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상 초유의 쌍둥이 지진...여진 공포 계속

2026.06.26 오전 11:27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과학재난 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유례없는 '쌍둥이 지진'이 몰고 온 참사, 김진두 과학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어서 오세요.정확한 인명피해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10만 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지진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미국의 USGS, 지질조사국에서 발표를 합니다.인명피해에 따라서 4단계 발표를 합니다.황색, 주황색, 적색경보를 발령합니다.적색경보는 10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하는데 이미 베네수엘라는 적색경보 상태입니다.그러니까 최대 10만 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어제보다 오늘이 10배 정도 늘었거든요.그런데 주요 도시만 사상자를 수색하고 있는 거고 피해 지역이 베네수엘라의 중북부 지역인데 해안가 연해에 있는 지역입니다.제3의 도시 바르셀로나라는 곳에 100만 인구가 살고 있고요.수도 카라카스 지역에 영향을 줬는데 300만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그 주변에 5~10만 정도 되는 중소도시이가 7~8개 정도가 있습니다.그러니까 대도시 말고 중소도시 같은 경우 더 지진 대비책이 안 되어 있겠죠. 그렇다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사상자까지 더해지면 미국에서 예측했듯이 10만 가까이까지 될 경우가 상당히 높아지는 그러니까 지구촌 대규모 재난사태가 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진벨트에 인구 상당수가 살고 있는 거네요.

[기자]
2개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그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다르는 부분이 가장 직접적인 곳은 바르셀로나, 진도 9,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거고 수도 카라카스까지 영향을 받았는데 지금 들어오는 그림들이 카라카스 지역의 그일이며 상당히 많은데요. 그 사이 작은 도시는 아직까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번 지진의 가장 큰 특징이 39초 간격으로 큰 지진이 연달아 터진 쌍둥이 지진이라는 점인데 상당히 드문 사례죠?

[기자]
지진에 쌍둥이 지진은 없습니다.쌍둥이라는 말은 2개의 개체가 다 강하다는 이야기죠. 살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런데 보시면 경주 지진이 처음 발생했을 때 규모 5.1 지진이 났습니다.그래서 그게 굉장히 강한 지진이라고 했는데 40여 분 정도 뒤, 정확히는 38분 정도 뒤에 규모 5.8이 나왔습니다, 똑같은 지점에서요.그랬을 때 규모 5.8을 본진 그리고 규모 5.1을 전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번 거는 5점대가 아니라 규모 7까지 올라갔거든요.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난 뒤에 규모 7.5의 지진이 일어났는데 그 사이 간격이 겨우 39초입니다.그러니까 전진, 본진이라기보다는 2개의 강력한 지진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지하를 때렸다.이렇게 보시면 됩니다.그러니까 대참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고 저는 처음 봤고요. 또 전 세계의 지진 역사 중에서도 이런 현상으로 나타난, 굉장히 짧은 간격에 2개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39초 사이지만 간격 있게 일어난 건데, 첫 번째 지진이 두 번째 지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기자]
보통 그렇습니다.지진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은 전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단층대가 있으면 곧 터질 거야. 큰 지진이 일어날 거야라고 미리 알려주는 작은 지진이 전진입니다.그리고 단층대가 찢어진 이후에도 단층대가 안정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지진이 나는 게 여진입니다. 그러니까 전진과 본진, 여진이 있는 거죠. 그런데 보통 전진과 본진은 며칠 사이 간격을 두기도 하고 적어도 수십 분, 수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는데 39초에 2개의 강력한 지진을 때린 거나 똑같은 거거든요.그러면 건물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림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구조적 피로감이 있습니다.그러니까 첫 번째 규모 7.2의 지진이 때렸을 때 건물이 굉장히 흔들렸고 무너질 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상처는 입은 겁니다.그런데 규모 7.5의 지진을 또 때리니까 쓰러지고 마는 거죠. 도미노처럼 건물들이 쓰러졌다. 그래서 쓰러진 건물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대참사라고 부릅니다.

[앵커]
2개의 강진이 하나의 단층이 아니라 2개 각각의 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그런 분석도 있는데 이게 어떤 말인지 설명을 해 주시고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제가 말씀드렸듯이 전진, 본진으로 구성하지 않고 쌍둥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보통 하나의 단층이 깨지면서 큰 지진이 일어나는데 그 지진 전에 같은 단층대에서 보다 작은 전진과 끝난 뒤에 여진이 있는 건데, 이 지진은 다릅니다.첫 번째는 완전히 다른 건 첫 번째 일어난 규모 7.2의 지진은 주향이동단층입니다.그 말은 뭐냐 하면 땅이 붙어 있는 게 가로로 움직이면서 땅이 찢어지는 거거든요.그게 첫 번째 지진이었습니다.그런데 39초 뒤에 일어난 두 번째 지진은 땅이 붙어 있던 게 한쪽이 밑으로 올라온 겁니다.올라오면서 일어난 지진. 그래서 역단층 지진이라고 부릅니다.그런데 39초 사이에 일어난 일은 첫 번째 단층대하고 두 번째가 다른 겁니다.첫 번째 지진이 일어나면서 규모 7.2의 에너지가 옆에 있는 또 다른 단층대를 때리면서 그게 방아쇠가 돼서 규모 7.5의 또 다른 강력한 지진이 39초 만에 일어났다.그렇게 보는 게 맞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진, 본진, 여진 형태가 아니라 두 개의 강력한 쌍둥이 지진이 동시에 비슷한 지점에서 일어났다.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진 연구하는 분들이 추후에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을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위력은 원자폭탄 100개 수준이라는데 어떤 건가요?

[기자]
지진이 발생한 규모로 우리가 보통 얘기하잖아요.지하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지진이 일어났을 때 총 에너지 양을 규모라고 봅니다.그런데 규모 7.2라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수십 개 정도. 그런데 규모 7.5면 7.2보다 2.8배 정도 강합니다. 에너지가 더 많습니다.그러니까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00여 개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고 이야기하거든요.2개 원자폭탄이 지하에서 빵빵 터지면 어느 지역이라도 피해가 갈 겁니다.그런데 이번에 베네수엘라가 특히 피해가 컸던 이유 중의 하나는 너무 얕은 땅에서 발생했습니다.지하 깊숙이가 아니라 첫 번째 지진은 지하 22km, 약간 깊습니다마는 보통 지진에서 피해를 줬을 때 이 정도라면 큰 피해가 나는 거거든요.그런데 두 번째 39초 뒤에 2.8배 강한 지진이 지하 10km에서 발생했습니다.그러니까 지하에서 터진 에너지가 지상으로 바로 올라오면서 땅을 흔들어버린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구조적 피로도를 말씀드렸는데 주향이동단층과 역단층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주향이동단층은 가로로 움직입니다.역단층은 세로로 땅이 움직입니다.생각을 해보시면 가로로 흔들리는 것 때문에 이미 건물들이 흔들렸어요.옆으로 흔들렸거든요.그런데 갑자기 39초 뒤에 이렇게 진동이 온 겁니다.그러니까 베네수엘라가 경제여건이 좋았다면 내진설계도 충분히 했을 겁니다.저 지역은 지진이 있었던 겁니다.그런데 베네수엘라가 그동안 굉장히 경제가 안 좋았거든요.그런 상황에서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을 수 없었고 39초 만에 수평으로 흔들리는 게 수직으로 흔들려버리고 그것도 규모 7대. 히로시마 원폭이 거의 100배 정도의 에너지가 가까운 곳에서 터지니까 건물들이 대부분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저게 화면으로 나오는 부분들이 대부분 대도시 지역인데 중소지역 도시, 지진이 난 시각이 오후 6시 정도입니다.아직도 빌딩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집으로 돌아와서 식사준비를 하는 시기에 이렇게 강진이 연속으로 터지니까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죠.

[앵커]
지진 발생 지역이 해안가랑 가깝잖아요.그래서 쓰나미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첫 번째 지진이 지하 22km에 있었고요.지진이 일어나자마자 태평양쓰나미센터에서 이미 쓰나미경보를 발령했습니다.밤사이 쓰나미가 관측되긴 했는데 높이가 1~2m 정도, 아주 심한 쓰나미는 아니었습니다.하지만 해안가 지역 같은 경우에는 내진설계도 안 되어 있는 데다가 쓰나미 피해가 있기 때문에 고립된 지역도 많고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을 텐데 아직까지 거기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물자가 부족해서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한 가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쌍둥이 지진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여진의 현상이나 이런 것도 추후에 이례적인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걱정도 있거든요.

[기자]
경주지진을 다시 예로 들면 규모 5.8이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지진이었고요.그런데 이후 여진이 1년간 지속됐습니다.1년 뒤에도 그 지역에서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한 거죠. 규모 7.2, 7.5의 지진이 났습니다.동시에 났고 단층이 달랐습니다.그렇다면 여진은 적어도 1년 이상 가야 된다고 보고요.그다음에 여진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일주일이 고비입니다.규모 7.2, 7.5면 적어도 위험하게 서 있지만 건물들 다시 무너뜨릴 수 있는 규모 6 정도의 지진이 또 날 수 있습니다.그게 여진으로 날 수 있는데 그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까지 봐야 됩니다.그이후에도 규모 4대, 3대 정도의 지진은 1년 이상 지속될 겁니다.

[앵커]
마지막 여쭤볼게요.베네수엘라 지진 직후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지구 연쇄폭발이 나오지 않나 우려가 나오거든요.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일본은 환태평양조산대입니다.태평양을 둘러싼 화산이 많은 지역이죠. 베네수엘라는 대서양 지역입니다.판이 다릅니다.그리고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1만 4000km 떨어져 있습니다.우연의 일치일 뿐이지 베네수엘라의 지진이 일본과 미국에서도 규모 5점대 지진이 났었는데 영향을 주는 건 넌센스입니다.

[앵커]
일단 구조작업에 총력을 쏟아야 되는 시점인 것 같고요.지금까지 김진두 과학재난 전문기자였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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