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AI가 물가 자극"...미 연준, '금리 인상' 잇단 경고

2026.05.28 오후 04:21
미국 연방준비제도 핵심 인사들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인공지능, AI 투자 열풍을 새로운 복병으로 지목하며 인플레이션 재반등 위험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현지시간 28일 연설에서 올해 후반 물가가 완화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특히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과 공급망 차질이 가계 소비에 미칠 악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훌쩍 웃도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임금과 제품 가격에 악순환이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쿡 이사는 최근 반도체와 첨단 장비 중심으로 몰아치는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붐이 오히려 또 다른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AI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미래 기대감이 시장을 과열시켜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는 동결 기조가 적절하다면서도, 중동 리스크 등으로 물가 둔화세가 적시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언제든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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