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나우] 합의문 없이 끝난 첫날 정상회담...미중 새로운 시대로?

2026.05.15 오후 12:16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이 빅딜는 나오지 않은 채 끝났습니다. 잠시 후 두 정상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인 중난하이에서 만날 예정인데요. 관련 내용,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과연 이번 만남이 새로운 시대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요?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세기의 담판. 어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지금부터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꺼낼 것인가, 면전에서 꺼냈어요. 기선 잡기입니까?

[문성묵]
그런 뜻도 있을 겁니다. 어차피 중국, 특히 시진핑 주석에게 지금 경제 문제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을 결집시키고 시 주석의 위대한 리더십, 다시 말해서 지금 3선을 하고 있고 앞으로 4선, 5선으로 가려면 그러면 어쨌든 중국을 통일시키고 그 위대한 통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데 시 주석에게 가장 걸림돌이 사실 대만 문제거든요. 대만이 만만치 않잖아요. 거기에다가 미국이 대만을 돕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보면 지금 이번에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사용하는 단어를 보면 상당히 극명한 차이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지금 시 주석은 이렇게 노골적인 표현을 쓰고 있죠. 대만 문제 관리 잘 못하면 충돌이 일어난다. 부정적인 표현을 쓰고 있거든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이렇게 부정적인 표현을 쓰고 있고, 그다음에 아마 그런 건 미국이 중국을 계속 견제하고 중국이 하는 일에 딴지를 걸어서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데 미국이 제발 좀 그렇게 하지 마라는 말을 그런 식으로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 얘기 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가 굉장히 밝아 보인다. 기대가 되고 시 주석과 그동안 불편한 관계가 있었어도 우리는 늘 먼저 전화해서 문제를 풀었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다.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거 보면 상당히 양 정상의 표현에 비유가 나타나고 그게 저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보며 얘기한 것이고, 우위에서. 시 주석은 상당히 미국의 여러 가지 견제, 봉쇄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방어하고 그걸 중단시키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 읽혀지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보통 회담할 때 양 정상의 모두회담은 서로 사전에 모르고 있죠? 그러니까 사전에 공유가 안 되죠?

[문성묵]
발언문이요? 그 발언문을 제가 북한과 회담을 많이 해 봤는데 남북 회담에서는 대체로 발언문을 사전에 교환합니다. 사전에 교환을 해서. 그런데 상대방 발언문 이거 고쳐, 이런 말하면 안 돼, 그렇게는 안 하죠. 교환은 하지만. 아마 제가 볼 때 이번에도 그 발언문을 사전 교환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서로 분위기는 읽고 들어갔다?

[문성묵]
결국 모두발언뿐만 아니라 실제 회담에서 할 발언문, 다시 말하면 상대방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가 거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건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타이완 관련해서 일단 기자가 물어봤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타이완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러면 무기 수출 중단이라든지 축소라든지 이런 것은 선택지에 놓고 있지 않다고 봐야 되나요?

[강준영]
당연히 그렇게 봐야죠. 왜냐하면 중국은 중국의 정책이 있는 거고 미국은 미국의 입장과 정책이 있는 겁니다. 지금 문 장군님께서 아주 적절히 지적해 주셨지만 지금 시진핑이라는 중국 지도자의 입장에서, 특히 중국몽의 완성 이렇게 하잖아요. 시 주석이 이미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중국몽의 완성은 대만을 통일해서 위대한 중국을 만드는 것이다. 그게 중화의 부흥이다. 그게 핵심 이익이고 최종 목표란 말이죠. 그러니까 그게 레드라인이라는 걸 분명히 얘기하는 건데 아시다시피 중국은 자국과 외교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모든 국가들한테 첫 번째 하는 요구가 대만과의 단교입니다. 그래서 미국도 단교했고 우리도 단교했죠. 일본도 단교했고. 그런데 대만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도를 놓고 한번 보시면 되잖아요. 타이완이라는 섬이 만약 중국으로 간다고 하면 미국이 볼 때 서태평양 지역의 작전반경이나 이런 게 완전히 줄어드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면 미일동맹도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지정학적으로 이걸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미 의회에서 대만관계법이라는 걸 만들었어요. 이 대만관계법은 그게 1979년 4월 10일입니다. 이때 만들어서 계속해서 대만의 안전을 지원해 주고 거기에 보면 무기나 이런 걸 수출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방어용 무기를 수출하는 거예요. 그걸 중국이 계속 문제를 삼았었습니다. 방어용 무기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기 때 처음으로 공격용 무기를 팔기 시작했어요. 드론이라든가 미사일을 팔기 시작했고 지금 급기야는 하이마스 미사일이 지금 대만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리고 거의 100조가 넘는 돈이 미국산 무기 구매를 하려고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대만도 여소야대 국회고 그렇게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해서 예산안이 잘 통과가 안 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통과가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걸 교두보로 삼아서 대만을 지원해 주는 게 미국은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결정적인 변화는 일어나기가 어렵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중에 보면 새로운 시대라는 언급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미중 간의 관계에서 어떤 걸 의미한다고 보세요?

[강준영]
그러니까 새로운 시대라는 것은 사실 시진핑 주석이 이번에 전체적인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관계를 굉장히 강조하고 경제, 무역을 강조하는데 시 주석은 더 큰 미중 새로운 시대. 오히려 그건 그쪽에서 얘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마가하고 예를 들면 중국의 부흥, 이거는 같이 갈 수 있는, 병립할 수 있는 거고. 이건 싸우는 게 아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신형 대국 관계를 얘기했습니다.

이 신형 대국 관계는 원래 예전에 미국과 소련 간의 대국 관계는 경쟁하는 대국 관계였다면 이제 새로운 형태의 대국 관계를 해 보자. 이건 시진핑 주석이 국가 부주석이던 시절에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서 제안했던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너희가 무슨 대국이야. 그리고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돼. 그래서 안 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이 그러면 우리가 새로운 국제관계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19차 당대회, 2017년에 신형 국제 관계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진핑 주석이 신형 대국 관계를 새로 갖고 나왔어요. 무슨 뜻이냐. 이제는 나도 컸다. 중국에 근육이 많이 생겼다. 그러니까 이제는 우리가 같이 가면서, 그러니까 마가와 중화의 부흥이 같이 갈 수 있는 거고 우리가 협력하면서 가는 파트너십이 되어야 한다. 누가 우리를 끌고 가거나 이런 게 아니고 미중이 같은 레벨에서 움직여보자라는 그런 새로운 시대를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주 아이러니한 문제가 생겼어요. 중국이 패권, 같이 가자 이런 얘기를 하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경제교류해야 되고 실질적인 거 대두 해야 되고 막 이렇게 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왜소해진 이런 것들이 보여졌는데 사실 그건 겉으로 드러난 거고 중국도 잘 알고 있죠, 미국의 힘이나 이런 것들은. 그래서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서 가보겠다, 그런 의지를 표현한 거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9년 전 트럼프 1기 때 우리가 만나기는 했지만 그때의 중국과 지금은 다르다. 9년 전에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기도 했었는데 그때와 지금의 중국은 다르다는 게 9년 전의 에피소드를 잠시 보면 이해가 갑니다. 2017년으로 가볼까요?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전체 화면으로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에 시선이 가니까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시진핑 주석이 눈치를 살짝 보는 것처럼 하더니 손을 빼거든요. 저게 우연인지 아니면 정말 이러면 안 되지 한 건지 이건 모르겠지만 언론에서 주목했던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문성묵]
저거는 어떻게 보면 시 주석이 날씨가 저렇게 코트를 입고 있는 것을 보면 11월이었으니까 날씨가 약간 쌀쌀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이게 주머니에 손 넣는 게 시 주석의 습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손님을 맞고 손님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는 것은 결례라는 판단이 순간적으로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빼는 게 예의에 맞다.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글쎄, 모르겠습니다. 그걸 또 강 교수님 말씀하신 것하고 연관시켜서 해석하기는 좀 과한 것 같아요. 9년 전의 중국보다 지금이 훨씬 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미국과 그때보다 더 대등하게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꼭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서로 가치와 목표와 중점이 서로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시 주석은 상당히 정치적이고 어떻게 보면 자기의 리더십과 관련된 부분에 더 방점을 두었다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내세운 마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려면 사실은 그동안 미중 관계가 상당히 잘못된 관계였다. 다시 말해서 일방주의적인 관계였다. 왜냐하면 미국이 중국을 도와서 중국이 잘 살게 만들고 중국의 경제력을 키워서, 그 힘을 키워서 소련을 견제하고 소련을 넘어뜨리는 데는 성공을 했는데 그렇게 해서 중국이 우리와 생각을 같이 하고 민주적이고 자유화된 중국을 원했는데 사실 그렇게 안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 주석이 중점을 두는 이 내용이 지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게 주머니 손 넣고 빼고 하는 것이 그것과 연관돼서 해석하기는 조금 그렇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제 만찬장에서의 한 장면이 또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여주시죠. 트럼프 대통령, 원래 술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렇게 와인 한 잔을 입에 대면서 한 모금 마시는 듯한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마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 영상 보니까 확실히 한 모금 마신 것 같아요.

[앵커]
한번 삼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강준영]
당연히 그렇죠. 저건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술을 전혀 입에 안 대는 사람들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 존중 차원에서 한 모금은 할 수 있는 거니까.

[앵커]
그런데 다른 때는 안 마셨거든요.

[강준영]
물론 평생 입에 안 대고 콜라만 찾는 사람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에 본인의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 것도 있지만 저기가 중국의 홈그라운드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괜히 새로운 갈등 요소나 이런 가십거리를 만들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한 모금 정도는 했다. 사실 언론이나 이런 데서는 아까 손 넣는 것 이런 것도 과하게 해석을 하는 면이 있는데, 사실 악수하는 것도 시 주석이 먼저 손을 꺼내서 이렇게 잡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밑으로 들어왔어요. 악수하는 것도 자세히 보시면 거기서 같이 잡은 게 아니고 이렇게 들어오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아래로 잡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 주석 손이 올라간 거예요. 그것도 그렇게 보면 이런 것도 그렇게 세계 양강의 지도자로서 상대방을 나름대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 아닌가, 그렇게 저는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막 현장에서 화면이 들어온 것 같은데요. 잠시 뒤면 12시 반쯤 중국판 청와대로 불리죠, 중난하이에서 만나 환송을 겸한 업무 오찬을 이어가는데 지금 차량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 차량 안에 정확히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차에 타고 있는지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행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지금 중난하이로 들어가고 있는 화면이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중난하이라는 곳이 중국에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중난하이에서 열리는 것도 중점적으로 바라봐야만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문성묵]
모든 행사에는 상징성과 실질적인 의미, 두 가지가 같이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중난하이라고 하는 곳은 아시다시피 중국 공산당에 본부가 있는 곳이거든요, 중앙위원회. 그런데 지금 중국이라는 체제가 좀 독특하잖아요. 주석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 주석은 국가의 대표인 소위 말하면 대통령격인 수석인 동시에 중국 공산당, 중국이 일당 독재 체제니까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를 함께 맡고 있거든요. 중난하이가 우리말로 하면 청와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시 주석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고 역사적으로 보면 오랫동안 중국 황제의 정원이 있는 곳이고 상당히 넓어서 그쪽에 웬만한 부처들이 다 저기 있고, 종합 청사 같은 게 다 있기 때문에 저는 중난하이가 열렸다고 하는 것은 우리 중국의 가장 깊숙한 곳, 이것도 내가 대통령에게 열어준다. 이게 72년도에 닉슨 대통령이 이곳에 가서 중국과 꽉 막혔던, 전쟁을 한번 치렀던 미중 아닙니까? 이때 다시 화해를 했고 그것이 수교로 연결되는 계기가 됐던 그런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장소에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초청을 해서 여기서 실무 오찬을 하고 회담을 마무리 짓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상징성과 또 여기가 외부 인원들을 많이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이나 경호는 최고거든요. 그런 차원을 고려한 장소 선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오늘도 뭔가 상징적인 말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강준영]
당연히 닉슨 대통령이 왔을 때 마오쩌둥이 당시 중국 최고지도자니까요. 자신의 서재로 초청을 해서 소위 미중 간에 데탕트의 문을 열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미국에 의해서 주도됐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질서라는 게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과 같은 편이 되고 동맹이 되고 그다음에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규범을 만들어서 세계를 이끌고 가는. 이게 전후 80년간 이어져온 거고 그것 때문에 전쟁이라든가 이런 것도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트럼프 대통령 1기 때부터 시작해서, 물론 바이든도 그걸 애를 썼지만 물꼬를 막지 못하고 결국 2기에 와서 그런 게 일종의 와해되는 분위기가 생겨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게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그런 질서가 와해됐기 때문에 그러면 그 질서를 뭔가 새로운 게 대체를 해야 하는데 그러고 나온 게 미중 간의 신냉전,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는데 그런 개념보다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아니면 중국 중심의 공급망. 일단 경제적으로 그런 새로운 태동이 시작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계속 얘기하는 게 같이 가자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거예요. 갈등보다는 같이 가고. 그러니까 나와 같이 가자라는 얘기를 계속 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아끼고 있는 거죠, 지금. 그것보다 양자 간의 경제, 무역, 관세 이런 얘기들을 더 하고 싶은 거고. 그러니까 지금 만약 새로운 데탕트를 열었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앞으로 미중 관계가 어떤 방향을 잡고 나갈지에 대한 큰 그림, 방향성. 이런 게 나오기를 기대하는데 지금 제가 판단할 때는 쉽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9월 14일날 미국 UN총회 연설하면서 워싱턴 가게 돼 있잖아요. 그리고 G20 회의가 마이애미에서 또 열립니다. 그리고 선전에서 APEC이 열려요. 그러니까 서둘러서 막 사인하고 그럴 일이 전혀 없다. 끌고 가는 흐름, 저는 그렇게 장기전 흐름으로 봅니다.

[앵커]
하나의 디딤돌을 얹는 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러니까 한일 간 셔틀 외교가 시작되는 건데요.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하는 다카이치 총리와 소인수·확대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와 사회, 국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중동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거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셔틀 외교가 정상 간 유대와 신뢰를 강화하고,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간이나 일정 등은 저희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중난하이로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오늘 환송을 겸한 오찬을 하게 되는데 궁금한 게 보통 양국 정상 만나면 공동 성명도 읽고 그러아요 공동성명이 안 나와서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문성묵]
공동성명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공동성명은 어떻게 보면 양측의 합의문과 비슷한 거예요. 공동성명문이 합의되면 그 성명문대로 이행을 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과 미국 간 국방장관 회담, 연례안보협의회의를 하면 반드시 조인트 스테이트먼트, 공동성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동성명은 몇 달 동안 준비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그 성명을 만드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미국과 중국, 어떻게 보면 상호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하는 나라 아닙니까? 서로 잘 지내보자 말은 하지만 그러나 사안마다 서로 입장 차이가 나고, 그런 상황에서 공동 스테이트먼트, 공동성명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그걸 만들어서 되지도 않는 얘기를, 알맹이도 없는 거 몇 줄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공동성명 없이, 그렇게 되면 각자 발표합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앵커]
서로 다른 말 할 수 있잖아요.

[문성묵]
할 수 있죠. 서로 유리한 얘기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각자 공동언론 발표문, 그것보다 조금 더 강한 건 공동성명. 그보다 더한 건 공동합의문. 우리가 작년에 한미 간에, 정상 간에 했던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아마 거기까지는 안 가는 것 같고요. 아마 몇 가지 MOU 같은 것들은 맺은 것 같고. 그래서 업무 오찬을 통해서 이렇게 발언을 하고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본인이 SNS를 좋아하니까 그런 것들을 통해서 결과를 좀 밝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따라간 여러 기업인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기업인들의 모습도 화제가 됐었는데 그중에 일론 머스크가 마치 시쳇말로 놀러온 듯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요.

[문성묵]
그러니까 6살짜리 아들도 데려가고. 아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아버지의 사랑을 거기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데 이건 또 일론 머스크라는 독특한 위치와 위상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한테 갈 때도 무등 태워서 가기도 하고 이번에 중국 방문하는 데도 아들을 데려가는 모습인데. 실제 보면.

[앵커]
지금은 관광객처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거든요.

[문성묵]
사진을 찍고 있거든요. 아마 일론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와서 저렇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함께 오는 정상회담 대표단의 일원으로 왔기 때문에 저렇게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본인이 찍은 내용들을 본인의 SNS를 통해서 밝히고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기업인들을 대거. .. 이 기업인들의 자산 가치만 해도 전 세계적이고 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유심히 봤는데요. 시 주석을 굉장히 최고의 지도자라고 해 놓고 자기는 세계 최고의 기업가들을 데리고 왔다. 그래서 내가 최고의 지도자야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발언을 봤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방점은 미중 간에 일그러졌던 경제 관계를 바로잡는 데 더 중점을 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미중 정상이 만났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해법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을 모았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가기 전에는 중국 도움이 필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관련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산에는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중간선거 전에 중국 도움 받아서 종전도 하고 시진핑 주석 답방도 하고.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이 상당히 이란 문제에 도움을 주겠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어느 정도 저희가 믿을 수 있을까요?

[강준영]
신빙성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3월 30일날 먼저 가기로 했다가 자신의 요구에 의해서 연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또 연기할 수 없는데 문제는 연기를 했던 이유는 이걸 잘 마무리하고 중국을 가야 중동 질서를 미국이 주도하는 판으로 만들고 또 에너지 구조, 에너지 질서도 미국이 주재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을 가야 중국에게 하고 싶은 얘기들, 그러니까 소위 협상 레버리지가 훨씬 높아지는데 이걸 지금 어정쩡한 상태에서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중국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본인이 굉장히 약한 모습으로 가는 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에 분명히 그 말을 합니다. 이번 회담은 우리가 주도하고 내가 주도한다라는 말을 분명히 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란에서 진 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겼고 그런데 중국의 도움이 뭐가 필요하냐. 이렇게 중국에게는 도움이 필요 없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전략적 계산이 숨어 있죠. 만약에 중국한테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면 틀림없이 중국이 타이완 문제, 대만 문제에 대해서 상응하는 얘기를 요구할 거예요. 그러면 그거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이란에 대한 중국의 관여 또는 종전을 향한 영향력 발휘가 이란이 말을 들을지 안 들을지 전혀 모르는 겁니다. 그렇잖아요. 우리도 예를 들어서 북한에 대해서 영향력 발휘해달라 그러면 중국이 북한이 우리 말 안 듣는다. 이건 3자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타이완 문제는 미국이 손을 끊으면 끊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등가 교환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애초부터 그런 구조였다. 그러니까 큰 틀에서 중동의 평화, 이런 건 얘기할 수 있지만 누가 나서서, 그리고 중국 입장에서 내가 미국을 위해서 이 일을 해줘서 나한테 도움이 될 게 뭐가 있을까를 전략적으로 계산하지 않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그건 애초부터 우리가 기대를 과하게 한 면이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로서 그건 국제주의 원칙에 의해서 간다, 이 정도는 충분히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앵커]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계속해서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겠다고 말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쨌든 이것만 보면 중국은 계속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라는 의도로 들려요.

[강준영]
당연하죠. 시 주석이 그런 얘기를 한 건 중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이미 서로 포괄전략동반 협정을 맺었고 그리고 20여 년 동안 수천 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이미 합의가 됐었는데 그게 지지부진하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 과정에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이 전쟁이 정리가 되고 나면 이란의 복구 과정에서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사실 그동안 이란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테러도 하고 여러 가지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많이 받고 있지만 그러나 그 뒷문을 열어주고 거기서 경제적 이익을 본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들어오는 원유가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40%가 넘는다.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시진핑 주석이 그랬어요. 대국들이 올바른 길로 가야 된다. 저는 시 주석이 이번에 모처럼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첫째,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반대한다라는 아주 올바른 판단을 한 거예요. 두 번째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징수라든지 이렇게 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 이것이 결국은 시 주석이 잘한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걸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대로라면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돕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상당히 모호한 말이기는 한데 어쨌든 이란 쪽에서는 고립감을 느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들여다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제가 느끼는 느낌은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중 전에 답을 보냈잖아요. 답을 보고 쓰레기 같다. 심지어는 멍청하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그렇게 답을 보내고 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가능성은 1%밖에 안 되고 군사작전 가능성을 높이자. 아마 이란 내부에서 상당히 당황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중국에게 얼른 도와달라고 얘기한 것 같고, 중국이 내가 이렇게, 이렇게 얘기도 되겠어 이러면 괜찮다고 아마 그러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시 주석이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핵 관련된 협상 과정,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이런 과정에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말한 것하고 언행일치가 되기 때문에 저는 그걸 주목하고 싶어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부부를 9월에 백악관으로 초청을 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 전에 초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이 보이는 것 같아요.

[강준영]
원래 그 계획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이란전쟁을 잘 마무리하고. 이란전쟁이 없었으면 원래 작년 10월에 경주 APEC 계기에 회담을 하면서 지금 미중 관세협상이 어떻게 돼 있냐 하면 1년 유예하는 것으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에 이란 요인이 없었었면 3월에 방문을 해서 저게 1년 유예가 아니고 안정적인 공급망이라든가 이걸 좀 제도화, 그 제도화하는 게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만드는, 그래서 규범화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란전이 안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하면서 가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이 상황에서 자기는 그걸 마무리하고 9월 말, 10월 초에. 중간선거가 11월 3일이거든요. 이때쯤 시 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가 주재하는 이 시스템하에서 국제사회가 안정을 찾고 상황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도 이거를 마냥 안 하고 있으면 미국의 독무대, 특히 내가 초청했는데 안 오고. 그리고 사실 답방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마침 UN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UN총회에. 그 간 계기를 전후해서 워싱턴을 방문하면 속이 보인다는 것보다도 외교라는 게 원래 자국 이익의 극대화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 정치적 입장에서 또 시진핑 카드를 충분히 활용을 해야겠죠.

[앵커]
역사적인 중난하이에서 오늘 마지막 일정이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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