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UFC, 종합격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건국 기념일 250주년이라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형 팔순 잔치'였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백악관 상공을 전투기들이 장식합니다.
그 아래 보이는 거대한 8각형 대형 경기장.
건국 250주년과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기념한 UFC 경기를 위해 임시로 설치된 건데요,
상단 구조물은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흰색, 붉은색으로 꾸며졌습니다.
한눈에 봐도 성대하게 준비된 이번 대회 개최에 무려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450억 원 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4,500명의 함성 속에 입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객석에는 멜라니아 여사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과 정부 주요 인사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 등 기업인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자정 넘은 시간까지 이어졌는데, 모든 선수들이 손목에 성조기가 수 놓인 맞춤형 장갑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백악관에서 격투기 경기 개최라는 파격 행보를 보여준 트럼프 대통령.
이번 행사로 '초강대국' 미국과 본인의 강인함을 강조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른 한편에선 이번 경기가 장기화한 이란 전쟁과 고물가 등의 문제를 분산시키기 위한 일종의 '쇼'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8일 진행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응답자의 16%만이 이번 행사 개최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부절적하다'는 응답은 과반에 가까운 46%에 달했습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국민이 식료품,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동안 대통령은 국민의 잔디밭에서 '개츠비 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식 정치 이벤트가 다섯 달도 남지 않은 중간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