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진 사망자 188명으로 늘어...국제사회 지원 확대

2026.06.26 오전 10:21
[앵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8명, 부상자는 1,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는 잔해 속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과 국제기구도 구조와 복구 지원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진 피해가 집중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주에서 3살과 10살 남매의 시신이 흰색 담요에 싸인 채 수습됩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오열하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라몬 에두아르도 / 희생 남매 삼촌 : 끔찍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봤습니다. 아이들을 산 채로 꺼내기 위해 정말 애썼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살아서 구했습니다.]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은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했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4살 어린이는 군인들에 의해 구조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구조작업 속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 국민 188명이 숨졌고, 1,52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57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전력과 통신, 교통 등 기반 시설의 피해로 구조 작업이 더딘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는 "강한 여진이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응 인력들에 추가적인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 파견 등 인적 지원에 나선 국제사회는 경제적 지원책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시급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2천3백억 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미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대응 규모는 크고 신속하며 효과적일 것입니다.]

최근 과도정부 출범 뒤 20여 년 만에 베네수엘라와 협력 관계를 복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베네수엘라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지진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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