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가 찍은 아웃사이더 콜롬비아 대선 '신승'

2026.06.22 오후 04:26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보수 성향 정치 아웃사이더,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후보가 초박빙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습니다.

개표가 99.9% 진행된 가운데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49.7%를 득점해, 48.7%를 얻은 집권 여당의 진보 성향 이반 세페다 후보를 불과 1%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호랑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장 조직에 대한 강력한 소탕과 대형 교도소 건설 등 이른바 '상남자식 철권통치'를 예고하며, 현 구스타보 페트로 정부의 온건한 평화 협정 정책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거 트럼프 대선 캠프를 지원하기도 했던 에스프리에야의 승리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그가 압승을 거뒀다"며 즉각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패배한 세페다 후보와 페트로 현 대통령은 이번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전국 3만여 개 투표소에 대한 이의 제기와 전면적인 불복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극심한 이념·지역적 양극화를 드러낸 콜롬비아 정국은 최종 당선인 공식 선포와 8월 7일 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상당한 법적·정치적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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