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35명, 부상자는 1,5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는 잔해 속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과 국제기구도 구조와 복구 지원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진 피해가 집중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주에서 3살과 10살 남매의 시신이 흰색 담요에 싸인 채 수습됩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오열하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라몬 에두아르도 / 희생 남매 삼촌 : 끔찍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봤습니다. 아이들을 산 채로 꺼내기 위해 정말 애썼습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살아서 구했습니다.]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은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했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잔해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4살 어린이는 군인들에 의해 구조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구조작업 속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었습니다.
전력과 통신, 교통 등 기반 시설의 피해로 구조 작업이 더딘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사는 "강한 여진이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응 인력들에 추가적인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대 파견 등 인적 지원에 나선 국제사회는 경제적 지원책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시급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2천3백억 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미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대응 규모는 크고 신속하며 효과적일 것입니다.]
최근 과도정부 출범 뒤 20여 년 만에 베네수엘라와 협력 관계를 복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도 베네수엘라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지진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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