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의 수가 2척에서 1척으로 줄어든 상태가 계속되면서 대(對)중국 군사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 해군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관할하는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해역에 미군 항모가 2척 이상 주둔했던 기간은 지난 1월 3주간에 불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는 미군 항모가 2척 있었던 기간이 거의 전체 기간에 해당하는 24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짧습니다.
이에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미군 기지에 항모 조지워싱턴함 한 대만 주둔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견제하며 지난 2016년 이후로는 태평양 지역에서 대체로 항모 2척 이상 체제를 유지해왔으며 지난 2022년에는 남중국해에서 항모 2척을 동원한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란 공격 등을 위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항모 7척 중 3척을 중동으로 파견했고, 그 결과 태평양 지역에는 항모가 1척밖에 남지 않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해군 능력을 증강해 태평양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국은 이 지역에서 항모 3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의 미군 항모 1척으로는 중국과의 역내 군사 균형이 무너져 미국의 태평양 지역 전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특히 항모가 2척인 경우는 한 대에 정비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해도 대응 범위가 넓어지지만, 1척인 경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해 최근 정부에 제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제언을 통해 태평양 방위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체제와 장비의 정비를 촉구했습니다.
자민당은 제언에서 "장기전에 빠질 경우 태평양 쪽에서 일본에 대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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