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 사망자가 1,45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비공식 집계로 실종자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골든타임'이 지남에 따라 유엔과 베네수엘라 정부는 구조에서 구호와 복구로 전환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 이후 72시간, 생존 가능성이 가장 큰 '골든타임'이 지난 시점에도 기적적인 구조가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스위스, 콜롬비아, 스페인, 에콰도르, 칠레 등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원 1,600명이 활동에 나선 덕분입니다.
하지만 지진 사망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민간 웹사이트에 신고된 비공식 실종자 수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상황은 다급한데 여진이 이어지고, 연쇄 충격으로 건물의 각 층이 팬케이크처럼 겹겹이 포개지며 주저앉은 탓에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최대 공항인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해 구조와 구호 지원에 숨통이 트인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국회의장 : 생명을 구하고 집을 잃었거나 돌아갈 수 없는 분들이 머물 대피소를 건설해야 하는 중대 시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이제 구조에서 구호·복구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스테파니아 트라사리 / 유엔 재난 평가 조정단 부팀장 : 우선순위는 식량 지원, 의료 지원, 임시 거처 마련, 앞으로 며칠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생활용품 지원입니다.]
미국은 2,317억 원 규모 원조를 발표한 데 이어 그 이상의 추가 재정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남긴 타격은 너무나 큽니다.
유엔 개발 계획, UNDP는 지진에 따른 물리적 손실 규모가 10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베네수엘라 GDP의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유엔은 이미 오랜 기간 국제 제재로 궁핍해진 베네수엘라에 닥친 지진 피해 대응 문제가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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