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양측, 대면 협상 재시동

2026.06.21 오전 10:36
■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종전을 선언하고 양해각서를 발효한 지 이틀 만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 양측은대면 협상을 앞두는 등 다시 한 번 대화 테이블에 나섭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시사했습니다. 그래도 미국과 이란이 대화 국면은 유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일단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한 이유를 짚어주시죠.

[김덕일]
어젯밤에 이란 쪽에서 갑작스럽게 선언을 는데요. 이란 측이 내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겁니다. 양해각서 1조 문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MOU 1조를 보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 중단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레바논을 이스라엘이 공습했다는 이유를 들어서 먼저 MOU를 위반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격이기는 한데 이스라엘이 이렇게 공격을 한 데는 미국의 묵인이라든가 승인이 있었던 것 아니냐 하면서 미국의 태도를,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해서 재봉쇄가 들어갔습니다마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큰 타격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미 중부사령부 쪽에서는 55척의 배가 통과했다고 하니까 이런 점에서는 약간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그사이에 있었던 공습, 공격을 명분 삼아서 재봉쇄를 한 건데 휴전을 하기로 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공습을 가했고 또 사상자도 나왔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보복이 멈춘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스라엘은 또 왜 공습에 나선 건가요?

[김덕일]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데 자신도 당사자인데 미국과 이란이 협정을 맺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 당사자가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고요. 좀 더 생각을 해 보자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언론으로부터 비판받기에 좋은 위치에 있어요. 왜냐하면 MOU을 체결하기 전에 베이루트도 공습하고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분명히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하는구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 있었죠. 그랬는데 잠깐 시간 순서를 보게 되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걸 보면 먼저 헤즈볼라가 드론과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반격으로 공습을 해요. 그러면 이것에 대해서 이란이 얘기를 하는 거죠. 미국의 승인하에 이스라엘이 이렇게 또 공격을 하는구나. 그래서 양해각서 1조를 들어서 우리는 미국을 믿을 수가 없다, 이스라엘이 문제다. 이스라엘의 자업자득 측면도 있는데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세력이고 헤즈볼라가 먼저 이란을 공격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여기서 확실히 드러난 것은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어요, MOU 1조를 보면. 그 부분도 있는데 그렇다는 것은 헤즈볼라도 무장해제를 해야 하고, 그런 조건도 포함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도 하지 말아야 되고 하는데 지금 언론 자체가 이스라엘이 워낙 전쟁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란이 이 카드를 내밀어서 계속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을 얻게 된 거죠. 지금 우리는 협상을 하려고 하는데 이스라엘 때문에 우리가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이 1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 레바논 철수하고 이런 조치들도 있어야 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자제하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만큼 이란도 헤즈볼라를 자제시킬 필요가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 이란이 계속해서 협상 과정에서 헤즈볼라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이란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이야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건데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50여 척이 지나가기도 했고, 해협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에서 이란이 통제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협상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건가요?

[김덕일]
만약에 이란이 자신들이 책임을 지고 기뢰도 제거하고 30일 안에 해협 재개방 같은 것을 MOU에는 그렇게 나와 있죠. 그래서 이란이 책임지고 이것을 해야 도이는데 만약에 이란이 계속 재봉쇄를 하겠다 할 경우에는 미국이 상당 부분 이란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을 많이 풀어줬거든요. 그래서 보험, 운송,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재를 풀어주고 이란이 이전처럼 중국에 헐값으로 팔지 않고 우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게 해 줬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이란 측에 호흡기를 달아준 거예요, 미국에서. 그런데 만약에 이란이 이렇게 나오면 이란은 다시 해상 역봉쇄하면 똑같이 이란도 곤란해지게 되겠죠. 그래서 현재로서는 협상판을 간신히 만들었으니까 이 판이 결렬되지 않기 위해서 양쪽 간에 양보를 하는 모양새인데 이란 쪽이 좀 더 자신들이 여기까지 더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미국 쪽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MOU 1조부터 해서 호르무즈까지 압박 카드를 제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압박카드를 제시했더라고요. 최종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미국 측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놨는데 다시 한 번 더 트럼프 대통령 번역기에 돌려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덕일]
이란이 그렇게 나오면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

최대한 협상 타결하는 쪽으로 이란이 자세를 보이라는 압박카드라고 볼 수 있겠는데 저는 좀 더 멋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란 쪽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걸프 국가들을 지킬 것이고 자유항행의 원칙 지지한다 이렇게 했으면 멋있었을 텐데 또 통행료를 받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비즈니스맨적인 그런 성향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협상 과정에서 계속해서 통행료 이야기가 나오고 이란은 수수료를 받아야 된다, 60일 이후에는 이렇게 했지만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게 되면 국제법에 따라서 그리고 이란은 오만과 협의하지만 주변국들의 주권과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법에 따라서 이 문제를 논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국제법이라면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은 보장되어야 하니까요. 이란이 계속해서 통행료, 아니면 수수료를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서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안에 제5함대 바레인에 있고 카타르에 공군기지도 있고 영국과 프랑스도 호르무즈 해협 안에 자신들의 군 기지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만약에 미국이 백번 양보해서 그러면 오만과 이란이 서로 협의해서 앞으로 통행료를 받도록 한다고 쳐도 최종 규정 양해각서 14조에 뭐라고 돼 있냐면 UN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어야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양해각서 14조에 영국과 프랑스가 이것을 통과시킬 일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통과되기 힘들지만 서로 간에 기싸움 하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서로 안건으로 올린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양국이 기싸움을 이어가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압박 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안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 이런 내용도 시사를 했었잖아요. 실제로 그렇게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덕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7월과 8월 고비를 넘겨야 하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7월달에 국제에너지기구나 이런 곳에서 지금은 비축유 같은 것을 풀어서 가격을 최대한 안정시키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나 미국 국내적으로 봤을 때 비축유가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그다음에 7월, 8월 같은 경우에는 에너지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이잖아요, 여름이라서. 그러면 이 고비를 넘겨야 되겠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제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 했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60일간은 어떻게 보면 미국도 시간을 버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이란도 제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핵문제이기한데 핵을 포기할 것인가. 하지만 그전에 돈이 들어오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란도 그렇고 7월, 8월 시간을 버는 측면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것 중 하나가 MOU를 보면 미국이 주변 지역에서 즉각 철수를 하지 않습니다.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고 난 한 달 후에 철수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최종 합의 가능성을 떠나서 우선은 계속해서 미군은 주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7월, 8월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길게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협상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양측의 협의에 따라서. 그렇다면 이란은 협상을 연장한다면 계속해서 석유 수입을 얻어서 좋고 미국은 11월 중간선거가 끝나고 나서 트럼프 대통령 레임덕도 있기 때문에 지금 계속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은 유가 관리, 물가 관리 때문에 중간선거 전에 그것 때문인데. 11월 중간선거 끝나고 나서 미국도 그러면 군사작전을 할 때는 조금 더 행동반경이 넓어질 수 있겠죠, 선택의 폭이. 그래서 좀 더 길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7월, 8월도 지켜보고 10월, 11월까지도 이란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미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협상이 공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니까 조금 길게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양측이 장기전으로 보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인데 조금 전에 짚어주셨던 보험 수수료의 경우에 이란이 또 미국과의 MOU 내용을 근거로 해서 반박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보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데 보험 수수료, 보험료. 단어의 차이가 미묘한 것 같습니다.

[김덕일]
단어의 차이가 미묘하게 양해각서라는 게 서로 간의 오해 여지가 충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고, 만약에 이렇게 안 해 줬다면 이란이 또 협상에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양측 간에 상당히 모호하게 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란이 마치 주권이 있는 것처럼. 그런데 지금 이 양해각서를 많은 분들이 이란에게 60일만 자유항행 되고 60일 이후에 이란이 완전히 주권을 갖는 것 아니냐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60일 이후에 국제법이나 주변국과 협의를 통해서 결정한다고 되어 있고 최종 합의가 될 경우를 고려해 봐야 되는데 저는 최종 합의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고 주변국들이 이란과 오만이 통행료 받는다고 할 때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국가들이 그렇게 받도록 응원할게, 이렇게 나오지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아직 최종합의가 될. .. 호르무즈 해협만 보더라도 최종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낮고 이란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란은 계속해서 우리가 없던 권리를 있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미국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양보하라, 그런 식으로 협상에 대해서 아니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 이런 카드로 쓰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양해각서에 보면 60일 동안 요금 징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60일이 지나면 받겠다, 이런 명분을 준 게 아닌가 싶어서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덕일]
그렇죠. 명분은 이란은 그렇게 해석할 것이고 자신들이 주장을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 이란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나설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얼마 전에 G7 정상회의가 있지 않았습니까? 프랑스라든가 마크롱도 참여하겠다고 했었죠. 얘기를 했었죠, 프랑스 대통령도. 그동안 나토라든가 일본이라든가 한국도 그렇고 드론과 미사일 다니는 전쟁 상황에서 우리는 절대 기뢰작업이라는 걸 못 하겠다. 물론 기뢰 작업도 이란 측이 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란 측이 과연 기뢰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될지 저는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거든요. 이란이 자신들이 기뢰를 어디에 했는지도 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제사회가 나설 필요도 있는데 이란이 이걸 당연히 막겠죠. 우리가 주권이 있는데 국제사회가 왜 들어오냐고 하겠지만 우선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과는 별개로 자유항행의 원칙을 기치로 해서 국제사회가 다국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에 대해서 압박을 넣는 단계도 필요할 것 같고 우리 국내적으로 봤을 때도 지금 24척의 선박이 안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제적으로도 압력을 가하는 쪽으로, 기뢰 작업 같은 것에서 우리도 다국적 함대를 만들면 참여한다고 하면서도 반대로 이란과도 채널을 유지하면서 24척의 우리 배도 60일 안에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그런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하여튼 국제사회가 이것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건 항행의 자유, 국제 해양질서의 근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좀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압박도 높이고 있습니다. 당장은 관계는 좋다고 하지만 총리를 그만할 수 있다, 위협을 하는 그런 뉘앙스로 말을 하기도 했고요. 또 미국 정보당국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당장 가을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걸 고려하면 레바논과 다시 공격을 이어간다든가 어떤 정치적 판단을 내릴지가 주목되는데 네타냐후 총리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김덕일]
네타냐후 총리는 우선 계속해서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으면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이스라엘이 군사적 강국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지원 없이 군사행동, 작전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네타냐후 총리가 문제가 많기는 한데 네타냐후 총리가 아니라 정권이 교체돼서 다른 사람이 총리로 앉혀졌을 때 그러면 이스라엘이 확실하게 바뀔 것인가. 오히려 더 이란에 대한 체제 전환 촉구하고 있고 헤즈볼라를 더 소탕하겠다, 더 강력한 입장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차기에 네타냐후를 이긴 다음에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스라엘 정치를 보면. 그래서 이스라엘이 만약에 네타냐후 총리가 실각을 하고 다음 총리가 되어도 현재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나 이란에 대한 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가 문제일 텐데 이란은 계속해서 이걸 노리겠죠.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말을 안 듣기 때문에 우리 협상 못 나오겠다고 하면서 계속 협상에서 자신들이 나오고 안 나오고 하는 데 이스라엘 문제를 들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를 나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이란은 그걸 노릴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네타냐후 총리도 긴박하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의 큰 노선은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보고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완전 의절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상당 부분 계속해서 관계 악화를 노리는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종전 합의 초기에 나온 금융 유인책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협상 이전부터 이미 협상단장인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랑 이란 중앙은행 총장은 미리 카타르에 가서 이걸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얘기를 하고 왔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승인만 내린다면 인도주의적 자금으로서 이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인도주의 자금으로 쓰일지, 아니면 용도가 제한이 돼 있습니다마는 이란이 전용할 가능성도 있고요. 우려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여기에 물론 우리 돈도 들어 있죠.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빠른 부분입니다, 카타르. 여러 국가의 동결자금이 있습니다마는 카타르에 있는 120억 달러가 풀기에는 가장 좋고 이란이 지금 먼저 이거 달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선 협상이 스위스에서 있으니까 협상하면서 서명이 된 상태고 협상 들어가면서 미국이 120억 달러를 과연 줄지 안 줄지. 여기서 일단 처음에 협상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작 이번 전쟁으로 피해 보는 건 미국 국민이라는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미국인들이 이번 전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돈이 1320억 달러, 약 200조 원이 넘는 돈인데 전체 이란 동결자금보다 훨씬 웃도는 금액이잖아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이 전비도 많이 썼고요. 또 그것은 미국 세금으로 나간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건 국민 세금은 나가지 않는다. 전비는 빼고 이란의 제재 해제라든가 동결자산 해제는 원래 이란 돈이기 때문에 미국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미국 국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많습니다마는 오바마 대통령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17억 달러를 현찰로 갖다바쳤다.

이런 식으로 하고 우리는 다르다고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17억 달러도 이란이 예전에 팔레비 왕정 시절에 미국의 무기를 사려고 예금에 넣어놨던 돈이거든요. 그게 이자가 붙으면서 17억 달러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이란 돈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추후에 나오겠습니다마는 재건기금도 그렇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미국 돈 아니고 동결자금 같은 것들은 풀어줄 수 있다고 하면서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마는 분명히 이번 전비 같은 경우를 보게 되면 군사비 같은 걸 많이 썼죠. 이런 부분은 미국 국민들의 세금 부담인 측면이 저는 없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이란 재건기금도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걸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 이 부분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동맹국들한테 전가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돈은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었잖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기금 압박이 들어오면 참여를 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김덕일]
이 부분이 지금 미국이 주는 것이 아니라 조건부거든요. 이란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서 최종 합의안이 나올 경우에 이것도 미국의 허가와 이란 제재에 대한 면졔와 승인이 있을 경우에 이 돈이 들어가는 겁니다, 3000억 달러가. 그렇기 때문에 우선 이게 조건부예요. 반대로 얘기하자면 우선 이란도 이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야 되겠죠. 처음에 돈을 받은 상태에서 협상을 결렬시키는 쪽으로 가면서 핵주권을 지킨다고 하면서 협상을 끌 것인지, 아니면 정말 미국이 당근책을 내놓은 대로 핵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3000억 달러를 받는 쪽으로 갈 것인지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은 조건부입니다. 최종 합의가 될 경우에 3000억 달러 기금을 조달한다는 것인데 저는 우선 주변 국가들 위주로 많이 갈 것 같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라든가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같은 국가들은 이란 전쟁을 다시 하기에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돈을 주고 평화를 산다는 차원어서 아마도 이들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요. 이미 카타르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미국이 공격하지 말라는 그런 차원으로서 미국의 1조 20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경제 협력을 합의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참여할 것인가 아닌가. 확실하게 보장이 있어야 되겠죠, 투자 보장 같은 것들이. 만약에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5년처럼 많은 기업들이 들어갔는데 협상을 깬다거나 해서 우리가 철수해야 되는 위험부담도 있고요. 반대로 들어갔다가 이란 정부에서 갑자기 우리 태도가 바뀌었다고 할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한 돈이 인질이 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되는가를 먼저 봐야 될 것 같고 3000억 달러가 들어간다면 확실하게 우리가 투자한 것들이 보장될 수 있는가. 부담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이란 재건 사업 같은 경우에. 이런 경우에는 중동 붐이 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확실한 미국과 이란 정부로부터의 안전보장책이 있지 않고서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에 도착해 있고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도 오늘 오후에 스위스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르면 오늘쯤에 대면 협상이 열릴 텐데 가장 주목하는 변수 하나를 꼽는다면요?

[김덕일]
변수를 꼽는다면 양측 간에 오늘은 입장 차만 확인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서로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7월 4일에 전 지도자였죠,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 분위기이기 때문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만약 주목해야 봐야 할 변수. 우선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모즈타바 은둔하고 있는데요. 과연 나올지 안 나올지 봐야 될 것 같고요. MOU를 보게 되면 미국이 상당 부분 양보, 파격적인 제안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 과제는 이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란 내부에서 협상파들이 계속해서, 갈리바프라는 사람이 이번에 협상을 진행하면 할수록 이 사람이 주목도가 올라갈 겁니다, 이란 안에서는. 그러면 이란 국내 안에서 이 사람을 질투하는 사람이 분명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이란 안에서도 협상을 지지하는 쪽과 협상을 반대하는 쪽 사이에서 어떻게 힘의 균형이 바뀌는지, 그것까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7월 4일 모즈타바 등장 여부, 이란 내 국내 정치 변화, 이것을 봐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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