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끝까지 발목 잡는 네타냐후...'정치 생명' 압박에도 "타협 없어"

2026.06.22 오전 06:24
이스라엘군, 휴전 약속에도 레바논 남부 공습
현지 언론 "최소 20명 숨져"…헤즈볼라도 반격 나서
네타냐후 총리 "어떤 타협도 없을 것"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가 다시 파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치 생명을 거론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어떤 타협도 없을 거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시돈 항구 부근 마을에 회색 먼지가 잇따라 피어 오릅니다.

휴전 합의를 따르겠다던 이스라엘이 바로 다음 날 공습을 이어갔고, 헤즈볼라도 50여 발 발사체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레바논 현지 언론들은 이날 하루 사망자가 최소 20명이라고 전했습니다.

고향에 돌아왔다 아내를 잃은 남편은 절규합니다.

[카셈 가다르 / 레바논 남부 주민 : 이게 내 아내 증명서이고, 이건 이스라엘 미사일 파편입니다. 이스라엘의 증오와 맹목을 상징하는 증거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레바논 교전 중단을 후속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헤즈볼라 위협 제거를 위해 공세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무기 저지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유지에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린 엄청난 성과를 이뤘고,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만큼 레바논 보안구역에 머물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 보수 강경파 비난 여론에 오는 10월 이스라엘 총선에서 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92%가 이란을 종전 합의 승자로 꼽았고, 72%가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는 네타냐후 총리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를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정치적 미래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온라인 매체 기사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며 노골적인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초에도 트럼프는 자신이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중요 국면마다 찬물을 끼얹는 네타냐후를 향해 강하게 압박했지만, 이란과 마찬가지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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