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 뒤 다시 무력 충돌하면서 중동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상선이 또 피격되자 미군은 해협 인근에서 이란을 겨냥해 이틀째 공습을 벌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계속되는 데 대응해 이란의 정찰 인프라와 통신 시스템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아직 어느 정도 군사적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 이기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능력은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공격할 수 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공습 뒤 이란에 휴전 합의를 준수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란은 '키쿠호'에 공격용 드론을 발사하며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지 시간 토요일 오전 공격받은 파나마 국적 키쿠호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매체들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시리크 섬과 게슘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발사체가 여러 발 날아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공습이 양국 간 종전 양해각서를 위반했다며, 방어적 차원으로 미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리 충돌은 레바논 전선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 중재로 평화 기본 합의안에 서명한 지 단 하루 만에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를 공습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우리를 보호하는 노란색 안보지대에는 계속 남아 있습니다.]
이에 헤즈볼라는 평화 합의는 무효라며 이스라엘 철수 전까지 무장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맞서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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