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핵 보유 불가 합의"...이란 "트럼프, 추가 요구 철회"

2026.06.12 오전 10:35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보유 금지에 합의했다며 궁극적인 목적을 이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요구를 철회하고 양해각서 초안을 수용했다고 밝혀 이견이 감지됩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기로 치닫던 상황이 반전된 건 지난 10일, 테헤란에서 열린 중재국 카타르와 이란의 협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종전 양해각서 초안에 추가로 요구했던 사항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방법과 시기를 명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을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하라는 요구를 접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악시오스도 알리 알타와디 카타르 특사와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만나 미국이 수용할 만한 합의 문안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60일 휴전과 이란이 요구해온 동결 자금 해제 메커니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치와 핵 프로그램 협상 진행 방안에서 이견을 좁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며 매우 큰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겪어야 했던 모든 과정의 궁극적인 목적이었죠. 따라서 이건 매우 큰 성과입니다.]

또 종전 양해각서 내용이 매우 세부적이고 강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이란이 최종 합의안에 농축 우라늄 제거와 농축 시설 해체, 역내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요구를 철회하고 양해각서 초안으로 돌아갔다는 이란 측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비핵화 수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등 핵심 쟁점에서 물러설 경우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양해각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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