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약탈 성행 베네수엘라 강진 현장 "해당 지역 군사화"

2026.06.27 오후 05:02
[앵커]
사상자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의 강진 피해 현장에서는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약탈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군대를 보내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차례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주의 한 마을 강진에 폐허가 된 건물 사잇길로 잔뜩 짐을 든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무너진 건물 안에서 뭔가를 들고 나와 바쁘게 움직입니다.

무너진 창고와 상점,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가 그냥 물건을 갖고 나오는 이재민들입니다.

주로 먹을 것과 식수, 의류 등 생필품입니다.

경찰은 생존을 위해 기초 생필품을 약탈할 때는 사실상 묵인해주고 있다고 현장 자원봉사자들은 전했습니다.

단, 현찰이나 자동차 부품 등 필수재가 아닌 물품을 훔칠 때는 막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라과이라 지역에 군대를 배치해 치안 유지와 구호 활동, 지역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 현실은 여러분도 이미 보시다시피 저희가 주를 군사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치안 유지와 순조로운 구호활동을 위해 현지 시간 26일 오후 8시부터 재해 지역 접근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과이라 지역에는 2,600톤 규모의 식량이 배급·분배됐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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