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이면 분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입할 경우 EU는 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만일 유럽이 다자간 경제 구조를 해체하고 군사 블록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면 큰 화를 자초하는 꼴"이라며 "경제적 피해를 입으려면 젤렌스키를 초청하라"고 비꼬았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EU 내에서 EU를 독립적인 군사 블록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과 "EU 내 반러시아 성향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군사 동맹을 창설하는 아이디어도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유럽의 군사기지화를 의도하는 세력에 악용될 수 있다며 "젤렌스키 본인이 유럽군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말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 주장과 달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군을 이끌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유럽 자체 군대 창설로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EU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의 첫 단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직후 EU 가입을 신청한 지 4년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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