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양해각서 체결엔 합의했지만, 실제로는 핵 관련 조치 등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존 래트클리프 국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란이 최종 합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핵 양보를 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래트클리프 국장은 도청 등의 정보 수집 결과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미국이 먼저 양보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결국 최종 합의에서 이란은 미국이 요구하는 핵 조치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핵 프로그램은 유지한 채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 등의 혜택을 얻어낸 뒤 최종 협상에서 핵 관련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해하고 있는 합의 내용이 미국 협상팀이 설명하는 합의 내용과 다른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악시오스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이란과의 합의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사위 등은 이란과 휴전 협상 틀을 우선 만들고 이후 60일간 세부 핵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주장하지만, 이란은 협상 기간인 60일간은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지만 60일 이후 통항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 자신이며 어떤 최종 합의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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