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미국과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비자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미국-이란 협상 과정에서의 파키스탄 역할에도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S.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비자 심사 강화와 수수료 인상이 합법적인 기술 인력 이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이민 정책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인도가 여전히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했습니다.
자이샹카르 장관은 또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인도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인도 우선주의' 기조를 내세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에너지 공급 다각화와 대테러 협력 등 주요 분야에서는 폭넓은 공감대를 확인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인도 방문 일정 중 세계적인 유적지인 타지마할을 찾아 문화적 존중의 뜻을 표하는 등 외교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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