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둘기파' 국가정보국장 사임...이란 재공습 걸림돌 제거

2026.05.23 오후 10:14
개버드, '임박한 이란의 핵 위협'에 회의적인 시각
개버드, 이란 전쟁 등 핵심 안보 회의에서 배제
트럼프, '이란 재공습' 내부 걸림돌 제거
[앵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의 사임은 미국이 이란을 재공습하는 데 '내부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걸 시사합니다.

미국 행정부 내 강경파들의 입김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4선 의원이자 대선 주자였던 털시 개버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손을 잡으며 워싱턴 정가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어, 트럼프 2기 내각의 초대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됩니다.

[털시 개버드 / 前 미국 국가정보국장 : 대통령님, 이것은 제가 평생을 바쳐온 일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행정부에서 봉사하고,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겸허한 마음이 듭니다.]

개버드가 사임한 표면적인 이유는 남편의 병간호입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경질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녀가 대표적인 '반전 비둘기파'이기 때문입니다.

6년 전에는 이란 군부 핵심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트럼프의 군사 작전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털시 개버드 / 前 미국 국가정보국장 : 트럼프의 정책은 근시안적이고 피해를 주며 우리의 국가 안보를 약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빠져나와 우리 군대를 고국으로 데려와야 합니다.]

이런 기조는 국가정보국장이 되고서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습 당시에는 트럼프가 명분으로 내세운 '임박한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정보기관 18곳의 총책임자임에도 최근 핵심 안보 의사 결정 회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개버드의 사퇴는 미국이 이란을 재공습하는 데 있어서 '내부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걸 시사합니다.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전 전쟁을 승리로 끝내기 위해, 내부 비판 목소리를 지우고 '매파 단일 대오'를 완성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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