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때 이른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영국 런던 북서부 큐가든스의 기온이 32.3도로, 5월 기온으로는 1947년 이후 79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25일에도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면서 1944년 32.8도를 기록한 것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잉글랜드 8개 지역이 공식적인 폭염 조건을 넘어섰고,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에서 각각 27.4도, 23.4도로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의 톰 모건 기상학자는 "영국에서는 여름에도 35도를 넘는 일이 드물고 5월에 35도에 근접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이맘때 예년 평균보다 12도 이상 높은 기온이 한 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낭트는 현지 시간 25일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17년 최고 기록을 거의 3도 가까이 웃도는 것입니다.
포르투갈 일부 지역 최고 기온은 40도, 스페인 남부 지역은 38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스페인 보건 당국은 일부 지역에 폭염에 따른 건강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유럽 폭염은 북아프리카에서 북상한 따뜻한 공기가 서유럽 상공의 고기압 시스템에 갇힌 열돔 현상에 따른 것입니다.
기상학자들은 유럽 북부 곳곳의 토양에서 높은 기온이 수분을 빼앗아가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 폭염이 더 잦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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