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유가 반등에도 엔비디아 덕에 동반 사상 최고치 마감

2026.06.02 오전 06:31
이란 협상 중단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 지속에 힘입어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51,078.8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26% 오른 7,5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2% 오른 27,086.8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AI 기능을 노트북과 컴퓨터에 직접 탑재하는 AI 슈퍼 칩을 공개하면서 기술주 상승세를 견인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타이완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첫 AI PC용 슈퍼칩 'RTX 스파크'를 공개하며 AI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PC용 엔비디아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와 HP도 각각 10.70%, 9.20%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의 PC용 프로세서 시장 진출 선언에 그동안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인텔은 4.67% 하락했습니다.

후발주자로 PC용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퀄컴도 8.78% 급락했습니다.

AI의 파괴적 혁신으로 올해 초 약세 흐름을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종은 가파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9.68% 올랐고, 서비스 나우(9.24%), 인튜이트(6.71%), 어도비(5.72%)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 중단을 중재하고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가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앞서 국제 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며 미국과 종전안 협의를 중단한다는 이란 매체 보도에 이날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유가는 이란과 빠른 속도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배럴당 94.98달러에, 뉴욕 유가 기준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5.5% 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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