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트먼은 사기꾼" vs “머스크는 치매냐”...200조 놓고 ‘진흙탕' 최후변론

2026.05.15 오전 11:20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 인공지능(AI) 시대의 두 거물이 맞붙은 이른바 '세기의 소송'이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최후변론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열린 재판에서 머스크 측 변호인은 샘 올트먼을 향해 "신뢰성이 전혀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며, 오픈AI가 초심을 잃고 자선사업이 아닌 영리 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과거 영리화 논의에 직접 참여했던 사실은 쏙 빼놓고 있다며 "선택적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또한 머스크가 AI 주도권을 독점하려다 실패하자 이제 와서 법정을 조롱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날 재판에서는 머스크가 돈을 바라고 소송을 낸 게 아니라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판사가 "약 200조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 환수를 청구해놓고 무슨 소리냐"며 호되게 질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에 포함돼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반면 샘 올트먼은 피고석을 지켜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법원 밖에서는 두 사람 모두 인류의 이익이 아닌 개인의 탐욕을 위해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비판 시위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미래와 거액의 배상금이 걸린 이번 재판의 결과는 오는 18일 배심원단의 평의를 거쳐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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