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주 학생들, NBA 우승한 뉴욕 닉스 퍼레이드 보게 시험 미뤄달라고 청원...뉴욕주 "안 돼"

2026.06.16 오전 07:25
미국 프로 농구(NBA) 뉴욕 닉스가 5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뉴욕이 축제 분위기인 가운데 축하 퍼레이드 당일 예정된 주 학력평가 시험을 미뤄달라는 학생들의 청원을 당국이 거부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 교육부가 오는 18일 예정된 고등학교 졸업과 진학 시험인 '리전트'(Regents) 시험을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8일 오전 10시엔 뉴욕시에서 닉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리는데 이때 뉴욕주 고등학생 수십만 명이 일제히 치르는 생물학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어 오후에도 지구과학 등의 시험이 연이어 예정돼 있습니다.

닉스의 우승 축하 현장을 지켜보길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퍼레이드 일정이 발표되자 곧바로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통해 시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뉴욕주 교육부 대변인은 "뉴욕 시민들이 닉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 학생들 역시 이 순간을 위해 일 년 내내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닉스 선수들처럼 학생들도 그동안 노력했고 마침내 빛을 발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연기에 선을 그었습니다.

SNS를 통해 학생들의 요청을 접한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도 지역 언론 NY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정권이 없다며 "제가 드리고 싶은 격려는 시험을 치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밤 닉스가 53년 만에 NBA 우승을 차지하자, 밤새 축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극심한 혼잡과 함께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뉴욕 경찰(NYPD)는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경찰관 폭행,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총 63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차 5대와 스쿨 버스 3대가 파손됐으며, 현장 통제 과정에서 경관 10명이 다쳤습니다.

흉기 사건 4건도 보고됐으며, 17세 소년이 발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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