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타르 '세계 최대 LNG 허브' 폭발..."13명 사망·66명 부상"

2026.06.22 오후 11:32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LNG 허브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폭발이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습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시간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발생한 라스라판 산업단지 폭발로 13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알 카비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 국적의 근로자 1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며 "다친 66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타르 내무부는 현지 시간 21일 "기술적 사고에 이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공장 한 곳에서 내부 폭발이 발생했다"며 "민방위대가 현장 수습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직원들이 이날 밤 수출 터미널을 재가동하기 위한 작업 중에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바르잔 가스 공급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는 이란의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된 라스라판 산업단지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AFP 통신은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곳에서도 불길과 연기 기둥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중 하나인 카타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은 "내수용 가스는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가스 수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인근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끌고 와 액화한 뒤 세계로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LNG 허브입니다.

이 시설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이란의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본 뒤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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