]
중국은 그런 것들을 원할 것 같고요. 미국이 얘기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정보 수집 채널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겠지만 이왕이면 정상회담 계기에 국방장관까지 와서 이렇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담이 굉장히 역사적인 회담이 될 걸로 생각되고요. 과거 1972년입니다. 닉슨 대통령 시절 때도 닉슨 대통령이 방중을 할 때도 당시 국방장관이 동행했던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 미국 대통령이 본토를 떠났는데 국방장관이 같이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무역, 통상도 중요하지만 중동전쟁과 대만해협 유사시와 관련된 미중 간에 민감한 현안도 같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 대내적으로 부분도 신경을 안 쓸 수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에서 이란전쟁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들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한 녹취 듣고 오겠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기름값도 떨어지고 경제도 좋아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엄태윤]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기대적인 얘기를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이 미국이 제기한 MOU 체결 그걸 완전히 전면적으로 거부하지 않습니까? 이란이 얘기한 것은 간단합니다. 핵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경제제재 먼저 풀어라. 이란이 요구하는 거는 핵이나 고농축우라늄 440kg 문제는 쏙 빼고 이란이 필요한 경제 문제를 먼저 해결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근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할 수가 없죠. 제 생각에는 중국이 중재를 한다고 해도 그게 급격하게 드라마틱하게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이죠. 그런 걸 군사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프리덤 프로젝트를 활성화시켜서 이란을 압박할 것인가. 여러 가지 외교적, 군사적 다양한 옵션을 두고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이번에 중국 갔다와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작전명을 바꿀 것이다. 이른바 NBC 보도에 따르면 슬레지해머, 대형 망치라고 번역하던데. 작전명을 바꿔서 공습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두진호]
향후 중동의 상황이 미중 정상회담에 그만큼 달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고요. 저렇게 역사적인 정상회담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중동전쟁과 관련해서 적절한 미중 간의 공감대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필요에 따라서 군사적인 옵션도 배제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군사적인 동향만 놓고 보면 대략 기존에 GCC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미군 병력 외에도 공수사단이라든지 특수작전부대들이 아직도 주둔하고 있고 항공모함들도 작전배치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타이트한 긴장을 아직 해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래서 미중 정상회담까지 했는데 중동전쟁에서 돌파구를 얻지 못한다? 그렇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말씀하신 슬레지해머와 같은 일종의 장대한 분노작전 2. 0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작년 6월에 했던 미드나잇해머, 슬레지해머 같은 외과수술식 핀포인트 작전. 그러니까 대부분 핀포인트 작전은 남아 있는 혁명수비대의 일부 지휘세력들 더하기 포로라든지 나탄즈에 은닉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 지점에 핵농축우라늄 시설 인프라에 대한 제한된 이란 본토 공격도 옵션으로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의제 논의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찾았던 베선트 재무장관, 허리펑 부총리를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올까요?

[엄태윤]
당연히 미중 정상회담하고 관련된 것이 있겠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우리나라 대미투자 문제 아닙니까? 베선트 재무장관이 대미투자 문제를 직접 관장해 왔기 때문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얼마 전에 미국을 다녀왔지 않습니까? 우리의 상황을 설명한 거죠.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에 한국이 대미투자의 속도가 늦다 해서 자동차 등 25% 관세를 올리겠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 국회에서 빠른 속도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만들었고요. 2월 18일경에 대미특별법이 발의돼서 정식으로 우리가 제1호 프로젝트를 결정해야 되는 상황에 봉착해 있고요. 또한 한미전략투자공사도 설립하고 상당히 진척이 빠릅니다. 이런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의 대미투자 진의, 그런 걸 베선트 장관에게 설명하면서 당연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설명이 있겠죠. 최근에 나무호 사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 관련해서 서로 의견을 진작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프리덤 프로젝트에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 우리 상황을 설명하겠죠. 복합적으로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는 그런 방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안규백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어떤 것들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두진호]
결과적으로 한미안보협의회, 한미 간에 중요한 동맹 현안에 있어서 톱다운식으로 풀어야 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안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 같고요. 헤그세스 장관과 큰 틀에서 공감대를 만든 다음에 키드라고 하는 통합국방협의체를 통해서 우리 국방정책실장, 미국의 전쟁부 차관보 정도가 만나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단계적인 기여는 1단계에서는 호르무즈 상황 관련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공식적인 지지라든지 연대의사를 표명하는 게 있겠고요. 두 번째는 조금 더 진보되어서 인력 파견. 예를 들어 연락장교를 파견한다든지, 정보 공유를 하거나 이런 절차를 예상해 볼 수 있겠고. 마지막 높은 단계에서는 군사적 지원의 모습으로 결국 가지 않을까.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해상자유연합이라든지 혹은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고 있는 호르무즈 이니셔티브라든지 여러 플랫폼에 한국의 직접적인 기여가 예상되는 것이고 안 장관이 그것을 동맹국에 가서 사실상 정치적 선언을 했기 때문에 여전히 신중히 검토하는 과정이 있지만 중동전쟁이 종료되면 한국이 기여하겠다.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동맹에도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도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 지금 미국 내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다 보니까 갖가지 풍자하는 내용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비디오 게임까지 등장했다고 하죠. 미국 워싱턴 한복판에 이란전 풍자하는 비디오 게임까지 등장했는데요. 현실전쟁을 고스란히 게임에 옮겼는데. 게임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무서운 경고문도 붙어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게임 이름은'작전명 장대한 분노: 지옥행 해협'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 명칭을비꼬아서 만든 제목입니다. 게임 속 트럼프 대통령에게 떨어진 미션은'다이어트 콜라 주문'과 이란 공습 2개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란 공습을 선택하니'오늘 밤 문명 하나가 없어질 것'이란 글이 뜹니다. 전쟁 선포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찾아와끝내준다고 추켜세우는가 하면,헬기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준비가 됐냐? '는 문구도 뜹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 온 익명의 예술단체가 이번엔 게임으로전쟁 비판에 나섰습니다. 전쟁을 마치 게임처럼 여기는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건데요. 단체는 이 게임기를 워싱턴 DC 전쟁기념관에 설치했습니다. 이 게임을 설명하는 글에는마치 현실을 비추듯 '게임이 절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무서운 경고도 담겼습니다. 정지웅 앵커가 트럼프 풍자 게임까지 정리해서 보여드렸는데요. 전쟁은 게임이 아니죠. 미중 정상이 곧 만날 테니까요. 종전의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두진호 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엄태윤 한양대 국제학 대학원 글로벌전략·정보학과 겸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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