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이란 고위급 회담 종료...60일 로드맵 마련"

2026.06.22 오전 10:55
미국과 이란이 밤샘 협상 끝에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위한 60일간의 이른바 '로드맵'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력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레바논에서의 군사 행동 중단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합의했습니다.

현지에서 중재국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오늘 오전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회담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재국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공식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란 측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레바논 교전 방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이번 합의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레바논 최우선 휴전 문제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보장 메커니즘과 이란산 원유 제재의 일시적 면제 조항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양국 고위급 대화가 일단락된 가운데, 실무진들은 앞으로 60일의 시한을 앞두고 우라늄 농축 등 민감한 기술적 쟁점을 조율하기 위한 후속 협상을 이번 주 내내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 대리 세력이 말썽을 부리면 더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위협성 글을 올리며 심각한 파행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란 대표단은 이를 모욕적인 발언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한때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80분간의 대면 회담을 비롯한 밤샘 협상이 이어졌고 양측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유의미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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